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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아하지 말라는 말 너무 한거같아?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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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나 좋아한다고 티 내는 남자애가 있어
고2때 알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엄청 티냈어 눈치 못채면 바보일 정도로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 만들어 주고
화이트데이엔 사탕 사다주고 생일엔 생일선물랑 편지써줬는데 그냥 다 부담스러웠어 쟤랑 나랑 만날일은 절대 없을거였거든 왜냐면 나 친구랑 절대 안만나 괜히 얼굴 붉히고 불편햐 지는거 싫어서.. 그리고 나 내가 맘에 들고 정말 너무 좋아서 꿈에 나오고 보고싶고 미칠거 같아거 시작한 연애 아니고선 좋게 끝난적 한번도 없고 한번도 좋았던 적이 없었어...
그거 때문에 절대 안하는데 계속 저러니까 좀 불편했어
내가 이런거 안 줘도 돼 이래도 딴 애들도 많이 주잖아
그냥 주고 싶어 주는거다 이러고 사물함에 넣거나 가방에 넣어두고 갔어..
성인 되어서는 집앞에 두고가고.. 근데도 너무 불편하고 쟤가 준만큼 다시 다 돌려줬어..
그러다가 쟤가 군대 갔는대 군대가서 내 이야기를 많이 했나봐 쟤랑 같이 방 쓰는 사람들이랑 선임들이 이번 휴가 나와서 나 여친으로 만들어서 들어오라고 했나봐
나한테 잠깐 시간 있냐 해서 나갔더니 저 말 하고 너랑 나랑 사귀는 줄 아나봐 우리 잘 어울린대 이러길래 내가 진짜 우린 딱 친군데 그치 이러니까 나한테 우리 언제까지 친구냐고 하길래
내가 나 좋아하지 말라고 했어 내가 좋아서 하는 연애 아니면 난 시작할 생각이 없다고 좋게 끝난적이 없고 너랑은 친구로 오래보고 싶었다고 친구로는 정말 좋은거 같다고
하니까 저때는 그러냐고 그럼 친구로 오래오래 보자 이러고 갔는데 뒤에 딴 친구들한테 차였다고 내가 나 좋아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면거 말했나봐 애들한테 연락와서
쟤가 내 이상형 뭐냐고 물어보고 난 어떤 사람을 좋아하냐고 물어봤다고 진짜 저렇게 말했냐고 하길래
맞다고 나 좋아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니까
그래도 너무 했다고 애 상처받겠다고 하는데
난 쟤한테 뭐 받는게 너무 부담이고 불편했고 안되는거 알면서 나한테 이러는 쟤가 불쌍했어 왜 나한테 이러냐고
자기 좋다는 사람 만나지 안될 짝사랑 붙잡고 있는거 너무 힘들잖아.. 보는 사람도 힘들고 하는 사람도 힘들고 당하는 사람도 힘들어
진짜 이기적인거 아는데 쟤한테 뭐 받을때 마다 와 이거 어떻게 돌려주지 이 생각뿐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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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했어 이거보다 좋게 표현하기도 어렵겠다;; 좋아하는 애가 못 끊으면 상대가 선 확실히 그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 난 나한테 6개월 그러던 애 있었는데 이것도 부담스럽고 숨막혀서 (이미 돌려 거절했는데도) 나랑 왜이렇게 가까워지고 싶어하냐,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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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한 거 아니고 잘 대처했어 왜 언니가 고백 공격을 받고 그걸 무조건 받아 줘야 한다 생각하지? 짝사랑은 그 사람의 마음일 뿐이고 상대의 마음을 받아 주는 건 당사자의 당연한 게 아닌 선택이라 봐 고백을 할 거면 그것도 감안하고 고백을 해야지 받아 줄 거란 생각으로 하는 고백은 난 사랑이 아니라 강요라고 생각해 내가 널 사랑하니 너도 날 사랑해라! 이런 건 웃긴 일이잖아 언니가 잘했어 잘 말했고 괜한 말 하는 사람들 있으면 넌 그럼 네가 부담스러워하고 관심 1도 없는 사람이 고백 공격하면 바로 받아 줄 수 있어? 라고 말 건네 봐 아무도 그런 말 못 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