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옮길 일이 있었는데 책상이 다 옮겨진 후 내 휴대폰을 보니까 박살이 나있더라고? 일부분은 아예 까매져서 보이지도 않고 오래 키고 있으면 하얘져 처음에는 너무 당황해서 아 내가 실수로 떨어뜨렸나…? 했는데 친구가 그 자리에서 쿵소리 나서 보니까 4학년 선배가 뭘 줍고 있었다는 걸 봤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아 혹시 그 선배가 떨어뜨렸나 해서 이걸 물어볼까에 대한 얘기를 다른 친구들한테 해봤는데 약간 분위기가 싸해지더라 그 선배가 평판이 좋아서 그런가 내가 말을 너무 세게 했나 모르겠어 혹시 그때 내 휴대폰 본 적 있냐 이런 식으로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냥 물어보지 말고 넘기는 게 나아? 씨씨티비도 없고 내가 안 떨어뜨렸다는 확신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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