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청년인데 어떻게 살아야 될까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84
0
5
나는 올해 29살이고 25살에 대학 졸업하고 놀랍게도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했어
대학 다닐때 알바 경력도 없고 변명하자면 그땐 봉사를 엄청 다녔었어ㅜ
대학교 휴학하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4학년도 비대면인 채로 졸업했고 이 과정에서 우울증, 스트레스 이런걸로 살이 엄청 찌면서 졸업하고 1~2년을 살만 뺐어 그러다가 일련의 사건으로 몸이 좀 안 좋아져서(허리, 무릎, 발목, 발가락, 어깨 다 문제 생김) 작년 말부터 재활 중이야
알바라도 너무 하고 싶은데 사는 지역이 지방이다보니 알바가 잘 없는데 있는 것도 죄다 힘 쓰는 일이더라고...
이제 곧 서른인지라 다들 각자 자리도 잡아가고 주변에선 결혼도 하고 애도 낳는데 나는 경력도 하나 없고 여전히 아파서 생활조차 너무 어렵고 이젠 친구들 만나는 것도 우울해져ㅜ

정상적인 몸으로도 취준하고 열심히 사는거 빡센데 몸까지 아프면 서러워서 더 힘들지ㅠㅠ 나도 치료 받으러 다니면서 주말 알바만 겨우하는데도 이것마저 힘들어..어쩌다가 다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치료하는게 먼저니까!! 넘 조금해하지말자..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밖에선 괜찮은 척 하고 다니니까 주위에선 이제 내가 별로 안 아픈 줄 아는 것 같은데 그것도 너무 속상하더라고.. 은연중에 나를 건강한 사람으로 인식해서 왜 안하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럴때마다 미치겠어ㅜㅜ 돈은 없는데 치료비는 나가니까 이제 진짜 벌어야 하긴 하는데 자신감도 자꾸 없어진다.. 댓글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 언니도 꼭꼭 잘 회복하고 건강하자!
@아는언니2 하 나도 같은경험 있어서 정말 공감된다.. 자기가 나랑 같은 몸도 아니면서 내 아픔 공감은 못해줄망정 한심하게 생각하면 정말 억울한 것 같아ㅠ 무리하지말고 나름편한 알바 찾으면 그때 꼭 해!! 응원할게 행복하자 우리
- 아는언니
글쓴이쓴소리든 현실적인 얘기든 다 좋아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