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랑 밖이랑 너무달라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38
0
0
엄마가 나한테 계속 늙었다, 나이 들었다, 너도 이 나이 돼봐라, 늙어서 힘없다, 난 할머니다, 아프다,이런말만 하루종일 하는데
엄마 나이가 55세거든..70대 할머니도 아니고 하루종일 그말만 하니까 기운 빠지는거 있지..매일 저렇게 부정적인 말이야 그리고 말 하나 끝에 잡아서 그거가지고 하루종일 욕하고 아니면 과거에 있었던 일을 끊임없이 꺼내서 무한반복해서 싫었다, 너네 아빠만 없어도, 난 불쌍한 사람이다 나 불쌍하지? 이렇게 말해
근데 문제는 밖에 다른 사람들 만나면 긍정적인말만 해
하늘이 맑아서 기분이 좋다, 좋은일만 일어날거같다, 행복하다 아무튼 집이랑 밖이랑 진짜 딴판이야 그래놓고선 나랑 아빠한테 밖에 사람들한테 인사도 하지 말라고 왜 친절한척 하냐고 뭐라해..엄마는 막 사람들한테 먼저 인사하고 물건 들어주고 그러면서 목소리도 달라져 집에서는 힘빠지는 소리 발음도 뭉개면서 웅얼거리면서 말하는데 밖에 나가서는 완전 활기차고 밝고 발음도 똑바르게 말해
엄마가 본인이 갱년기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럼 약을 먹거나 좀 개선할필요가 있지 않아? 이러니까 하는말이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건데! 이러면서 막 화를 내..엄마는 그냥 평소에도 무조건 남탓하는 스타일이야
아무잘못 없는 나랑 아빠를 정신병자 취급해서 오히려 우리 둘이가 정신과가야한대..
그리고 그냥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 하루종일 나 붙잡고 저런말만 하는거야 “나 불쌍하지?” “ 넌 나중에 나 책임져야 한다!” “ 여행계획이나 그런거 전부다 너가 다 계획짜!”
이러고 계획 다 짜면 여기 싫다 저기 싫다 별로다 이러고..
근데 내가 조금이라도 말실수하면 그걸 크게 부풀려서 뭐라해 완전 기분 상한듯이 뭐라말하는데 반대로 내가 그랬다면 난 집에서 쫒겨나고 맞고 혼났을꺼야..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