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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이 된 기분인데..가만히 있는게 맞을까….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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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얘기하자면 긴데..

22살이고 6살 연상이랑 연애한지는 40일 좀 됐어
20살때 알게 된 오빠고 꽤 친하게 지냈었거든
어찌저찌 하다보니 올해 7월달에 만나게 됐는데, 솔직히 난 걱정이 진짜 많았거든 이 오빠랑 나랑 성격이 너무 안맞아서..ㅋㅋ 근데 또 묘하게 티키타카 잘 되고 만날 때마다 너무 재밌게 놀았어서 맞춰가는 연애 하면 되지 하고 만나보기로 함

근데 사소한 걸로 좀 많이 싸우고 성격차이로도 다투고 뭘 해도 안맞으니까 서로 이해 못하는 표정으로만 보고 그래도 나름 즐겼어..

근데 난 대학생이고 오빤 직장인인데, 나도 3학년이라 슬슬 취업 걱정도 되고 졸업하곤 뭐해야할까 걱정도 많고 당장 학교에서 준비할 것도 많단말야..
이번에 방학동안 생각하다가 보육교사 자격증 하나 준비하고 싶어서 오랜 고민 끝에 저질렀어 오빠랑도 얘기했더니 미래를 위해 뭐든 해보는 건 좋다더니

막상 시작하니까 할게 너무 많은거야 그래서 좀 못만났어..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근데 오빤 연애초니까 매일매일 보는 걸 원하고, 솔직히 난 전연애가 장거리였어서 익숙하기도 하고 오빠가 벌써부터 너무 편한 것도 있어

근데 이렇게 못보는 동안 오빠가 한번 여사친하고 단둘이 술을 마셨더라고..어케 알게 됐냐면 오빠가 사진을 잘 보내주는데 한 2차 갔을때 오늘 많이 달린다고 힘들다며 하소연하더라

3차까지 가더니 사진을 또 보내줬어 근데 취해서 사진 볼 시간이 없었는지 누가봐도 여자 상의랑 팔이랑 머리끈 다 보이더라.. 그제서야 묻고 따지니 실토하대

근데 내가 예민한건지 오빠가 너무 당당한거야
하는 말이 “내가 안만나줘서 그렇다, 나도 되게 바쁜 사람인데 넌 왜케 바쁜척 하냐, 나 소개 시켜달라는 여사친 많다, 만나자 하는 여사친들도 있는데 다 거절했다”
등등 이런 소릴 막 하는데 이거 나만 거슬리는거야?..

이 일이 지금 몇주 지난 일이고..
사실 나도 며칠 전 일 하나 냈어서 지금 암말도 못하고 있는데 그냥 끼리끼리 쌤쌤이라 해야할지..; 이게 고민이야..

토욜날 동창회가 있었어
근데 내가 자격증 대면수업땜에 불참 할라다가 늦게라도 오라해서 1시간반정도 뒤에 합석했어
가니까 얼마나 달렸는지 이미 절반은 취해있더라..

사실 내가 술을 좀 많이 좋아하고 주량이 센 편이라 글케 먹다가 걍 일찍 집 가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친했던 여자애2 남사친1명이 우리끼리 2차 가자는거야
걔네들도 술을 좋아하고 잘 마셨거든..

고민하다가 결국 갔어..
근데 좀 마시다가 여자애 둘이 집방향이 같은데 막차땜에 먼저 가보겠다는거야. 그래서 남사친한테 우리도 가자했더니 술이 절반 조금 남았으니 이거 다 마시고 가자더라

그러자하고 마시고 나와서 남사친은 방 잡고 자야한대서 같이 길거리에 있었음 좀 많이 취해보여서 보내고 난 택시타고 오빠한테 넘어갈 생각였어..

근데 오빠가 근처로 이미 와갖고 전화 하는거야
글서 전화하는데 바로 옆에서 오고있더라.. 어케 알고왔냐 좀 당황해서 어버버 하는데 오빠도 술을 좀 마신 상태라 남사친 보자마자 둘이 마셨냐고 쟨 누구냐고 좀 세게 말하니 남사친도 좀 공격적으로 얘기함

글더니 둘이 갑자기 말다툼 붙고 서로 몸 밀치기 시작하길래 겨우 말리고 남사친은 오빠랑 같이 보내고 오빠랑 나랑 둘이 택시 타고 옴.. 오는 길에 겁나 싸우고 울었다..

근데 지금 내가 완전 을이야..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제대로 사과도 하고 만나서도 해보고 그랬는데 카톡은 읽씹하지 만나선 틱틱대지
나 그렇게 잘못한거야?..

오빠가 만난 여사친 얘기 꺼내니까, “걔는 진짜 불알친구다. 너한테도 소개시켜줄 수 있는 친구다. 둘이 다 벗고 있어도 아무일 없다.” 이러고

나도 걔 7살때부터 알았고 14년지기 남사친임;;
그날 뭐 아무일도 없었고 오히려 나 챙겨준 남사친한테 그런 일 겪게 해서 괜히 미안하다 했더니 더 화냄

그럼 난 이제 뭐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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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헤어지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