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바줘절대 연 못 끊는 친구가 싫어졌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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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이고 8년지기 친구가 있거든? 지역은 다른데 매일매일 연락하고 서로 진짜 비윤리적인 말들이나 고민들, 비밀들 모두 다 공유할 정도로 친한 사이야.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짤 있잖아 막 친구랑 한 카톡 들키면 감방 가야 한다 그런 거. 그게 딱 우리임. 내가 전남친 때문에 진짜 죽도록 힘들었을 때 얘가 대신 욕해주고 우리 지역 와서 나 위로해주고 그래서 힘 많이 얻었거든? 근데 최근들어서 얘랑 연 끊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일단 얘가 3년 사귄 남친이 있을 때 바람을 피웠어. 그러고 결국 얘가 3년 남친한테는 그냥 권태기가 온 거 같다고 말을 하고 헤어졌는데 바람 핀 지금 남친한테는 별로 호감이 없고 그냥 속궁합이 잘 맞고 자기 고민을 잘 들어준다는 이유로 이용해먹고 있는 상황이야. 근데 자꾸 나한테 원래 남친한테 연락하고 싶다, 지금 남친은 최대한 이용해먹고 지갑으로 쓰다가 헤어질 거다 이런 말을 해. 이게 진짜 한 두달동안 무한반복 되고 있고, 우리집이 기초생활수급자거든? 그래서 민생지원금이나 이번에 고유가지원금 주는 게 나한텐 되게 도움이 돼. 당연히 미래에 우리 세대가 갚아야 할 부채라는 건 알지. 근데 얘는 자꾸 내가 이번에 60만원 받았다고 하니까 닌 그게 좋냐고 애가 왤케 철이 없냐고 그거 니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 사생활 다 털리는 건데 그런 생각은 안 해보냐고 하면서 기생수라는 이유로 나라에서 큰 돈 받는 나한테 엄청 뭐라고 해. 난 이것도 너무 스트레스고 난 얘랑 매일 연락을 하지만 사실 원래 나는 연락을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하루중에 내가 여유 있을 때 연락 조금 하고 그러고 싶은데 얘는 한 1시간 연락 안 보면 정신병이 발동돼.. 막 카톡 안 보고 스토리 읽으면 그걸로도 계속 뭐라하고 그러는데 얘한테 고민상담을 너무 많이 해왔어서 그것들이 약점으로 잡히는 바람에 연을 못 끊는데 너네라면 어떻게 해?

와 친구 사이에 1시간은 오반데... 근데 손절까지는 하지말고 그냥 적당히 거리 둬 그냥 요즘 좀 할일 많고 힘들어서 연락 자주는 못볼 거 같다 그래 안힘들어도 힘들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