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랑 이름 비슷해서 싫다는 남친 어머님...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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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오래 만나서 최근에 남친 어머님 뵙고 왔어 난 원래 웃어른께 싹싹하게 잘하는 편이라 나 싫어하시는 어른 거의 못봤거든 근데 나한테 엄청 쌀쌀맞아서 좀 의아하긴 했지만 최대한 노력했어
그 후에 데이트 중에 남친 어머님께서 남친한테 더 많이 연락하고 뭔가 유독 자꾸 집에 빨리 와라, (무슨 일) 때문에 빨리 집에 와라 하셔서 뭔가 이상했었어 그래서 떠보듯이 오빠 어머님께서 나에 대해 별 말씀은 없으셔? 물어봤는데 ㅇㅇ이 예쁘대~ 이러고 뭔가 얼른 넘기려는 것 같아서 솔직하게 그날 갔을 때 오빠 어머님께서 뭔가 나를 탐탁잖게 여기시는 것 같았어 혹시 내가 뭐 실수했을까? 물어봤어
남친 말고 남친 동생들이 애인 데려오면 되게 잘해주시고 그래서 남친 동생들은 애인 바뀔 때마다 데려오고 종종 집에 데려온다 했는데 남친이랑 나는 오래 만나면서도 처음 뵙는 거였거든
남친이 한참 고민하더니 아빠랑 불륜했던 여자랑 내 이름이 비슷해서 엄마가 좀 불편했나봐 라고 하시더라
두 분이 사이가 진짜 안좋으시거든 어머님이 예전부터 자식들 다 결혼하면 이혼할거라고 누누히 말씀하셨고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지만 아버님이 불륜을 하셨어 여러 사람이랑 하셨고 그 중 한 명이랑은 되게 오래 만나셨다고 들었어 그 관계가 지금은 끊어졌는지 남친은 잘 모르겠지만 몇 년 전까지는 계속 만남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남친도 어머님 통해서 들은 거였고
그 여자 이름이랑 내 이름이 진짜 비슷하긴 해... 내 이름이 흔한 편은 아냐 A라고 치면 비슷한 이름으로 흔한 이름 B가 있어서 사람들이 내 이름을 B라고 많이들 오해하거든... 근데 그 여자 이름이 B야 몰랐는데 성도 나랑 똑같나봐
그래서 남친 어머님께서 나를 엄청 불편해하신 거였는데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 사실 신경 쓴다 해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거잖아 개명하지 않는 이상...
근데 난 이번에 인사 드린 게 슬슬 결혼 얘기 꺼내려고 그런 거거든 남자친구도 당연히 같은 생각이고 우리 부모님이랑은 몇 번이나 만났고 부모님도 당연히 내가 지금 남자친구랑 결혼할 거라 생각해서 내가 남친 어머님 뵙는다 했을 때 선물도 챙겨주고 이제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겠구나 말씀은 안하셔도 기대하고 계신 눈치야
근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해?
남자친구도 그 불륜녀 이름은 알았지만, 내 이름이랑 연관짓지는 못했던 모양이라 이런 상황을 상상조차 못했던 것 같고...
남자친구는 본인이 해결할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데 이걸 뭘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거야... 하...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얘기하자니 남자친구의 너무 내밀한 가족사고 부모님께 얘기하자니 걱정하실 것 같고...

옛날분들이나 좀 무식한 사람들이 과거 있었던 일들이랑 무조건 연계하는.. 감정이 사실인지 아는 경향이 있는듯;;; 이건 뭐 남친이 부모님한테 강하게 밀어붙이는게 답이지.. 결혼 하기전에 남친이랑 상황 미리 예상해보고 다 따져보고 만나든 해야지... 둘이 사는집에 수시로오거나 뭐 말도 안되는 소리 해댈수도있는데 남친이 대처를 못하는 스탈이면 답없을듯
이름 비슷해도 다른 사람인데 다르게 대해야지 성격이 이상하시네... 굳이 결혼해서 평생 떨떠름함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솔직히 어머니 마음 이해하겠는데..... 좀 뭐랄까? 어이없다고 해야하나?? 아버님 불륜은 둘이서 해결할려해야지 불륜녀랑 이름이 비슷하다고 해서 안좋아하시는건 이해못하겠다 20살도아니고 ㅠ 그래도 언니가 좀더 살갑게 다가가고 그래... 남친한테 그런이야기 들어도 어머니 앞에서 표정관리 잘해보거 알면서 모르는척 순진이 순댕이 며느리에요 하면서 노력한다면 어머니도 받아드리시지않으실까ㅠ
이름말고 애칭정해서 부르시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