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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너무 힘들어서 끄적이는 한탄……..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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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난 남자친구 이야기야

그 사람은 정말 사랑 표현도 많이 하고 다정한 사람이었어
주변에서도 나보고 남자 잘 만났다고 할 정도의 사랑꾼이었어

근데 문제는 알코올 중독이었어..

술 때문에 심정지까지 왔던 사람인데도 술을 끊지 못했고,
결국 알코올 치료센터에 강제입원까지 했어..
2년 중 거의 1년은 사실상 생이별처럼 지냈고
몇 달씩 연락이 안 될 때도 있었는데, 나는 계속 기다렸어

우리는 평소에는 정말 잘 맞았지..
서로 좋아할 때는 너무 행복했고, 누구보다 가까운 느낌이었어
근데 문제가 생기면 둘 다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싸움이 커졌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많이 반복했었는데
그래도 항상 일주일 안에는 다시 연락하고 재회했어

근데 이번에는 한 달째 이별 중이야…

남자친구는 32살에 야간대학에 들어갔는데,
막상 학교는 수업보다 회식이 더 많았어..
원래 야간대학이 그래???
수업도 3시간 정도밖에 안 했고
거의 매일 새벽 3시까지 술자리였어

나는 그것도 어떻게 보면 사회생활이니까 
“술을 아예 먹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적당히 마시고 밤 12시 전에는 집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어

왜냐하면 내가 25살때  남자친구가 내 자취방에서
술 때문에 심정지가 왔었고
내가 직접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가 왔던 기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거든
또 그런 일이 생길까봐 너무 무서웠어…

근데 남자친구는 내 걱정이 부담스러웠나봐

이 문제로 싸우다가 남자친구가 “시간을 갖자”고 했고
나는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시간 갖자는 건 결국 나중에 헤어지자는 말 아니냐, 그럴 거면 그냥 헤어지자”라고 해버렸어…
.
근데 막상 정신 차리니까 너무 후회되서
울면서 붙잡고 매달렸는데
남자친구는 “다시 만나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차갑게 말하더라고..

결국 나는 남자친구한테 포기하겠다고 말했어

그런데 그 뒤로 한 달 동안 4번 정도 먼저 연락이 와서 같이 게임하자고 했고
나는 또 바보같이 그걸 다 받아줬어
알아 나 등신이고 멍청한거…………

근데 이번에는 제가 일부러 차갑게 굴었어
호칭은 “ 님아. 님님 ” 이라고 불렀고
대답은 항상 “ㅇㅇ, ㅇㅋ“ 라고 답했고
게임 끝나면 “ㅇㅋ 빠이” 하고 바로 전화 끊고
인스타 스토리나 카톡 프로필에도 썸남 생긴 것 같은 분위기를
일부러 냈어
(지금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결국 그 남자친구는 나를 차단했어…
인스타와 카톡.. 그리고 전화…

근데 웃긴 건…
디스코드랑 스팀은 친구 안끊고
내가 만든 서버에 아직도 있고
항상 온라인 표시가 떠있는거 보고 
차단 왜 했냐고…연락해볼까 생각들고…

그렇다고 연락한다는건 아니야…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자존심상 절대 먼저 연락못하겠어…

자존심이 밥 먹여주는것도 아닌데……
왜 아직도 못 놓겠는지 모르겠어…
계속 울고불고 나 진짜 또라이년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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