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단사이비에서 만난 내 친구야 이젠 널 그만 보고싶다 - 속닥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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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ㅇㅇ야.
지금 29살이고 널 알게된게 고1 그러니까 17살이지.
우리가 알고지낸지도 벌써 12년이네.
우리는 ㅇㅇㅇ라는 이단사이비교회에서 옆자리에 앉아서 처음 만났지. 그때 너가 귀엽게 생기고 학교에서 전교1등이라고 해서 난 너랑 친하게 지내고싶었어. 그래서 번호 물어보고 카톡을 해서 빠르게 친해졌지. 그 때 넌 나보단 사교성이 떨어졌고 조용히 공부 하고 할 일 하는 친구였어. 난 너의 조용한 성격 때문에 친구 하길 사실 망설였는데 그래도 장점이 더 많아보여서 너랑 친구하기로 마음먹고 선톡을 진짜 자주 했던거 같아.
처음엔 톡하고 나서 답장도 기다리고 뭐하나? 저녁에 보낸 톡이라 저녁먹고 답장해주려나 이렇게 순수한 마음에 기다리기도 하고 꼭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그런 귀여운 이야기들 있잖아, 너한테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뭐 캡쳐해서 보내주기도 하고. 그러면 ㅋㅋㅋㅋㅋㅋㅋ하고 웃는 너의 이모티콘이 참 좋았다? 키읔을 참 적당히 친다고 생각했어. 있지 나 너가 이거 말해준건 최근인데, 너 조현병 있는거 대학생때부터 짐작해서 알고있었어. 난 한번도 먼저 묻지않았어. 때가되면 먼저 말해주겠거니 했거든. 그게 19살이니까 10년이나 내가 기다렸네. 고등학교때는 속이 깊다고만 생각했어.
아직도 기억나. 내가 이교회 남자애들 근데 다 못생김ㅋㅋㅋ 잘생긴애가 하나도없음 이랬을때 너가 했던말. “그렇게 말하면 안될것 같아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않으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이잖아. ” 그때 내가 바로 수긍했었지?“아 그렇네 미안 아니지 그사람들에게 미안해해야하나..?” 라고. 있잖아 난 그 때 너의 타이핑이 더 길었고 선한 영향력이라고 어린 마음에 생각해서 꼬리를 내렸었다? 그이후로 진심으로 사람들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게됐어 ㅋㅋㅋ 근데 있지 가끔은 아니 아주 자주, 가볍게 말하는 내가 그리워. 그놈의 이단 교리와 성경이 짬뽕이 되서 내가 이래야하나? 하고 얽매이고 원래의 나 자신으로 하지 못하는 것들 생각하면 참 서럽고 그때의 너가 싫어. 지금 만약 그랬다면 이렇게 말해줄거같아 “ㅇㅇ야, 그럼 너는 외모로 판단 하지말고 꼬옥 못생기고 하나님 믿는 남자 만나”
있잖아 나 부모님이 반대하고 뜯어말리는데도 너가 좋아서 그 교회 계속 다녔었다? 결국 나도 뭐 정신병 왔지
살면서 그토록 처절해본적이 없었어 ㅋㅋ
그때의 어린 나를 그 교리에 묶어둔 그 사람들과 젤 친하고 귀여운 내친구가 거기있어서 그교회를 가게된 나는 예배때 ㅇㅇ왔어요? 하고 한 세번은 넘게 찾은 거같아. 너만 찾았지 너가 알까?? 너가 항상 모든 예배에 다 오는건 아니란걸 알게된 난 너에 패턴에 맞췄고 너에게 연락해서 교회가는 날짜도 물어보고 했던거같아 그 교회 교역자는 나에게 사람들한테 연락좀 그만해 라고 했어
내가 연락을 많이 한 사람은 너밖에 없는데 이것도 너가 그 교역자에게 말했겠지? ㅋㅋ 이 컬트도 참 웃겨. 내가 다단계에대해서 아는데 다단계에서는 거기종사자들에게 서로서로 연락을 못하게 한대. 이 컬트도 다단계같이 아니 다단계보다 더하지, 다단계는 본인이 돈이라도 버니깐~
이 컬트 때문에 얻은게 뭐가있니? 병? 이상한 호의를 갖고접근하는 사람들에대한 의심과 경계를 해야한다는 깨우침과 경험? 그리고 5년 정도 다닌 내가 그 집단 나갔을 때
, 나는 나만 나가도되는거, 굳이 너에게 말하고 나간거 널 믿어서였어. 너 그거 어떻게 했냐? 혜ㅇ목사에게 이야기했지?ㅋㅋㅋ 그러지않았다면 그목사가 ㅁㅁ 이상해져서나간거야 라는 말을 했다고 한 걸 내가 너의 입에서 전해듣진 않았겠지. 어때 내가 그집단 나가서 잘사는거보고 너도 마음이 흔들렸지 그만 가 제발 이ㅁㅊㄴ아 라고 하고싶은걸 난 참고참고 또참아서 회유하고 권유해서 말했지.
너가 날 평생 친구하겠다고 내편이라고 같이쓰는 다이어리어플의 그 말을 믿었으니까.
요즘엔 너도 그 교회 안나가는 거같더라. 근데 사진으로 보면 참 표정이 불행해보여. 이젠 내가 알바는 아니라고 생각해. 왜냐면 난 너에게 충분히 친구로서 할 건 다했다고 생각해. 제발 너의 인생을 살아 친구야.
이러면 넌 이러겠지? 나 내 인생 살고있어 ㅁㅁ야.
휴 내가 부린 마지막 오지랖이었고 앞으론 다신 안보길 바라. 이미 넌 내 이럴 반응을 알았는지 알아서 먼저 연락을 조용히 서서히 놨더라. 인스타친구는 남겨놔. 마음같아선 이것도 끊고싶었는데 그렇데 공들였던 내친구 사진으로만이라도 보게. 참 난 너의 일에 그렇게 내 일처럼 도와주고 진심이었었는데 넌 알까? 그런 넌 속으로 나 질투많이 하지않았냐? 내가 이성친구 사귀었을때 그거 교역자에게 일러바친거도 너잖아 ㅋㅋ 내가 그 이성면담 때문에 얼마나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기혐오를 했는데 이거 너때문인 지분이 많이큰데 넌 알까? 이번생은 남들 잘잘못 윗사람에게 일러바치는 인생을 살길 바랄게. 뭐 이성친구 사귀는게 잘못이니. 그 집단이 이상한거지 욕도 아깝다 야.
그리고 제발 너는 이성친구 서른 넘어서도 사귀지말고 모쏠이길 바랄게. 너의 남다른 질투 행동으로 나타난거 내가 피해 다 받았으니 이번생은 결혼하지말고 그 가르침대로 제발 혼자 살아줘 ㅇㅇ야. 잘살아 내 오랜 친구 ㅇㅇ야.
ㅃㅃ

속았다는 느낌, 허탈함에 응어리가 많이 남은것 같네. (무료상담같이 사이비가 사람 꾀어내는 미끼말고) 정식 상담기관 같은데서 심리상담 받아보면서 마음 정리하는것도 좋을것같아
- 해본언니
글쓴이@해본언니1 응 그래서 집 근처 의료기관에서 사비로 정식 상담 했지. 덕분에 마음정리 다하고 많이 좋아졌어 전과는 다르게 아무나 믿지 않고, 경계도 세우게 됐어 조언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