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기념일에 지 임신한걸 알리는 거지..?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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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남친이 기념일이여서 제주도 놀러왔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왔어 첨엔 얘네가 왜 같이 오나.. 했는데 어제 갑자기 남친이 나한테 친구들이랑 좀 구경하고 와 이러고 카드 주길래 일단 어어? 알겠어 이러고 나갔다 왔는데 딴 애들 남친이랑 한건지 숙소 꾸며뒀더라고 5주년 고맙다고 꽃이랑 갖고싶던 선글라스랑 해서 준비 해뒀더라고 우리가 이제 안 챙기기로 했는데 챙겨준거라 엄청 감동이였고 남친이 도와준거 고맙다고 저녁도 맛있는거 사서 같이 먹고 진짜 잘 보내고 있었어
식사자리에서 남친이 새 반지를 주면서 앞으로고 너랑 이렇게 계속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고 결혼하자고 하면서
또 뭘 왕창 해줬어..
그니까 5주년이랑 프로포즈랑 한번에 한거..
애들은 이미 알고 있었고...
나만 모르고 있다가 놀랐는데
갑자기 친구가 5주년에 이정도 해준거면 결혼하고는 너 해주겠네 너 남친 힘들겠디 그만 부려먹어라~
이래서 내가 왜 너 남편은 안 해줘? 이러고 긁었거든
근데 갑자기 애들이 또 뭐 줄거 있다고 해서 선물 상자 하나씩 열었는데 그 안에 친구가 나랑 남친 그려준 그림이랑 케이크였는데 쟤가 준 상자를 열었더니 아니 임태기가 들어있는거../
그래서 뭐야 이러니까 선물 조카야 나 임신했어 축하해줘
이럼.. 갑분싸 되서 애들이 지금 너 축하하는 자리냐고 이니잖아 뭐하냐고 하고 쟤 남편도 이걸 지금 했어야 하는거냐고 너 파티할때 이랬으면 화냈을거잖아 이럼..
그리고 남친이 상자 안에 원래 들어있던건 어디갔냐고 하니까 아 아까 빼뒀다고 저기 위에 올려뒀다고 하는데 그거 해 잘 들어오는 선반이였어 남친이 준비한건 또 오늘 애들이랑 노는 모습을 뒤에서 찍은 필름카메라 필름이였고
애들이 그거 알고 뭐라하니까 쟤가 아니 우린 아직 결혼도 안했고 어차피 가족도 아니지 않냐고
자기는 지금 새 생명이 찾아왔고 자기 생각에는 이런 축하자리에서 말해야 더 기쁘니까 말한거라고 나한테 조카가 선물이야!! 고맙지 기쁘지 이러니까 애들이 나한테 너도 쟤 돌잔치 할때 가서 결혼 발표해 이럼..
그니까 남친이 아 아기 찾아와서 기뻐서 그런고냐고 그럴 수도 있죠 ㅎㅎ.. 이러고 넘길려는데
눈치없게 그쵸~ 그럼 이거 케이크는 내가 불어야겠다
이러고 케이크 사진도 안 찍었는대 초 꽂아서 지가 불 불었어... 그리고 그림도 친구한테 여기에 애기도 한명 더 그려달라고 이것도 자기가 가지는게 맞지 않냐고 함..
거기 있는 모든 사람이 어이없어서 아무 말 못하고 있는데
친구 남편이 소리 지르면서 너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지금 너 축하자리냐고 지난번에 자기 여동생 결혼식때도 이러니까 또 이러냐고 쪽팔려서 같이 못있겠다고 하고 짐 싸서 쟤 먼저 차에 넣어두고 우리한테 와서 죄송하다고 사과함
그리고는 먼저 감..남은 애들이랑 남친이 나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너무 어이없어서 말을 못했어..
남친이 다시 해줄게 슬퍼하지마 이래서 괜찮다고 너무 고마워 이러고 넘어갔는데 진짜 쟨 뭐지...
그리고 뭔 여동생 결혼식때도 어쩌구 하길래 이거 물어봤는데 쟤가 시누이 결혼식때 거기서 또 깽판 쳤대 흰색 드레스 입고가서..
남친이 무일푼으로 부려먹은것도 아니고
지주도 신라 숙소랑 비행기 티켓 값 다 남친이 냈더라고
그리고 부탁한거고 쟤도 알겠다 했으면서 이런거..
진짜 너무 어이없고 짜증나ㅠㅠㅠㅠㅠㅠ
케이크는 어찌 근처 카페가서 새로 사와서 했는데 그래도 기분이 안좋아..저거 남친이 친구한테 부탁해서 만든거였거든...

진심 그냥 개.미친년같아… 걔 남편은 ㅈㄴ후회하겠다 결혼한거 ㅋㅋ
와 저런 사람도 있구나,, 모든게 다 자기 중심대로 흘러가야되는 사람인듯
미친년인가 손절해
엥 ㅁㅊ 거 아냐? 손절하고 결혼식에됴 부르지 마 시누 결혼식에 흰드레스 입고 갈 정도로 미친년이면 언니 결혼 때는 악감정 품고 또 흰드레스 입고 올 것 같음
와 친구 미친년인가.. 이참에 손절해버려
와 기분 진짜 나쁘겠다 ⋯ 나였으면 그 자리에서 속상해서 울었을 것 같아 아니 언니를 위한 자리였고 애초에 언니를 위한 날이라 모두가 도와준 건데 거기에 눈치없이 ㅋㅋ 그 친구 세상이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만 하는 친구인가 보다 자기가 세상의 주인공이어야 하는? 어느 누가 프로포즈에 임신을 알려 ; 프로포즈하는 거 몰랐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다 알고 덕분에 온 거면서 그 자리에서 그걸 선물로 준다는 거 자체가 진짜 지능 없나 보다 자기 가족들이나 시댁 가족들 생신 때 그렇게 하는 게 가능한 거지 정말 너무 속상하겠다 난 그 친구랑 손절할 것 같아 그 나이에 그런 행동 하고 다니는 거 보면 언니 결혼식에서도 괜히 깽판 치고 흰색 드레스 입고 와서 어때?! 친구가 예쁘게 하고 오니까 너두 기가 살지?! >.< 이 지랄 떨 듯
- 아는언니
글쓴이@해본언니1 진짜...너무 속상했는데 준비해준 친구들이랑 남친 때문에 티 안냈어.. 그냥 5주년 기념일이였고 그때 저런거면 이정도로 속상할거 같진 않은데 딱 프로포즈 할때 저래서 기분 나빠ㅠㅠ 내가 왜 상자를 열었는데 쟤 임태기를 봐야하냐고 그리고 어떻게 쟤 애기가 나한테 선물이냐고.. 하루종일 남친이랑 친구들 남친들이 찍어준 필름은 그대로 날렸는데ㅠㅠ 진짜 쟨 흰 드레스 입고 와서 그 말 할 애야.. 손절할려고...ㅠㅠ
@아는언니2 정말 언니가 꾹 참느라 또 고생했네 그 행복한 날을 한 사람 때문에 망쳐진 게 너무 분하고 속상해서 진짜 저주라도 하고 싶을 것 같아 ⋯ 나도 임산부지만 임신은 가족들한테나 선물이라 생각해 ⋯ 진짜 언니의 추억까지 언니의 행복까지 전부 통째로 날아간 느낌이라 더 최악으로 느껴지겠다 언니도 그렇고 도와준 친구들이랑 준비한 남친은 뭔 죄인가 싶어 정말 사람 되기 그른 친구다.. 꼭 손절해 남의 행복 가만히 못 보는 사람 같으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