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판단해줄언니?글이좀길어...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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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일이 늦게 끝나서 평일 9시 반쯤 집에 옴
그래서 그 전에 오후 4시쯤부터는 아빠랑 나랑만 집에 있음
오늘 저녁에 아빠랑 같이 국밥을 시켜 먹기로 어제 얘기했음
근데 내가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자다가 저녁 7시가 돼서야 일어나버림
안방으로 갔더니 아빠가 "같이 밥 먹자더니 이제까지 자나? 배고파 뒤지겠구만" 이라고 했음 그러고는 "엄마가 치킨 시켜 놨단다" 이래서 내가 알겠다 하고 거실에서 강아지랑 놀고 있었음
아빠가 그때 뭘 하고 있었는데 나한테 '이거 좀 도와달라'고 했었음
근데 내가 앞서 들은 저 말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눈물도 나고(원래 눈물이 많음) 해서 못 들은 척했음...
그랬더니 한 3분쯤 뒤에 "이거 좀 도와달라니까 뭐하노?" 라길래 아 거실에서 강아지들이랑 노느라 못 들었다고 거짓말을 했음
그래서 도와주려고 안방으로 들어갈려고 하니까 "됐다 가라 못 듣긴 뭘 못 들어" 이러길래 또 눈물 나서 울면서 방으로 가서 혼자 계속 울다가 엄마가 시켜준 치킨이 왔다고 해서 다시 나갔더니
"니 방에 가져가서 먹어라 나는 안 먹는다" 이러고 아빠가 혼자 라면을 끓이고 있는 거임
원래 아빠가 기분 상하거나 화나면 밥 안 먹는다 하거나 혼자 먹음...
난 그냥 어쩔 줄을 몰라서 서 있다가 가만히 있으면 또 뭐라 할 거 같아서 앞접시에 나 먹을 양만큼만 덜어서 가져가려고 하고 있었는데
"그냥 갖고 가라니까 뭐하노? 윽시 꾸물거리네" 이러는 거임
그래서 또 입맛도 없는데 밥 안 먹겠다 하면 뭐라 할 거 같아서 꾸역꾸역 3조각 가져와서 화장실에서 엉엉 울고 이거 쓰는 중
글로 쓰니까 잘 안 느껴질 텐데 말할 때마다 말투나 표정이 진짜 사람 무안하고 상처 받게 하는 그런 게 있어...
내가 이상해? 아빠가 이상해? 아무도 안 이상해?

24살치고 되게 애기 같다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 왜?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눈물이 너무 많아?
밑에 언니대로 아버지는 언니랑 먹고 싶으셨나봐 그게 전부인거 같은데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2 근데 저렇게 사람 무안하게 만들 필요는 없잖아... 늦게라도 시켜 먹자거나 치킨이라도 같이 먹으면 되는데
난 잇팁인데 별 생각 안드는데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난 인팁인데 왜 이러지
@아는언니2 그럴 수 있어 그만큼 언니의 마음이 큰거지
상극이다 ㅜ 둘 다 잘못은 없는데 언니가 엄청 여린 거 같아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그런가 봐... 내가 눈물이 많긴 해 ㅎ ㅠㅠ
아빠가 깨우지 그랬노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2 그러겡... 전화라도 해줬으면 깼을 텐데
걍 둘이 안맞는듯..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언니도 내가 너무 상처를 잘 받고 눈물이 많은 사람 같아 보여?
언니 몇살이야? 나랑 비슷해가지고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2 나 24살이야 언니는 어떤데?
@아는언니2 난22살인데 음..근데 내가 언니처럼 저렇게 행동하면 진짜 집안 다 박살나가지고 그냥 빠릿하게 행동해.. 아니면 문 다 날아가고 음식 다 날아가거든 그리고 난 밤까지 잔적 한번도 없어 적어도 오전 9시반에는 일어나야지 안혼나지 10시 이후에 일어나면 엄청 혼나거든 그리고 늦게 일어나면 알아서 챙겨먹어야해서 직접 요리해먹거나 굶거나 그래
ㅇ언니가좀과하다 아버진 언니랑 먹으려 기다리셔서 툭툭된것같은데 언니가 너무 애같이군것같아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아하 알겠어 내 잘못이구나...
@아는언니2 내기준이야 나라면 아빠많이기다렸지 내가피곤해서 오래잤어 같이먹자할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