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랑 친한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할까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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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 고3이고 60일 가까이 사귄 남친이 있음
2. 난 중딩때 3년동안 경계선 지능 장애 가진 친구랑 친하다는 이유로 전교생에게 왕따를 당함. (애들이 경계선 지능 장애 가진 친구를 별로 안좋아하고 조롱거리로 삼음)
3. 나도 너무 심하게 당해서(애들이 나를 기피하는건 물론이고 지나가면 니 여친이다, 같은 모둠이나 짝궁되면 엄청 싫어하고 같이 된 애가 놀림받는,,등) 고등학교를 멀리 감
4. 처음 말했듯이 남친이 있는데 남친은 우리동네 고등학교를 다님. 근데 그 고등학교에 나랑 같은 중학교 였던 애들이 정말 많음
(같은 중학교 였던 애들은 다 방관자 or 가해자임)
5. 남친이 인싸라 친구가 진짜 많은데
나랑 같은 중학교였던 애가 내 남친한테 내 과거를 털어놓음 (그냥 괴롭힘 당했다, 안씻고 다녔다) 이런 얘기
6. 그 얘기 전해 듣자마자 남친은 충격 받고
나는 그애한테 전화로 사과받음
7. 근데 중요한건 걔말고도 남친이랑 친한애중에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괴롭혔던 애들이 많음..
8. 근데 거의 3년 지난일이기도 하고 다시 애들끼리 말 나오는게 싫어서 그냥 가만히 있음
9. 남친은 그거듣고 나랑 같은 중학교였던 애들이랑 다 연끊음
10. 근데 남친이 가끔 나랑 같은 중학교였던애 언급함 (진짜 ㅇㅇㅇ 몰라? 걔도 괴롭혔어?) 이런식으로 ..
11. 나는 그냥 같은 중학교였던 애들이름 입에 올리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은데 걔가 나랑 같은 중학교였던 애들이랑 손절쳤던 한들 그냥 친했다는것도 거부감들고 내 숨기고 싶고 트라우마 남는 과거를 아는것도 싫었음
12. 게다가 둘이서 어디 갈때마다 걔랑 친한애들 자꾸 마주치고 같은 중학교였던 애들 마주치고 해서 너무 신경쓰였음
13. 그래서 대학교도 다른 지역으로 갈려고 하고 공부에 집중도 해야 하니까 걔랑도 아예 연 끊고 싶었음(계속 중학교때 애들 만나게 되니까)
14. 근데 자기는 나랑 연끊을려고 하는게 이해가 안된대. 그냥 가해자애들은 자기가 다 쳐냈으니까 내 자신으로 봐달라 하는데도 나는 너무 신경 쓰였음..
15 그랬더니 반응
어떻게 해야할까

과거 기억 관련된 요소를 보고 듣는것 자체가 괴롭고, 그래서 언급도 하기 싫은 마음도 너무 이해가 돼. 그런데 남친도 한때 친구라 생각했던 걔들보다 언니와의 관계를 더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니까, 언니와 멀어질게 아니라 걔들을 가차없이 쳐냈잖아. 남친이 내 수치스러운 부분을 아는게 불편한 마음도 이해가 돼.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지, 불쌍한 사람, 불쾌한 사람으로 비춰질것 같아 걱정되고 싫었을것 같아. 그치만 남친은 그렇게 얕은 시선으로 상대를 보는게 아니라, 내 소중한 사람이 아픈 일을 겪었구나 걱정하고있고, 깊은 이해심이 있는 사람같아. 여자친구의 아픈 과거를 알고서 더 단단히 지켜주고 옆에 있으려는 마음에서 걔들을 쳐내고, 쟤도 널 괴롭혔냐 쥐잡듯 벌레잡듯 찾아내려고 한것같아. 그치만 그 언급 자체가 ptsd와서 불편하니, 그 얘긴 언급하지 말고 기분 좋은 얘기만 해달라고 해봐. 나중에 언젠가 마음이 편해지고 남친과 더욱 돈독해지면 스스로 남친에게 고민거리를 터놓는 날도 오겠지. 그럼에도 안되겠다면 인연을 정리하겠다는 선택도 그럴만해보여. 남친이 걔네들과 인사 주고받는일도 또다시 ptsd 올수도 있고, 걔네랑 인사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일도 인간관계 손절 강요같아서 이상하고...이런 걱정될만한 환경을 아예 깨끗이 차단하는 일이니까. 그래도.. 옆에서 지켜주려는 그런 사람을 만나는 일도 힘이 되는 일인데, 좋은 사람 같은데 정리해버리겠다는게 많이 아깝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어. 아무튼 어느쪽이 되었든 언니가 마음 편한 방향이 우선일것 같아.
내가 보기엔 남친도 충분히 언니 좋아하고 배려한 것 같은데 가해했던 학생들 연끊고 안만나는거 아냐? 인사하는건 어쩔수없지 계속 물어보는건 이상하긴한데 내생각엔 언니 많이 생각해서 하는것 같아 남친한테 이 주제가 불편하고 꺼내기싫다는 식으로 말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