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기념일 챙기지 말자 했는데 본인만 챙기겠대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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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알바해서 돈 벌어서 쓰던 대학생이었고 지금은 4학년이라서 졸업준비+취업준비 집중하려고 알바 관두고 모아둔 돈 야금야금 쓰면서 살거든 모아둔 돈이 많지는 않아서 매일매일 쪼들려 우리 집이 못사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이 더 지원해주시기가 좀 힘든 상황이야 나도 거기에 큰 불만은 없어!
남친은 집이 잘 살아서 대학원생이지만 부모님께 용돈 백만원 이상+부모님 카드 쓰고 살면서 엄청 여유로운 편이고
이번에 남친이랑 4주년 다가와서 내가 솔직하게 나 지갑 사정이 여유롭지 않아서 기념일 선물 같은 건 안하고 2박3일 국내 여행 갔다 오자 했어 국내 여행이면 돈이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잖아
남친도 알겠다더니 갑자기 나한테 주고 싶은 게 생겼다면서 본인만 기념일을 챙기겠다고 나한테 부담 가지지 말라는 거야 주고 싶은 게 뷰티디바이스인데 한 40-50만원 하는 거래... 남친 동생이랑 어머님이 쓰시는 게 있는데 그게 엄청 좋다면서 나도 꼭 사주고 싶대
난 됐다고 어차피 있어도 잘 안쓰고 나중에 취업하면 내 돈으로 사겠다 했는데도 ㅇㅇ이가 이거 쓰고 더 예뻐지면 나한테도 좋은 거잖아~ 동생(나랑 동갑인 여동생이야)이 쓰는데 엄청 좋대 이러더라 아마 내가 유튜브로 뷰티디바이스 리뷰 본 거 보고 더 그러는 것 같아
내가 뷰티에 엄청 관심 많은데 내 최애 유튜버가 그런 거 소개 영상 엄청 많이 찍어서 영상 쭉 보다가 그냥 본거거든 진짜 관심 있는 건 아니고
평소에도 데이트 비용 거의 7:3 비율로 내... 그마저도 남친이 내지 말라는 거 내가 바득바득 우겨서 3 내는 거고 그 외에도 이것저것 엄청 사주고 싶어하는 편이고 근데 난 진짜 부담이야
내가 어릴 때부터 부모님한테 받기만 하면 안 된다 다 빚이다 이런 교육을 받아와서 그런 건지... 뭔가 갚아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그동안은 남친이 자잘자잘하게 해주면 나도 알바 열심히 해서 돈 벌어서 남친한테 크게크게 선물해주고 그랬거든
근데 이제 그럴수도 없고...ㅠ 나 진짜 쪼들리거든 당장 알바 구하기도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고
남친은 계속 부담 가지지 마라 별 거 아니다 정 부담돼면 ㅇㅇ이 취업 도와주려고 그러는 거라 생각해라 이래
내가 취업하고 싶은 분야가 외모가 좀 중요하거든
그냥 받는 게 맞을까?? 하... 마음이 무거워

그냥 좀 받아 계속 거절하는 것도 예의 아님
남친이 언니 취업준비하는거 뻔히 아니까 더 챙겨주고 싶은 걸수도 있어 너무 빚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은 언니 상황이 그러니까 고맙게 받고 나중에 취업해서 멋지게 갚아주면 돼지
그냥 받어 자기가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방법중 하나인데 굳이굳이 막을 필요 없어보여 언니가 기뻐하고 언니한테 도움되면 좋겠다 하는 마음같아서 좋아보이는데 언니가 나중에 여유될때 남친이 줬던것 만큼은 아니어도 선물같은거 주면 되는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