동생을 없애버리고 싶어

아는언니
아는언니
3주전
38

친동생 나랑 두살차이

십년지기 친구 A

가스라이팅 한 십년지기 친구 B

이렇게 있는데 동네 부모님들끼리 친해서 내 동생이랑 친구랑도 알고 있는 사이였다가, 성인이 될때쯤 동생이랑 친구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어서 둘이 더 각별하게 친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난 k장녀인데 동생의 이기적인 부분 + 가족들이 동생만 챙김 + 두살차이인데 예전부터 동생 보모노릇. 이로 인해 내가 작년에 학교 졸업하면서 동생 재수 뒷바라지 하느라 힘들었거든. 그래서 거즘 1년간 동생이랑, 가족이랑 사이 안 좋게 지냈던 상황이야. (가족상담도 받고 지금은 좀 나아졌어)

친구도 이를 알고 있었는데 늘 중립의 입장을 취했고, 동생의 입장을 많이 이해하는 느낌이였어. 그리고 내가 참 힘들어했는데 그냥 빨리 독립해라.. 이런 말 말고는 딱히 정신적인 위로도 없었고. 그런 와중에 친구와 속해 있던 모임에서 한 남자애랑 사귀게 되었는데 그걸로 인해 모임에서 난리가 난거야.

둘이 가볍게 만났네 뭐네.. 내가 힘들 때 했던 얘기들을 가지고 내가 심신미약이여서 그랬느니의 말들도 나오고. 가족같이 지내던 사이였는데 그것 때문에 내가 일년동안 배신감으로 정말 힘든 하루들을 보냈었어. 중간에 친동생이랑 A가 내 뒷담을 깠었던 것도 알게 되었었고, 심지어 그 모임에 있는 다른 여자 십년지기 친구 B가 날 가스라이팅 했거든 ㅋㅋ… (기독교 믿으라는 말+자기는 다 날 위해 좋은 의도로 한 말이다, 사랑은 사랑인데 잘못된 사랑이다 운운)

그것 때문에 A랑은 연을 끊고, B랑은 일년 가까이 연락을 안하다가 B가 사과의 편지를 보내서 용기내서 그 친구와 대화했어. 결국 싸우고, 화해를 하기는 했는데

B에게는 “너가 A와 친구로서 지내되 앞으로 나에게 A 언급은 하지 말아달라” 고 부탁하고, 앞으로 친동생 얘기도 하지 말자고 했어.

구구절절 상황을 길게 썼는데 내가 하고싶은 말은 내가 위태롭게 힘들어 하던 때에 A와 같이 날 손가락질 하던 B와 그냥 평소처럼 지내고 싶다고, B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친동생도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고

이 모든 걸 알고있음에도 동생과도, A와도 친구라서 난 그냥 지낼래~ 라고 생각하는 B도 원망스러워.

이 모든 게 너무 벅차고 힘들어. 내가 너무 예민한걸까? 너무 힘들어서 무너질 것 같은 기분이야. 부모님도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동생을 제일 편애하고… 모든 걸 동생한테 뺏기는 기분이야. 동생한테 말로 상처를 주고 싶을 정도야 니가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파워링크
광고




















사업자 정보 보기
© CREEE Studi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