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남친이 한심해보이는데 내가 꼰대인 걸까..?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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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장거리라 ktx로 2시간 거리
남친 25 졸업예정 막학기 대학생 예체능 취미 게임
본인 24 대졸 현재 본업 그래픽 디자이너 부업 알바 취미 유튜브
남친이 나보다 돈이 없어 애플워치 사준다고 비상금 대출 받아서 갚을 정도로,, 남친 고정 수입은 40 정도랑 + 주마다 10만원 용돈 받는 거, 종종 일 들어올 때 20 정도씩 버는 거? 일 들어오는 건 보통 한달에 두번 그렇게 벌어
암튼 이 정도인데 남친이 학교 가고 본인 전공 연습할 때 아니면 게임밖에 하는 게 없어 건전한 취미는 맞지만 내가 보기엔 너무 미래가 안 보여..
이제 곧 졸업인데 뚜렷한 목표의식도 없고 매번 말로만 자기가 꼭 성공해서 호강시켜주겠다 라고 하는데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없으니 답답하기도 해.. 근데 정말 모난 부분은 단 하나도 없고 날 너무 사랑해주는 게 보여서 사람 자체가 싫은 건 아니지만 미래에 뭘 하자, 나중에 꼭 이렇게 살자 이런 말을 할 때 머릿 속에 (어떻게..?) 라는 의문이 드는 정도야 ㅠㅠ..
방금 연습을 하다가 현타가 왔다면서 자기는 이대로 가면 전공을 살리지 못 할 것 같다고 친구랑 얘기했는데 뭔 친구가 아는 지인 빽으로 반도체 회사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필요한 학력은 학비 지원으로 학교 2년 다니고 필수교육 이수만 하면 회사 꽂아주겠다고 했대
계속 나한테 돈 없다고 할 때마다 내가 이것저것 추천해주는데 알바도 자기는 어려워서 잘 못한다고 포기하고 이래서 장난삼아 그럼 인력사무소 가서 일당 뛰면 돈 벌 수 있지 ㅋㅋ 이랬더니 겁나 솔깃해하면서 그럼 돈 많이 벌 수 있냐 이러는 거야.. 암튼 뭔가 제대로 열정적으로 해볼 생각은 없어보이고 쉬운 길, 편한 길만 찾아서 빠르게 큰 돈 벌려는 건가 싶은 생각도 막 들어.. 진짜 답답한데 내가 너무 틀어박혀있는 걸까??
내 문제가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 말해야 정신차리게 할 수 있을까..?

도움많이준 친군데 인연이 아닌가보는
언니 마음 이해하고 꼰대 아님 남친이 약간 파랑새 증후군처럼 어떻게든 잘 풀리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언니는 사회 생활을 해서 알겠다만 그게 쉬운 게 아니잖아? 무엇보다 그 어떤 것도 아직 도전하지 않는 모습이 들어갈 회사에 오래 머물 수나 있을지 고민도 될 테고 말이야 ⋯ 노력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래도 언니가 믿어 볼 텐데 그것도 아니고 나는 솔직히 말할 것 같아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지금의 모습만 보면 같이 함께하는 미래가 안 그려진다고.. 나는 앞을 나아가려고 애써 힘내 보려 하는데 너는 노력도 실천도 안 하고 막연하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미래를 그리는 것 같다고 우리 이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건지, 목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나이대라고 말할 듯
- 아는언니
글쓴이@해본언니1 고마워..ㅠ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