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면접 보고나서 울었어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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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 24살이구
스무살부터 피부관리사로 일했었어
일년 정도 일하다가 텃세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컴퓨터 자격증 따고 사무보조 알바하면서 경력 쌓고 이젠 정규직으 사무직종으로 면접 보러갔는데
대학 안가냐 얘기부터 나와서 공부가 반에서 몇등이었냐 대학 안가고 바로 취업한거면 공부를 안해서 간거아니냐;; 그래서 대학 포기했냐 이렇게 얘기하고 부모님은 대학 가라고 얘기안했냐 이해 못한다는 표정 짓고
오빠도 대학 안 갔냐 전공이 뭐냐 물어보고
마지막에 부모님 직업까지 여쭤보시더라고
표정 굳어지니까 중간에 있던 면접관은 무마하려고 오해하지말라고 얘기하는데 멘탈 다 나가서 .. 후반부쯤엔 넋 나간채로 있었어
웃긴건 집 왔더니 합격 연락이 와있더라고?
채용할거면 면접 내내 나한테 왜그랬나 싶기도하고
안 그래도 요즘 너무 힘든데 집 오는길에 울면서 왔어
근데 이 얘길 부모님한테 얘기하니까 오히려 좋은 조언을 해준거다, 그건 당연한거다 이 일로 내가 더 강해졌음 좋겠다, 그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니까 내가 맞춰라, 회사 합격했으면 가지 왜 안갔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는데 진짜 너무 화나고 우울해
엄마가 원래 감정 없고 남들하고 다른 건 알고 있었는데 이럴 정도로 심각한지 몰랐어
그래서 울면서 난 내자식이 어디가서 이렇게 무시받고 갑질당하고오면 가슴이 찢어질거같다 근데 엄만 그 사람들 옹호하면서 그렇게 얘길하냐 이러면서 싸웠어
진짜 어디 털어놓을데도 없고 여기다가 올려봐.....

내가보기엔 텃세 힘들어도 포기 안 하고, 오히려 자격증따면서 경력 쌓은게 너무 대단해보이는데.. 아무리 면접관이라지만 예의도 없고 참 편협하네; 요즘시대에 대학 칼졸업해서 정석대로 취업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대학 나와서 무조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안 나온다고 저런 말 들을 이유도 없다 생각해. 글쓴언니 너무 멋있는 사람이니까 꼰대 가 한 말 때문에 소중한 감정 낭비하지말자. 오히려 뭘 해도 잘 이겨낼사람으로 보여!!!!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언니 너무 고마워 털어놓을데 없어서 여기다 올렸는데 조금 위로가 된거같아 힘내볼게 고마워
면접관이 ㅈㄹ 맞아서 안뽑히니깐 뽑은거 같어. 그리고 당일 합격 문자? 그만큼 사람이 많이 나가는 곳인 듯해. 면접가면 정말 면접에서 별 사람 다 있지만, 저런 사람들은 정말 예의도 없고 무식한 거야. 언니 안들어가려 해서 다행이다..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고마워 언니 찾아보니까 회사 공고가 한달도 안되서 전에 또 올라온게 있더라고 사람이 급하게나갔나봐
면접에서도 회사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처음 보는 사람한테 배려 없이 말하는 거 보면 답이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