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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자퇴하래 - 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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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안녕ㅠㅠ 일단 나는 17살이고, 내신은 그냥…2등급 초중반이야 학원은 아예 안 다니고 있고.

일단 내가 요새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개학하고 갑자기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졌어. 친구들도 괜찮고 남자친구도 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다 괜찮은데 그냥 이 학교에 가는 것 자체가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
학교에서는 최대한 티 안 내려고 포커페이스로 웃고 있는데, 집에만 오면 긴장이 풀리는 건지 예전에는 하던 공부도 하나도 못 하고 하루 종일 울어. 이런 게 벌써 일주일 정도 계속되고 있어.
처음에는 부모님도 내가 왜 그러는지 걱정돼서 계속 물어보셨고, 학교에 연락해 보겠다고도 하셨어.
부모님이 두 분 다 교육자라 그런지 더 걱정하시는 것 같아. 그런데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어. 특별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너무 슬프고, 계속 울게 돼...
요즘은 잠만 자고 울고 있는 시간이 진짜로 많아졌어. 엄마는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과에 같이 가보자고 하는데 나는 그것도 너무 가기 싫어서 계속 울고 거부하고 있고…그러다 오늘 부모님이 결국 “네가 그렇게 힘들면 학교를 그만둬라”라고 하셨거든 그런데 나는 자퇴보다는 차라리 전학을 가고 싶어. 아빠가 다른 지역에 계셔서 그쪽 지역으로 전학을 갈 수는 있는데, 그곳이 파주라서 일반고는 뺑뺑이로 배정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이제 빡센 학교는 너무 힘들 것 같고, 괜찮은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서 내신을 따기가 어렵다고 엄마는 차라리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게 더 나을 거 같다고 하셔. 근데 나는 지금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매일 이렇게 울고 있는 내가 이상한 건지, 그냥 사춘기인 건지도 모르겠고… 지금도 울면서 이 글을 쓰고 있어 그냥 이 학교에서 어떻게든 버텨야 할까?
아니면 정말 전학이나 자퇴를 생각해 봐야 할까? 공부는 포기하고 싶지 않고, 앞으로 대학도 가고 싶은데 지금 학교에 다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ㅠㅠ나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님 말대로 자퇴가 오히려 나은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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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고시보고 고등학교가도 ㄱㅊ을듯 그렇게 고등학교 올라오신 선배도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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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언니4 이러면 자퇴하고 고등학교 가기 전까지 공부열심히 하면서 우울증 관련해서 정신과를 가보거나 상담 같은 거 하면서 좋아지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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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중딩이지만 그래도 2등급이면 짱 아닌가..? 너무 힘들어보인다..ㅜㅜ 진짜 우리나라 왜 이럴까...! 허ㅏ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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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이유가 없어? 친구 관계가 은근하게 힘들거나 그런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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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엉 ㅠㅠ 진짜로 이유는 모르겠어. 그냥 내가 우울증인가 싶을 정도로 하루 종일 우울해… 근데 학교에서는 티 내면 안 될 것 같으니까 그냥 평소처럼 지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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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언니2 번아웃 같은 걸 수도 있지 않을까? 나 고2때 코로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개학하고 별일 없는데도 막 뭔가 지치고 힘들어서 맨날 울고 학교에서도 울먹이면서 다녔거든..... 난 꾹 참고 시간 좀 지나니까 괜찮아졌어 위클래스인가 그거 상담도 좀 받아보고 그랬구.... 언니 정말 못견디겠으면 자퇴도 생각해바 자퇴 정말 못하겠으면 정신과까진 아니더라도 심리상담 같은 거 가볍게 받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