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다이어리 괜히 봤어...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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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정리하다가 내 육아 다이어리 있길래 봤는데
존나 슬픔... 하... 아빠가 존나;;;
일기에 있던 내용중에 기억나는거 몇개
ㅇㅇ이를 재우다가 내가 깜빡 잠들었나보다
오빠가 날 깨우더니 지금 니 딸이 우는데 잠이오냐?
라고 했다 내가 자고 싶어서 잠든게 아닌데..
오빠가 돈벌러 나갔다 시아버지가 맞벌이 해야한다고
하는데 나도 돈을 벌고 싶다 그럼 ㅇㅇ이는 누가 키워주냐고
오빠가 왔다 오자마자 ㅇㅇ이만 꿀떨어져라 쳐다보고
ㅇㅇ이는 보고싶었는데 니는 안보고 싶었다
라고 말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와 진짜 아빠가 존나... 엄마 너무 힘들었을거같고...
하ㅠㅠ 그 뒤로 더 못봤어 너무 마음 아파서..ㅜㅠ
이혼하시긴 했는데 이혼한 이유를 안알려주셔서
잘 몰랐거든 20살인 지금까지.. 근데 이젠 알겠다
나한테만 자상한 아빠일줄은 꿈에도 몰랐어
너무 충격적이라 심장이 계속 쿵쾅거려

몰랐으면 좋을걸 알아버렸네...
@아는언니 마지막꺼 맘 개아파 ㅠㅠ
아 진짜 맘아프다...
모든 아빠가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 부모님들이 자라온 환경 상 아빠들이 많이 가부장적이고 여자 무시하고 그런게 좀 많은것 같아 우리 아빠도 물론 그러고 참 현실이 밉다
언니, 엄마가 상처를 많이 받았음에도 책임감 있게 언니를 끝까지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키워줬으니 남은 인생 엄마한테 잘 해줘ㅠㅠ 나도 요새 철 들어서 아빠가 엄마한테 잘못 했던거 들으면 같이 화내서 말도 해주고 엄마 귀엽다, 내가 뭐 해줄게 등 챙겨주려고 하거든.. 표현도 많이 해주고ㅠㅠ 어머니 내가 다 마음 아프네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 집 상황도 그랬었어. 나한테만 자상하고 엄마한텐 쓰레기더라. 근데 술취하면 나한테도 조금 돌변하긴해.
나도 최고의 아버지지만 최악의 남편이야 울 아빠는
@아는언니 이혼 하심 우리도!
하ㅅㅂ우리 애비새끼는 아빠노릇 남편노릇 둘 다 못함 몇천만원 빚지고 일도 안하고 다른여자 만나고 늦게까지 술마시고 연락도 안되고 엄마 때리고 나였나 언니 생일도 까먹어서 아빠 친구가 대신 선물 챙겨줄 정도였음ㅋㅋ;
나도 비슷한 이유로 이제와서 아빠가 너무 밉고 싫다 ㅠ .. 아빠:??? 어리둥절 이겠지만 ㅋㅋㅋㅋㅋ 원래도 아빠랑 좀 서먹한 사이인데 엄마 얘기 듣고 너무너무 싫은 마음이 커져서 아빠 보기가 너무 힘들어
지금 당장은 충격적이고 차라리 안봤더라면 싶겠지만 그래두 시간지나면 괜찮아지더라고. 특히 벌써 이혼한 관계니깐 괜히 더 걱정하고 불편해하지 않았음해 !! 언니 글보니 내 옛날 모습이 생각나서 ㅠㅠ 나도 우연히 본 적 있는데 엄마가 그 글을 어떤 감정으로 써 내려갔을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라서 너무 충격적이고 한때 꽤 오랜기간 심장이 쿵쾅됬던 것 같아. 엄마한텐 다정하지 못하고 무뚝뚝한 아빠를 엄청나게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미워하게 되기도 했고,, 그냥 두분은 벌써 끝난 관계니깐 언니는 언니대로 부모님 각자한테 최선을 다 하면 될거야. 특히 엄마한테 더 잘해주고 위로도 해줘!! 난 그때 엄마를 못 보듬어줘서 후회가 되더라고
나랑 상황 개똑같다..
아 나도 엄마 육아 일기 보고 ㄹㅇ... 아빠 정내미 떨어짐. ..
미쳤ㄷ다.. 언니도 많이 놀랐겠다ㅠㅜ 어머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싶어 아버지 몫대신 언니가 더 잘 챙겨드리자!!
너무 슬프다…..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 진짜 어떻게 남편이라는 사람이 저런 말을 하나 싶어 내가 아는 아빠가 아닌거같아... 진짜... ㅠ 눈물만 계속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