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언니가 준 옷 사촌언니가 뺏엇감..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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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준 언니는 엄마쪽이고 가져간 언니는 이빠쪽..
사촌언니가 키도 크고 옷 진짜 잘 입거든
근데 애기 낳고 요즘엔 편한 옷 많이 입고 애기때문에 옷에 뭐 묻고 하니까 가죽자켓이나 스웨이드
이런건 잘 안 입는다고 요즘 유행이던데 이제 어른이니까 이런거도 입나~~? 이러길래 몰라 안 입어봤어!!
이랬더니 언니한테 보쌈 당해서 언니집 감...
언니한테 몇시간 동안 꾸밈 당하고
이것도 이뿌다 저것도 이뿌다고 다 가져가라고 줌..
가방도 하나 받음 이거 생일선물로..
이제 어른이니까 명품 하나는 있어도 된다고 하면서 이미 사뒀더라고..받은게 가죽자켓 스웨이드자켓 청바지
니트 지갑 선글라스 지갑은 찢어진 지갑 곧 바꿀 생각으로 들고 다녔는데 이거 보고 언니가 경악하면서 하나 줬어
이제 예쁘게 하고 다니라고 너 얼굴이랑 몸매가 아까워
뭘 올려도 애가 길쭉길쭉해서 다 잘 어울린다고 하면서
바리바리 챙겨줌.. 퇴근하고 온 형부도 옆에서 같이 이게 더 이쁘다 아니 걍 주말에 백화점을 한번 가자 이러면서 구해주진 않고 한술 더 뜸..
나랑 언니랑 20살 차이고 형부도 둘이 사귈때부터 봐서 그런가 거의 엄마아빠 수준이야..울엄빠 바빠서 언니랑 형부가 나랑 동생 자주 봐주고 델고 놀러다녔거든
어쨌든 이렇게 다 받고 이번 추석에 언니도 오니까 언니가 준거 입을려고 가디건 준거 입고 지갑 준거 들고 할머니집 갔는데 할머니가 아이고 이번에 엄청 예쁘게 하고 왔다고 너무 예쁘다고 나 델고 동네 자랑도 가셨어
가디건 잠깐만 벗고 있었거든 밥 먹을때 튈까봐
근데 사촌언니가 입고 있는거야 그러면서 나한테
비싼거 아니냐고 어디서 샀냐고 하길래
사촌언니가 줬다고 예쁘고 단정하게 하고 다니래
이랬더니 어린애한테 이런건 너무 비싸지 않냐고 이거
몇십하지 않냐고 하더니 자기 이거 한번만 입고 편의점 다녀 오겠다고 하는거.. 그니까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다 커서 동생옷 입고 싶냐고 언릉 애 줘라 이랬는데 언니가
잠깐만 앞에 갔다 온다고요 이러고 입고 나감..
아빠랑 엄마는 언니가 금방 주겠지~
이랬는데 언니 집 안 들어옴.. 전화 하니까 아~ 원하는게 없어서 걍 먼저 집 왔어요 이러고 할마니가 애 옷은
이러니까 아 그냥 입고 와버렸다고 담에 만나면 줄게요
한 내년 설? 이러니까 할아버지가 할짓이 없어서 애 옷을 가져가냐 나이 서른 먹고 뭐하는 짓이냐 이러니까 그냥
뚝 끊음..울진 않았는데 좀 우울하게 앉아 있으니까
할아버지가 아이스크림 사다주시면셔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추석 당일에 저 언니 애기 보러 고모집 간다고 고모집 바로 옆이 언니집이라고 고모한테 미리 말해서 옷 가져자 줄테니까 아이스크림 먹고 용돈 줄테니까 이쁜거 히나 더 사라고 돈 주심...
아빠는 쟨 나이가 몇인데 애 옷을 뺏어가냐고 하고 할머니도 뭐라하셨는데 씨.. 옷 뺏겨서 그날 밤에 집 올때 개춥게 집 왔음...
그래서 지금 콧물 줄줄임.. 추석 당일에 언니 만날땐 언니가 준 청바지에 가방들고 가서 짜짠! 어때!! 이뻐? 이렇게 말했는데 언니가 춥게 가디건도 입고 오지 이러길래
아 까먹었다 이러고 넘기긴 했는데 속상함..

개빡치는데 ..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하.. 그렇다고 저기서 빠락빠락 화낼수가 없었어ㅠㅠ 진짜 참을 인 백만번 속으로 삼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