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아직 안 땄다고 아빠한테 혼났는데 눈물난다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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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이고 재수+휴학해서(작년에 휴학한거고 올해는 학교 다님) 아직 대학생이거든... 일단 이 부분도 아빠가 굉장히 불만을 가지는 포인트임 가뜩이나 재수해서 남들보다 1년 늦는데 휴학해서 넌 남들보다 2년이나 늦었다 이 말을 진짜 많이 함
엄마아빠한테는 취준한다고 하고 휴학했던 건데 사실 그 당시 내 정신이 진짜 그야말로 무너져서 학교를 더 다닐수가 없던 상태였음 오래 만난 남자친구도 친한 친구들도 싹 다 너 이러는 모습 처음 본다 좀 쉬어라 병원도 가라 했을 정도로 내가 진짜 정신이 그냥 개박살이 났었음 그럴만한 몇 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내가 부모님 걱정 끼치는 거 싫어해서 부모님은 모르는 사건들임 일련의 시건들 알고 있는 주변 친한 사람들이 진짜 내가 죽을까봐 걱정할 정도의 일이었어
휴학하고 진짜 내멋대로 개망나니처럼 1년 살았고 그러니까 정신이 낫더라고...
아빠가 토익 따라고 진짜 한참 전부터, 거의 내가 대학 들어갔을 때부터 얘기했는데 내가 영포자라 솔직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 것도 맞음 아빠가 휴학하고는 무조건 따라 했는데 그때도 흘려들음
그러다가 올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그게 토익 필수기도 하고 애초에 학교 졸업요건에 토익이 있어서 이제는 진짜 회피가 안 되는 상황이었음 내가 영포자에 영어 워낙 싫어하는 걸 아니까 엄마아빠가 토익학원 다니라고 했고 학기 중에는 갓 복학해서 학교 다니느라 바쁘고 정신 없어서 좀 미루다가 이제야 학원 등록하려고 알아봤음 근데 이것도 최근에 내 나름대로 바쁜 일이 있어서 종강하고도 좀 늦은 것도 맞음...
그래서 오늘 결국 알아보고 아빠한테 결제해달라 하니까 내가 왜 해줘야 하냐 함... 학원 다니라고 알아보라 한 거 아빠면서... 근데 뭐... 다 큰딸내미 엄마아빠 지갑에 빌붙어 사는 형편이라 그냥 우물쭈물했음
그러니까 아빠가 진짜 폭풍잔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진작 하라 하지 않았냐 고작 1달 해서 니 머리로 어떻게 700점을 따냐 지금 니가 하고 싶은 일 준비할 때가 아니다(내가 전공 안살리고 다른 길 가려고 하는데 아빠가 엄청 반대해) 현실을 좀 봐라 등등 진짜 거의 소리지르다시피 잔소리를 하는 거야
아빤 소리 지르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그냥 아빠 목청 자체가 좀 큰데 그래도 무섭긴 했음
아빠가 결국엔 카드 던지듯이 주고 똑바로 좀 살아라 이러는데 진짜... 죽고 싶더라
말했듯 내가 정신이 한 번 진짜 와르르 무너졌었고 뭐... 휴학하면서 나았다고는 해도 아주 예전처럼은 아니고 좀 우울한 게 남아있어 그리고 최근에 현타 올 일이 있어서 더더욱이 기분이 다운되어있었는데 아빠가 딱 그 말하니까 난 진짜 대학 와서 뭐하고 살았지? 내가 뭐 제대로 한 게 있나? 난 왜 이렇게 살지? 싶은거야
그래서 그냥 됐다고 내 돈으로 결제하겠다 하고 학원비도 토익 응시료도 교재비됴 다 내 돈으로 결제했는데 다 결제하고 30만원 나간 거 보니까 진짜 현타 개씨게 온다... 그냥 아빠한테 욕 좀 얻어먹더라도 학원비 빌붙는 게 맞았나 싶기도 하고 하... 살아있는 게 돈이 너무 많이 들고 그냥 잠깐만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 아 현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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