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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친구가 갑자기 말도없이 자퇴했어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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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아끼던 애야
친하게 지내서
걔 가정사 얘기 어느정도 자세하게 아는건 극소수고
내가 그중 한명이었어
엄마가 그냥 엄하신 정도가 아니라
이것저것 사연이 많고
애가 그런곳에서 자라서 그런지
되게 성숙하고 조용하더라

집안의 기대도 커서 성적때문에 고민이 많았나봐
엄마를 미워하기도 하지만 사랑하기도 하고
자기 키우느라 엄마가 일을 포기했다고 생각하는애라 .. 안쓰러웠어.

의대를 가고자 하는 앤데
이번 시험에 2가 하나 떴나봐.
자퇴 얘기를 자주 하더라고.
아 진짜 자퇴할까? 자퇴해야할듯 진심
이런 말.
난 .. 애들 누구나 그런 말은 습관처럼 달고사니까 ... 상상도 못했지

갑자기 아프다면서 4일동안 안나오고
어디가 아프냐고 문자해도
대충 두통이라며 말을 흐리더니 갑자기 오늘 쌤이
조회시간에 통보하더라. 자퇴했다고.
인사도 안하고 나한테 문자한번 없이 그냥 얼굴도 안비추고 가버렸어.

앞으로 학교에서 못본다는것도 서운하지만 난 그것보단 그 애가 얼마나 많이 혼자 그동안 힘들어했을지가 마음이 아팠어.

그냥 충동적으로 자퇴할수 없잖아.
몇주간 힘도 없어보이더니 혼자 끙끙 앓았던거잖아.
힘들면 말을 하지, 하는 마음에 너무 속이 상하고
충격적이어서 조회끝나자마자 그냥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렀어.

애들 문자도 하루종일 안읽어. 성격상 하루정도는 연락과 멀어질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이대로는 다시 얼굴한번도 못볼거같아서 속상해



댓글 아이콘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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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서 자퇴했는데 그때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진짜 친한 친구랑 매일 같이 다니던 친구한테 얘기도 못하고 자퇴했어..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지 싶은데 그 땐 진짜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거든ㅜ 그래도 힘든 상황 지나가고 주변을 볼 수 있게 되면 다시 연락 올거야 부담주지말고 한번 잘 기다려봐바ㅎㅎ 친구 걱정도 많이 해주고 마음도 알아주는거 보니까 정말 좋은 친구인 것 같은데 분명 다시 연락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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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고 속상하겠다 나중에 다시 생각하면 그때 연락해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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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로 가려고 자퇴했나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