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바줘(제발) 장기연애 남친한테 몰카 찍혔어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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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여기서라도 풀어봐
조금 길 수 있는데, 조금만 귀 기울여줘 부탁해..!
5년 만난 남자친구가 관계 중에 동의 없이 촬영을 했어.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있었는데, 낯선 행동이랑 녹화 버튼 소리 때문에 알게 됐고… 아니길 바랐는데 맞더라.
영상은 한 5초 정도로 짧았고, 보자마자 바로 삭제했어. 최근 삭제된 항목까지 들어가서 다 지웠고. 그리고 그 당일에 바로 헤어졌어. 지금은 한 2주 좀 지난 상태야.
그 사람 말로는 처음이었고, 충동적으로 한 행동이었다고 하더라. 근데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이해되는 행동은 아니었어. 그래서 결국 헤어졌어.
그 이후로 계속 연락이 왔어. 장문 메시지 보내고, 전화도 하고, 직접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해서 만나기도 했어. 실제로 보니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 같았고, 책임을 느끼는 모습도 보였어.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솔직히 나도 좀 흔들렸어. 많이 보고 싶기도 했고, 막상 만나니까 그냥 좋더라. 편안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마음이 좀 풀리기도 했어. 근데 동시에 계속 걸렸어. 그 상황이 자꾸 떠오르면서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이게 진짜 충동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몰랐던 모습이 있었던 걸까 싶기도 하고.
지금 내 마음이 좀 복잡해. 다시 보고 싶고,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완전히 믿을 수 있을까 싶고 이걸 그냥 쉽게 넘어가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
나도 이런 말 하는 사람 진짜 이해 못했는데 내가 아는 그 친구는 정말 착한 사람이거든.. 합리화일 수 있지만 이번이 처음인 것 같긴 해. 나한테 사과하면서 정말 처음이다, 앞으로 휴대폰 sns 계정 다 오픈하겠다, 계속 불안하면 진짜 같이 포렌식 하러 가자 진심이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기도 했어.
근데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진짜로.
이 상황에서도 다시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내가 이상한 건가 싶기도 하고, 누가 보면 이해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나 진짜 바람•싸움 등등 이런 연애 고민에서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 보면 정말 단호하고 이성적인 편인데, 막상 당사자가 되니까 정말.. 정말 다른 거 같아.
그래서 지금은 그냥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보려고. 내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나도 아직 모르겠어. 좀 더 천천히 생각해봐도 괜찮을까?

응 아니 존나 안 괜찮으니까 그냥 차단 박아 범죄 저지른 새끼를 뭣하러 다시 만나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지 마렴 아무리 마음이 흔들려도 아닌 건 아닌거야 범죄, 바람, 폭력 이 3가지는 절대 안돼
그렇지 원래 당사자가 되면 달라 어느 연애든 제 3자가 봤을 때 이해 안 가도 사람 마음이라는게 어쩔 수 없는거지 그래서 모쏠이 연애상담 잘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닌듯 쨋든 내가 하고싶은 말은 언니 마음 가는대로 해 만나서 후회하게되면 그 또한 깨달음을 얻고 성장하는거고 용서하고 다시 만나서 쭉 만나게 된다면 정말 실수였고 반성했던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