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도와줘 ... - 속닥
해본언니
-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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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글을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
글이 좀 뒤죽박죽이여도 잘 읽어주라..
작년 말쯤? 내가 일하던 가게 사장님이랑 다 끝나고 다같이 회식후 다들 가고 둘이 남게됫는데 둘다 너무 취한 상태에 사장님이 방잡고 나랑 같이 들어가서 자게됬어
그러고서 몇번 더 그런 관계가 지속되는 상태로 같이 일을하게됫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내가 일끝나고 전화해서 말을했어,, 이대로 지내는건 아닌거같다구
사귈거면 사귀던지 아니면 이대로 지내는건 너무 이상한거 같으니 제가 그만 두겠다고 했어
근데 사장님이 나랑 자는건 좋고 사귀긴 싫었나봐
그래서 내가 너무 어이가없어서 섹파로 지내자는거 아니냐고 했지
그게 맞겠지 그래서 알겠다 너가 그 스탠스면 나도 거기에 맞춰주겠다고 했어
그러면서 좀 오래 그런 관계가 지속되다가
최근 내가 생리를 안하는거야 한달정도.. 사장님한테도 말했더니 병원가보자는거야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테기를 했더니 두줄이 바로 나오고
그래서 그날 바로 병원가서 검사했더니 임신 7주차라는거..
바로 사장님한테 말했고 둘다 멘탈나갔지...
그러고 일하고 끝나고 얘기하는데
사장님이 먼저 생각해봤냐 물었고
나는 지금 이게 현실이 맞나싶고 아무생각이 안든다 그냥 나 어떡하지 라는 생각뿐이다 라고 했어
그랬더니 현실적으로 지우는게 맞지않냐 자기가 책임은 끝까지 지겠데 (비용이겠지)
여튼 근데 내딴에 그게 하루만에 생각정리가 되는게 너무 서운하기도하고
근데 내가 생각해도 현실적으로는 그게 맞겠지..
그래서 결국 다음날 같이 병원갔고 당일 수술 가능이래서 바로 했어..
그러고 집와서 혼자 미역국 먹고 누웠는데 눈물도 안멈추고 너무 아파서 잠도안오는거야..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그냥 계속 눈물이 나고
내가 우울해질까봐 무서워...
경험담 있으면 얘기해주라..

시간이 약이야 언니...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출산하는 것도 불가능이니 선택한 거니까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래ㅠㅠ 나도 2년 전인가? 중절한 적 있는데 6주 좀 넘은 적에 수술 바로 했었거든. 나도 수술한 지 얼마 안 됐을 땐 심적으로 조금 괴로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고 그냥 묻어두고 있어!
- 해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고마워.. 그냥 죄책감도 들고 이 사람이 나중에 다른사람 만나면 막 화도 날거같고 나는 이렇게 고생하는데..
- 해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긴 글 읽어주고 위로해줘서 고마워... 너무 힘들어서 주변에 말하고 펑펑 울고싶은데 그럴수도 없는 일이라..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적어봤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