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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노는거 좋아하는?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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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뭐라고 해야하지 울엄마 50대 중후반인데
인스타 릴스랑 게시물 이런 거 엄청 보고 약간 2,30대 젊은 애들이 하는 거 다 해보고 다 가고 싶어해.. 옷도 막 그렇게 입으려 하고 핑크색 엄청 좋아해서 그냥 일반적인 50대가 아니라 30대?.. 처럼 입고 다님.. 그렇다고 외관이 엄청 동안인 건 아닌데 20대인 내가 보기에는 괴리감이 느껴지니까 좀 적당히했으면 좋겠는데.. 이거 말하면 또 갱년기라 분명 완전 짜증내고 난리칠거라 말도 못해ㅠ

우리 엄마같은 엄마 둔 언니들 있어?
어느 정도냐면 주말마다 가족 단톡에 맛집, 카페(걍 딱봐도 젊은 애들만 가는 인스타핫플, 데이트코스 같은 곳ㅠ) 링크 엄청 올리고 계속 가고 싶다고 눈치 주고 그래
난 솔직히 연애할 때 그런 곳 너무 많이 다녀서 질리기도 하고 그냥 요즘처럼 더울 땐 집에만 있고 싶거든?
근데 우리엄마는 50대인데 나보다 기력이 넘치는건지 주말마다 진짜 놀러 못 나가서 안달이야.. 그럼 나는 또 그런 모습 보는 것만으로 진 빠져서 더 나가기 싫어지고ㅠ 하

근데 또 내가 친구들 만나러 나가면 난 20대니까 당연히 엄마가 가고싶어하는 곳들 갈거 아냐.. 그럼 나 나갈 준비하는데 방에 와서 계속 내 옷이랑 화장품 같은 거 뒤적거리고 어느 지역 가서 노는지 캐묻고 좋겠다 하고 그래.. 아 이거 안 당해보면 몰라 진짜 개스트레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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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보이고 싶으신가보다… 난 놀러가는건 그렇다 쳐도 옷 때문에 쪽팔릴듯? 언니 걍 한 번 데리고 체형진단 같은거 받게 해주면 어때? 그거 해주시는 분한테 미리 단정한 색 옷이 잘받는다고 얘기해달라 하고 그거에 맞게 코디 해줌담에 이게 엄마랑 잘어울리는거라고 가스라이팅 ㄱㄱ 전문가 말 들어야 젤 예쁘다구 해.. 대신 하러 가는게 좀 비싸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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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내가 언니라면 좀 속상할 것 같음 나도 20대고 엄마 50대중반인데 20대땐 맨날 일하고 그땐 지금처럼 분야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별로 없었으니 놀아도 술마시는 게 전부고 30대에 나 낳고 동생낳고 40대까지 쭉 일하고 살림하고 육아하고 울엄마는 지금도 30-40대때 기억이 거의 없으심 그땐 너무 바빴다고 겨우 짬나는 시간에도 컴키고 온라인 옷 브랜드 구경하는 게 전부.. 옷 시킨 거 거울앞에서 입어보면서 세상 좋아하시더라 그러다가 나랑 동생 어느정도 크고나서 갑자기 늦바람 드셨는데 집안일 다 미뤄두고 계속 밖에 나가셨음 입시할때라 학교 학원가랴 바쁜데 설거지 빨래 다 안되어있어서 내가하고 동생도 챙겨야되고 집이 안 굴러가니까 ㅈㄴ짜증나서 열도내봤다가 안 통하니까 그냥 내가 함.. 아빠는 엄마 왜저러냐고 화나있고 근데 그런시기도 다 지나가더라고 요즘은 나 뭐 먹고싶냐고 맨날 물어보고 예전보다 더 챙겨줌 아침엔 오늘 이거 입을건데 무슨바지 입는 게 어울리는지 물어보고 교회 나가는데 자기또래들 만날데도 없었는데 거긴 많아서 좋더라 이런 얘기 하심 어머님이 충분히 자기나이대에 맞으면서 예쁘게 입으실 수 있는데 그래본적이 없으니까 30대처럼 입으시는거야 약간 패션과도기 같은 느낌이지 울엄마도 뭔 마이클잭슨같이 입고 밖에 나간다길래 기겁한 적 있음..ㅋㅋ 그냥 하루정도라도 엄마한테 짜증내도 괜찮으니까 같이 나가고 그래봐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못해드린 게 더 생각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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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ㅜ안당해봐서 머르겠다 난 엄마랑 그런데 자주가는퍈이었고 내가맨날 가자하는데 엄마가 싫어했엇어 넘 아쉬워 지금은 돌아가셧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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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2 아.. 마음 아프네.. 혹시 나 때문에 속상해졌으면 미안해..ㅠㅠ 내 생각이 너무 이기적이었던 것 같아 앞으론 생각 좀 고쳐먹어야겠어 아까 좀 짜증나서 막 쓴건데 다시 보니까 너무 부끄럽고 그렇다..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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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2 헉 아니야 언니 그냥 이런저런 사람도 있다 하는 마음으로 쓴건데 언니가 이렇게 이쁘게 말 해줄지는 멀랐어 마음이 넘 따뜻해진다 ㅠㅠ 속상한적없어 언니두 좋은하루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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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어떤 스터디 나갔을 때 중년분들도 섞여 계셨는데 40대 넘어가면 시간이 엄청 빠르다고 하시더라고.. 요즘은 옛날보다 다양한 게 많아서 새롭게 도전하고 그런 건 좋아 보이긴 해 집에만 있거나 요즘 젊은이들 욕하는 것보단 젊은 감각 추구하는 게 더 나으니까 대신 자식들이 좀 컸으면 부부끼리 그런 걸 즐겨야 되는데 남편은 남친처럼 맞춰 주기 쉽지 않긴 하겠지 근데 인생은 한정적이고 더 나이 먹으면 이런 것도 다 추억일 수 있어 가족끼리 소원하고 그런 것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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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하 그런가 내가 아직 생각이 어린 거겠지.. 언니 말 들으니까 또 이런 생각한 게 죄송해지네..ㅠㅠ 좀 더 어른스러워져야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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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할까봐 댓글 다는데 엄마가 친구도 없고 집에만 있는 스타일 절대 아님 엄마 친구들이랑 여행도 자주 다니고 밥 먹는 거(엄마가 원하는 그런 양식, 카페 이런 곳)도 많이 가는데 자꾸 다 큰 자식들 끼고 나가서 그런 거 하려고 하는게 거부감 든다는거임..ㅠㅠ 아무리 자식이여도 20대 중후반이면 각자 생활이 있는건데 초중딩도 아닌데 주말마다 엄마 손잡고 나가서 어울려줘야하는건 아니잖아.. 그냥 30대 놀이하려고 하는 것도 제발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싶어 하ㅏ아아ㅏ아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