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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대화하는게 너무 힘듬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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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긴 글 양해 부탁행

남친이 파워J거든? 근데 내 기준 너무 꼼꼼한 J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계획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시원시원하게 결정을 하면 내가 덜 스트레스 받을텐데 결정을 잘 못해… 그래서 사소한 거 하나하나 결정하는데 너무 오래 걸려
데이트 정할때, 예를 들어서 쇼핑하러 가자! 이러면
백화점이나 쇼핑할 곳 많은 곳으로 가기로 하는데
남자친구는
아 바지는 나이키에서 사면 신발이랑 윗옷은 어디서 사지?
이런 식으로 모든 동선이랑 어디에서 뭘 살지 미리 다 짜놔야지 직성이 풀리는 스터일인데, 문제는 그 하나하나를 어디서 살지 결정을 바로바로 못해
반면 나는 바지 신발 윗옷 사야되는 것만 일단 생각해두고 쇼핑할 때 맘에 드는 거 보이면 브랜드 딱히 신경 안 쓰고 다 입어보고 사는 편이고..

밥 먹기로 할 때도 내가 어디어디에서 몇시에 만나서 분식 먹자! 이러면 남자친구는 그러고나서 뭐하지? 부터 시작해서
아 분식 먹으면 옷에 튈 수도 있으니까 어두운 거 입어야겠다 -> 어두운 거 입으면 바지도 그냥 어두운 걸로 입어야하나 -> 아 그러면 더울텐데… -> 자기는 옷 어떻게 입을거야? 까지 가서
그 날 서로 무슨 옷 입고 올지 정하다가 메뉴도 그냥 다른걸로 바꾸자고 하고…

그리고 식사는 꼭 맛있고 식사다운 걸 하고싶어 하는데
문제는 남친이 요즘 1일 1식 다이어트 중이라서 음식에 대한 집착이 좀 늘었어
그래서 남친이 퇴근하고나면 내일 점심때 뭐 먹을건지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이걸 같이 정해주길 원하거든?
근데 이거 하나 정하는데 진짜 하루종일 걸려… 저녁마다 남자친구 다음날 점심메뉴 정해주느라 바빠…
쌀국수 어때? 하면 근데 더울텐데… 이러면서 싫다고 하고
버거 먹자! 이러면 버거 좋긴 한데 안 땡긴다고 하고
그럼 내일 일어나서 땡기는 걸 먹자! 이러면 뭐 먹을지 미리 정해놓고 내일 먹을 생각하면서 기대감에 오늘을 마무리하고 싶대…

그냥… 너무 어렵다…
남친도 자기가 이런 거 알고 있어서 나 스트레스 주는 것 같다고 앞으로 내가 하라는 대로 그냥 다 하겠다고 그러는데
말만 그렇게 하고 정작 내가 정해주면 다른 이유 대면서 싫다고 함…
어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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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우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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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진짜 스트레스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