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검색 아이콘

ㅎ ㅏ 미치겠다 - 속닥

빠른언니

빠른언니

  • 빠른언니
  • 눈(조회수) 아이콘43
  • 스크랩 아이콘0
  • 댓글 아이콘1

결론부터 말할게. 난 널 싫어해. 널 좋아하지 않아. 그래, 그런거야. 그래야만 한 거야. 내가 널 생각했던 마음은 모두 다시는 찾아갈 수 없는 땅에 묻고 잊어버려야지. 그래야 내가 덜 아프니까. 이건 나를 위한 거야.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라고. 너가 내가 널 싫어하길 바라서 널 싫어하게 된 것이 아니야. 널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내가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그랬는데.못 잊겠더라고. 다른 애들하고 너는 달라. 있잖아, 널 좋아할 때 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어. 세상에 나보다 행복한 사람이 있을까 생갓할 정도로 행복했고, 매일매일 학교에 가는 것을 기다렸고, 너가 오는 등교 시간도 매일 체크했어. 우연이라도 등교중에 너랑 마주칠까 봐. 내가 이곳에 있는 학교 중 이 학교를 다니고 너와 같은 학년이고 같은 반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느껴져서 온몸이 간질거렸어.너랑 반이 떨어졌을 때는 번개를 맞은 기분이었고 지금 나는 앉아 있어. 일어설 수 없어. 날 일으켜 줄 수 있는 것은 너밖에 없는데 너는 내 옆에 없어. 그리고, 나는 오늘 잊지 못할 또 한가지를 알게 되었거든.널 좋아할 때의 나? 빛났어. 한 마디, 아니 세 글자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이 책을 덮으면 너는 양심이 없는거야. 그냥 이건…. 내 발악이거든. 널 너무나도 원하지만 가질 수 없는 나의 발악. 나는 너를 좋아할 때, 너의 부모님보다도 널 더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믿어 의심치 않았어. 나는 너가 원한다면 죽어줄 수도 있고, 내 모든 걸 너한테 바칠 수도 있었어. 너의 부모님이 이렇게까지 너한테 해줄 순 있을까. 뭐 해줄 순 있겠지만 말이야, 망설이겠지? 3초쯤은. 난 망설이지 않아. 너의 한 마디에 이리 저리 굴러다니는 개가 될 수도 있어. 난 널 좋아했거든. 사랑했거든. 물론 널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빼도 많고도 많았을거야. 하지만 조금 과장하면 그 사랑 중 99%는 내가 채우고 있었을 거라 확신해. 그만큼 널 좋아했어.널 기다릴 필요가 있었을까. 기다리지 말 걸 그랬어. 내가 너한테 한 마디 보내는 데에는 3초도 걸리지 않는데, 뭘 하러 몇 달을 묵혀놨을까? 시원하게 한 번 이라도 뱉을걸. 지금은 그 말을 하기에 내가 너 눈에 너무 못나게 비쳐서 못 하갰더라고. 그때는…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닌가. 너는 그때부터 나한테는 지우개 가루 만한 관심도 없었나. 지우개 가루가 얼마나 크다고, 그 정도는 줄 수 있는 거 아닌가.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너무나도 적은 양이지만 지금의 너는 날 그정도도 좋아하지 않기에… 난 그냥 지우개 가루로 만족할거니까, 그 정도만 날 봐줄래? 좋아해달라는 말도 하지 않을게.너 앞에선 자존심이란 자존심은 다 버리고 무릎도 꿇을 수 있는데. 너가 한 번 웃으면 난 하룻밤을 샜어. 너의 그 웃음이 내 머리에 하루종일 맴돈다고. 너가 인사 한 번을 하거나 내게 조금이라도 설레는 말을 한 번이라도 하면 그 목소리가 하루종일 내 귀에 울려. 알고 있었어? 몰랐겠지. 나도 너무 후회돼. 왜 모르게 뒀을까? 조금이라도 너에게 표현했으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그 희박한 희망이라도 붙잡을 걸. 내가 널 좋아한 만큼 힘들고 지치고 아프고 그런데도 너만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서, 그 확률을 뚫으려고 노력이라도 해 볼 걸 하는 후회도 많이 해. 억울하고 미치겠고 후회스러워서 죽을 것 같아.넌 몰라. 너만 바라본 내 끝을, 그리고 그 끝이 이렇게나 허무하고 공허하고 안타까울 수가 있다는 것을. 누가 들어도 울고 자빠질 사연인데 내 펴현력이 이정도라, 아니면 너는 내가 귀찮기만 해서 너의 눈이 바싹 말라 있을 모습을 생각하면 더 아파. 당당한 한숨도 쉬지 못하고 찌그러져 울고만 있는 모습은 내가 봐도 너무 한심해서 웃음이 나와, 울음도 나오려나. 지금은 울지 않을거야. 너의 답장을 기다리는 듕안은. 너의 답장이 오고 난 후애는? 글쎄, 내가 멀쩡할지 아닐지도 모르겠는걸.난 결코 널 잊을 수도 없고, 욕할 수도 없어. 그도 그럴 것이, 너에게 난 깜깜한 밤의 별이자 달이었고 쌉싸름한 약을 달래주는 달고나였어. 매일 지친 나의 영양제였고 어쩌면 맨날 생각나고 보고싶고 안 보면 미칠 것 같은게 마약 같기도 하다. 난 이걸 마약이 아닌 사랑으로 표현할래. 웃기지, 그치. 같은 의미인데 뭔가 좀 많이 다르잖아. 세상에 좋은 마약이 있다면 그건 사랑일거야. 지금의 나는 그걸 그다지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야.다른 사람을 좋아하려고 안 해 본 거 아니야. 근데 언제나 끝은 너였어. 다른 사람들은 아쉬운 정도. 금방 금방 잊혀지던데 왜 넌… 정작 가장 가능성 없는 너는, 잊히지를 않을까. 제발 잊혀줄래. 널 멋대로 기억하고 추억하고 그리워하고 매일 널 생각한 내가 다 잘못했지만 그걸 인정하진 못하겠어. 나도 좀만 버ㅏ 줘. 가능성도 없는 이야기고 너는 내 곁에 오지는 못하겠지만….최선을 다했어. 너가 날 조금이라도 봐주면 좋겠어서 별에 별 짓을 다 했어. 너가 내 발표에 웃을까봐 발표했고 너가 내 책에 관심을 보이면 좋겠어서 일부러 특이한 책을 가져갔어. 근데 조금 후회가 돼. 많이. 어차피 안될 것을 왜 그렇게 열심히 했을까? 사람 마음 바뀌기는 쉽다는데 너 마음은 진짜 0.1도도 돌아가지 않은 것 같아. 너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너한테 쏟아부은 내 시간과, 애정과, 사랑과, 열정과, 노력이 너무 아까워졌어. 물론 넌 달라고 한 적도 없지. 너는 억울하겠지…. 근데 있잖아, 나는 더 억울하다? 노력하면 다 된다는데 너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를 봐주지 않거든.이럴 줄 알았다면 좋아하지 말걸. 사랑하지 말걸. 너를 생각하며 웃고 울었던 날들이 아까워. 이뤄질 수 없었다는 걸 그때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 뭐하러 너를 그렇게도 사랑했을까. 아니다, 사랑할까. 그때부터 너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내 머릿속에 있었는데, 이렇게 묻힐 사랑이었다니. 너무 괴롭다. 응… 너무 괴로워. 이제 더 이상의 핑계도 변명도 없어.


그냥..위로해줘요ㅠㅠ:….. 너무 힘들어 진짜

댓글 아이콘 댓글 1

    • 좋아요 아이콘0
    • 더보기 유틸 메뉴 아이콘

    멘헤라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