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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한테 성추행 당했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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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내 얘기 좀 들어줘
난 22살이고 여기서 일한지는 5개월 정도 됐어
우리회사는 인플루언서, 배우, 코스메틱까지 같이 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고
나는 원래 인플루언서 관리 부서였어
입사한지 한달쯤 됐을 때
토요일에 대표에게 전화가 와서
오늘 알바해볼 생각 없냐고 물어봄 (코스메틱 시장조사)거절했더니 그럼 일요일은 어떠냐고하더니,
그것도 거절했더니 그럼 월요일 공휴일은 어떠냐고 함
세번이나 거절한 상태라 결국 알겠다고 했음.

대표는 50대 후반 남자임
만나자마자 오늘 자기가 나를 따로 부른 건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된다고 함.
다른 직원들이 알면 대표가 막내(나)만 편애한다며
사람들이 나를 질투할 거고,
자기와 비밀을 갖고 있는 직원은 나 하나뿐이라며 웃음.

그렇게 성수에서 코스메틱 가게를 둘러보다
갑자기 옷가게에 들어가더니난 펑퍼짐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대표가 몸에 딱 붙는 크롭티랑 골반부터 붙는 바지를 주며 입어보라고 함.
내가 입고 나온 걸 보자마자 결제하러 가자고 함
그거 내 스타일도 아니었고 부담된다며 계속 거절했는데도
결국 결제 후 나보고 갈아입고 나오라고 함.
갈아입은 옷이 몸매가 너무 부각돼서
내가 가져온 가디건을 위에 걸쳤더니
대표가 내 가디건을 잡아당기며 이건 벗어야한다고 함.
결국 위아래 다 딱붙는 옷을 입은 상태로 성수를 돌아다녔고,
대표는 걷는 내내 내 허리에 손을 올리고 다님.
누가봐도 50대인 남자가 누가봐도 20대인 여자 허리를 감싸고 다녔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함.

그 이후 식당에 갔고 입술필러 이야기가 나옴.
내가 예전에 필러를 맞았다고 하니까 갑자기 손을 뻗어서 내 입술을 만지며“이런 느낌이구나” 라고 함.
불편해서 몸을 뒤로 빼니까 내 입술을 빤히 보면서 섹시하다고 함 씨발

집 가는 길에회사에 궁금한 건 없냐고 묻길래체계가 잡히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기특한 막내”라며
내 허벅지에 손을 뻗어 주물럭거림

집에 보내기 전에도 “오늘 일은 완전 비밀이야”라며
다시 입단속을 시키고, 한달에 3~4번은 오늘처럼 따로 부를거라고 함.

역에 도착해서 이제 내리려고 하니까
내 팔을 잡더니다음에 단둘이 영화를 보러가자고 함.
“ 네 팀원들이랑 같이 갈게요. “
” 으응~ 아니지 나랑 단둘이 가는거지”
라고 하면서 내가 차에서 내릴 때까지 손목을 잡고손가락 약속을 하려고 함.

헤어진 뒤 집 가는 길에 들었던 생각은몸팔다온것같은 기분이 들었음.
집에 도착해서 대표가 사준 상의를 벗었는데허리에 손을 올렸던 부분에만 갈색으로 뭐가 묻어있었음.
맞음.
대표 비비였음.
비비바른 손으로 하루종일 내 허리를 쥐고 다녔으니
옷에 그대로 묻은거였음.
너무 역겨워 담배피러 나가면서 바로 헌옷수거함에 버림.

다음날 회사에 가서
내가 많이 믿었던 여자 대리님한테 이 일을 전부 얘기함.난 그때까지도 내가 당한 게 성추행인지 몰랐고 그냥 너무 불쾌했다고 이야기했음.
이야기를 듣고 놀란 대리님 덕분에 이 모든게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됨.
그리고 이틀 뒤
팀장이 나를 따로 부르더니
요즘 대표님이랑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봄.
대표의 여미새문제는 이미 어느정도 유명했기 때문에
팀장은 그냥 나를 떠본거였음.

회사에서 곧 1박2일 워크샵도 예정돼 있었고,
대표가 또 자기 옆에 나를 앉힐게 뻔해대표가 불편하다는 사실만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며 절대 대표 귀에는 들어가지 않게 해달라고 했음.

그 얘기를 들은 팀장은
나에게 대표 스킨십에는
(나)00씨 책임도 있고,
내가 제대로 거절하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하더니
대표 귀에 들어갈까봐 걱정인거라면 절대 걱정하지말라고 이야기 하더니
내가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던 그 이야기를
팀장이 바로 대표에게 전달함.

대표는 왜 자기를 성범죄자로 만드냐며 팀장에게 화를 냈고
누가 그랬는지 말하지않으면 팀장 목을 자르겠다고 함.
결국 팀장은 내가 말했다고 밝힘

근데 당사자인 나는 이 모든 상황을 하나도 모르고 있었음.
자리에서 편집하고있는 나를
실장님이 부르더니
”지금부터 대표님실에 들어갈 건데, 들어가서 죄송합니다만 하고 나와” 라고 함
나는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 채
휴대폰도 못 챙기고 대표님실에 들어감.

대표는 날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내가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말했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수도 있으니 말하지말라고 했던거다,
나는 너한테 다정하게 한 것뿐인데 니가 그걸 불쾌하게 받아들일 줄 몰랐다,
상식적으로 내가 널 여자로 보겠냐,
자기가 옷도 사주지 않았냐며 화를 냄.

“오늘부터 이 모든 일들은 다 없었던 거야.이제 일에만 집중하자. 그리고 나가기전에 웃어.”

그 뒤 몇개월 동안은 큰 일이 없다
회사 개편으로 인해
내가 엔터 부서로 이동하면서 대표를 자주 보게 됨.

첫 엔터 회식에서 여자 배우가 먼저 자리를 뜨자마자대표가 내 손목을 잡고 자기 옆에 앉힘.
술을 계속 마시라고 하고,
양말 올려주는 척 다리를 주물럭거리고,
허리에 손을 올리며귓속말을 하고,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음.
술을 먹다 토할 것 같아 화장실에 가려고 하니
본부장이 내 앞을 막음.
내가 “토하고 먹겠습니다”라고 하니
그제서야 “그래야지” 하면서 길을 비켜줌
ㅋㅋ씨발

그리고 얼마 뒤 대표가 VIP시사회에 나를 부름.
나는 영화팀도 아니었음.
내가 정말 믿는 동료들이 있는데 (이사람들 덕분에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내 동료는 걱정되는 마음에 영화팀 사원에게
”시사회같은 경우엔 뒤풀이도 있나요?“ 라고 물었고
그랬더니 그 사람이 “아 근데 (나)00씨는 거기에 왜 가는 거예요?” 라고 하심. ㅇㅇ 맞음 나는 갈 이유가 없음 내가 영화팀도 아니고 ㅋㅋㅋ 걍 대표 옆에앉히려고 부른거지.

그런데 동료가 영화팀사원에게 뒤풀이관련해서 물어봤던걸 엔터팀장이 알게된후,
내 동료에게 전화를 하더니
“ 니가 그걸 다른 팀원한테 왜 물어봐? 미쳤어?
앞으로 (나)00이 관련된 모든일들은 신경 꺼 ” 라며
처음으로 불같이 화냄.
동료는 영문도 모른채 혼난 뒤,
황당하고 놀란 마음에 눈물을 터트렸고
그 통화를 결정적으로
이 모든 일들은 윗선새끼들은 전부 다 알고있음에도 은폐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됨.
그새끼들 전부 카톡 프사에 다 어린 딸, 아들이 있음.

시사회날 역시나 예상대로 본부장과 팀장은 차에서도 나랑 대표를 같이 앉혔고,
영화관에서는 심지어 나와 대표를 커플석에 앉히려고 함.
특히 내가 정말 믿고 따르던 팀장이
먼저 나서서나랑 대표를 커플석으로 안내하는 걸 보고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는 생각이 들었음.
영화에서 베드신이 나옴.
진짜 뛰쳐 나갈까 말까 세번 고민함.
내 옆에 존나 딱 붙어서 대표가 말을 계속 거는데입냄새가 너무 심각해서 무슨 말인지 잘 듣지도 못함.

이성적인 판단이 잘 안 돼서 묻는건데내가 대표뿐만 아니라이 모든 걸 알고도 묵인하거나 오히려 대표 옆에 나를 붙여놓은 윗선 사람들한테까지 화가 나는 게 이상한 걸까?
인생은 윤리를 지키며 도덕적으로 사는 게 맞는 걸까아니면 살아남기 위해 양심을버리며 사는 게 맞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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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그만두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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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나 언니보다 한살 어린 또래인데 나같으면 그만뒀을거 같아 일 그만둘수는 없는거야? 진짜 증거 싹 잡아서 신고할 거 아니면(현실적으로어려울수도 있으니) 그만두는거밖에 없어ㅜㅜ 이건 아니야 진짜 이대로면 언니인생이 더 피폐해져 진짜 글만 봐도 더럽고 개패고싶어.. 완전히 말도 안되는 일인거야 언니.. 더이상 거기 있는건 절대 용납이 안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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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개짜증나네 왜 안 그만둬? 돈에 미련있어서? 경력 쌓으려고? 아직 너무 어려서 상황인지가 좀 안 된거 같은데 화가나는거 정상이야 양심은 무슨 양심을 버려 성추행은 할배가 했는데 양심을 왜 언니가 버리는데 추행당하면서 언니만 참으면 된다는 멍청한 생각인거면 버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잘못된건데 왜 언니가 참아주고 있는건데? 그 회사 어렵게 들어간거인지는 모르겠지만 언니가 더 썩어버리기 전에 얼른 나와 증거모아서 고소하고 퇴사 생각으로 나오던지 대표라서 고소하는거 힘들수도 있어 근데 증거모아서 고소하고 잘 안되는거 같으면 인터넷에 글올리는 방법도 있어 그회사말고도 좋은 회사 많아 지금 회사 나온다고 세상 무너지는거 아니고 언니가 나락가는거 아니니깐 빨리 나와 밍기적거리다 언니만 더 상처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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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너무 충격적이다… 언니 얼마나 힘들까…ㅠㅠㅠㅠㅠ 언니 잘못 하나도 없고 그 변태놈이랑 이런 짓도 묵인해야하는 사회 체계가 진짜 잘못된 거 같아… 언니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차곡차곡 증거 모으는 거 말고는 없는 것 같아ㅠㅠ 언니에게 더 나은 내일이 오기를 바랄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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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개더러워.. 딸뻘한테 뭔 지랄이야 그리고 윗사람들 어린딸아들도 있으면서 그런짓하는거 진짜 부끄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팀장은 생각부터가 글러먹음 왜 대표 스킨십에 언니 책임이 있어? ㅓㅇ니 잘못없어.. 그 회사 나올생각은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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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당한거 맞아? 증거있어? 증거도없는데 커뮤에서 하는말을 어떻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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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언니 나는 여기에서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어 믿기 힘들다면 믿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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