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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 속닥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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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이고 현재 임신 6개월입니다. 시댁은 아들 둘인데 둘다 결혼(저는 둘째 며느리)했어요.
남편과는 아주 잘 지내고 있고 남편도 저한테 정말 잘합니다.
솔직히 결혼 전 객관적인 조건은 학벌, 직업, 집안 형편 등 제 쪽이 더 좋은 편이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처음엔 차이를 알고 계셨지만, 조건보다 남편이 저를 아끼고 잘해주는 모습과 인성을 보고 마음을 여셨습니다.
그런데 상견례에서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 인기 많았다” 같은 이야기를 하셔서 기분이 묘했고, 이후 제가 “저도 교수이고 부모님께 의사·변호사 소개 이야기가 들어왔어도 그런 이야기를 시댁에 하지 않는다. 서로 좋아서 결혼하는데 비교할 필요 없는 것 같다”고 돌려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상견례 때 저희 부모님은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 하셨고 시어머니는 “결혼하면 알아서 독립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저희도 가진 돈으로 알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이 끝난 뒤 저희가 없는 자리에서 시어머니가 저희 아빠에게 “아이들에게 돈이 필요하면 빌려주시라. 그 돈은 제가 갚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저희 부모님은 남자가 집을 해야하는데 그게 안되니 빌리시나 생각이 드셨다고 함, 우리는 모은돈으로 집 진행중)

저는 왜 사돈에게 먼저 돈 이야기를 하나 싶어 불편했지만 양가 관계 때문에 남편에게도 말하지 않고 참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신혼집을 사면서 단기간 자금이 부족해졌고 남편 형이 일부를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남편도 “장인어른께 잠깐 빌리는 건 어떻겠냐”고 해서 그때 처음으로 결혼식 날 있었던 일을 남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남편은 처음 알고 크게 화가 나서 시어머니에게 “왜 사돈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냐, 자존심 상하는 행동 하지 마라”고 심하게 화를 냈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그제야 “너희를 도와주려고 한 거고, 돈을 빌려주시면 내가 갚겠다는 의미였다”고 했습니다. 또 저와 저희 집안의 조건이 더 좋은 걸 알고 자기 아들이 저나 처가에 눈치를 보고 살까 봐 걱정했던 마음도 있었다고 했답니다.

결국 필요한 돈은 남편 형과 저희 아빠가 각각 잠시 빌려주셔서 해결됐습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크게 혼난 뒤 시어머니가 “아무도 보기 싫다,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 딸이 있었으면 달랐을 텐데” 등의 말을 하며 연락을 끊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먼저 전화 한번 해보라고 부탁해서 저도 두 번이나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고, 지금은 남편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곧 명절인데 저는 여기서 또 연락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미 할 만큼 했으니 남편과 시어머니가 해결하도록 두고 거리를 두는 게 맞을까요?
그리고 이 상황을 저희 부모님께 알려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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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아들키워 소용없다느끼시고 연락 끊은걸 뭐 어떡해 이건 아들이 어머니랑 얘기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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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체면도 중요하니까, 또 아들이 밉보이진 않을까 걱정 말을 돌려서하기가 어려운부분이라 난 모른다 알아서 해라 이것보단 좋은것 같은데 너무 부담갖지 마셔요, 필요하거나 급할 때에는 저희가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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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휴..... 꼭 집안차이나면 어쩔 수 없이 이런 문제들 생기는 듯 ㅜㅜ 저는 막말로 받아주면 앞으로도 계속 돈 얘기뿐 아니라 다른 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것 같아요. 이미 두 번이나 전화하셨는데 안 받으셨으면 할 만큼 하신 것 같고, 여기서 또 먼저 연락하실 필요는 없어 보여요. 그리고 남편분한테도 어머니도 중요한 건 알지만 아닌 건 아닌 거다 라고 선을 확실히 그어달라고 하세요. 이번 일은 며느리가 시어머니 기분을 풀어드릴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이 자기 어머니와 정리해야 할 문제 같아요. 특히 사돈에게 돈 이야기를 먼저 꺼내거나 집안 조건을 비교하는 건 앞으로도 반복되지 않게 확실히 선을 정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친정부모님께는 지금 바로 다 말씀드리기보다는 상황을 조금 지켜봐도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 글쓴이님이 계속 중간에서 눈치 보고 관계를 수습하는 역할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결혼해서 이런저런 문제들 겪어본 사람이라 말씀드립니다.. 선 잘 그으세요 아닌 건 아닌겁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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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2 남편분한테 이렇게 말해보세요 어머니랑 싸우라는 게 아니라, 우리 부부 일에 양가 부모님이 돈 문제로 개입하거나 서로 비교하는 일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다고 확실히 말씀드려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머니가 서운해하시거나 연락을 안 받으신다고 해서 내가 계속 먼저 연락해서 풀어드리는 방식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이미 두 번 연락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했으니, 이제는 당신이 어머니와 잘 풀었으면 좋겠다 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어머니도 중요하지만 이제 결혼했으니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어머니 기분을 맞추는 것보다 우리 부부가 먼저 기준을 정하고 서로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남편이 이미 자기 엄마한테 화를 내준 상황이라 내 편 들어줘보다는 앞으로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우리 둘이 어떻게 할지 기준을 만들자 쪽으로 말하는 게 훨씬 덜 싸우고 효과적일 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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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3 답변주셔서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현명한 답변 주신 덕에 머릿속이 정리가 되었어요. 정말 저는 할 만큼 한 거 같고 아들과 엄마가 해결해야 할 문제 같네요 선 잘 그을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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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액션은해 어머니가 열등감이있으시내 여자혼자 자식키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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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그러게요 1년차이로 아들 둘 다 결혼을 해버리니 더 허하신가 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