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렇게 지금 남친한테 정이 안 가지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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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임에서 만났고 한달정도 모임에서만 인사하는 데면데면한 사이였는데 1주일 넘게 안 마주치다가 오랜만의 모임 술자리에서 쌍방호감 확인하고 하루 썸 타고 바로 사귐(난 썸 2주는 타고 마음을 쌓고 사귀어야 하는 타입인데 남친은 호감만 있으면 사귀고나서 깊어지는 스타일.. 서로 밀당하는 썸같은거 싫다며 확실히 만나보재서 멱살잡고 끌려가듯 사귐)
2. 썸 하루 타는동안 전 연애 얘기를 꽤 함 전여친들 욕이 아니라 갑자기 지는 3년 8개월 반동거 해봤다는 얘기랑 2년동안 장거리 연애해서 놀이공원만 10번 가봤단 얘기.. 내가 이제 서울 가야해서 장거리 되는데 난 몸 멀어지면 마음 멀어지는 주의고 남친은 자기가 장거리 해봤는데 장거리만의 애틋함이 있다고 함..
3. 남친은 연애는 벌거벗고 하는 거라며 서로 약점 다 오픈하고 해야한다는 마인드임 그래서 첫인상은 진짜 깔끔하고 좋았는데 사귀자마자 행색이 좀 느슨해짐 밖에서 만나느라 시간 없어서 수염 못 깎앆는데 같이 자취방 들어가면 면도기 있으니 깎으면 되잖아 근데 다음날 깎는다고 안 깎음 사귄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잘 보일 마음이 없는건가 싶어
4. 내가 잠시 본가 내려간거였고 서울시 공무원 합격해서 아예 서울에 자리 잡을 예정인데 남친은 이직 생각이 없음 그리고 둘 다 교대근무야.. 애초에 둘 다 20대 후반이라 암묵적으로 결혼을 생각해볼 수 있는 나이인데.. 난 장거리 연애도 힘들 뿐더러 둘 다 교대근무에 남친 직장이 겉은 공기업이고 알고보니 하청업체 소속이다 보니까 사실 말해줘도 정확히 뭔 일 하는지도 모르겠어
5. 결정적으로, 난 오늘로서 서울에 올라왔고 남친은 오늘 쉬는 날이었어. 어제 남친네서 잤는데 밥 먹고 관계 맺고 수다 15분정도 떨면 남친은 거의 바로 잠듦 그게 아쉬워서 새벽 2시쯤에 대화가 좀 더 필요하다고 살짝 말걸면서 깨웠는데, 계속 대화 주제를 쉴 틈 없이 꺼내야 하냐며 내 눈치 보인다고 좀 언성 높이면서 얘기하더라고 두시간정도 얘기하다가 남친이 너무 자기 주장이 맞다고 구니까 걍 알겠다고 나도 누웠고 자라고 했어 근데 마지막에 또 “이제 자는 사람 깨우지 말고” 이러는거야 그 후론 남친 잠버릇이 진짜 심해서 난 아침 10시까지 한숨도 못 자고 준비하고 서울 옴
하 난 다음날 쉬는 날이고 나도 이제 서울 가니까 적어도 일주일은 못 볼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에 깨운거지.. 게다가 우리 둘 다 아직 내적 친밀감도 안 쌓인걸 서로 알아
난 다음날 일정만 없으면 서로 얘기하다가 잠드는게 좋은데 남친은 아니니까
애초에 서로 안 맞는단 생각이 들어..
헤어져야되나

에바다 헤어지자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