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전남친한테 입시 끝나고 연락올까?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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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처음 써봐서 이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아..)
3주 전에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배신감도 들고 화도 나면서 동시에 너무 보고 싶어..
87일 정도 되었을때 남친이 자기가 누군가를 챙길 여유가 없다고 새벽에 카톡으로 연락 오고 끝났어. 붙잡긴 했는데 안될것 같아서 나도 너의 판단이 맞는 것 같아라고 하고 마무리 했어
서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우선 나랑 전남친 둘 다 고3이고 예체능이야
입시 학원 친구고!
난 연애 경험 제로 모솔이였어
학원을 1월부터 다녔는데 3-4월쯤부터 정신차리고 보니까 내가 걔한테 관심을 갖고있더라고 정말 까다로운 내 이상형에 부합하는게 굉장히 많았거든 먼저 욕을 안쓰고(나중에 달라지지만ㅎㅎ) 착해, 나랑 성격도 비슷하고 열심히 살고 자기 분야를 정말 좋아하고, 키도 나랑 24cm나 차이나고..
외모는.. 사실 안 맞았는데 내가 외적인걸 진짜 안봐서..ㅎㅎ
아무튼 근데 난 항상 티도 못내고 짝사랑만 했던 사람이라 이번에도 똑같겠지 하고 지냈어 근데 학원과제 이런것 때문에 어쩌다 보니 걔랑 연락을 많이 하게 되었고 매일 그냥 연락을 하고 있더라 그래도 난 얘가 날 좋아할리가 없어 하면서 그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어.
그러다가 6월 말, 개인적으로 한 3-4번정도 만났을때 지하철 밴치에서 걔가 귓속말로 “나 너 좋아해”라고 해서 사귀게 되었어. (근데 얘 전 연애 경험 3번 있는 걸로 아는데 자기가 고백해본게 처음이래…)
아 이때 고백하고 걔가 전에 영화봤을때 손잡고 싶었는데 어쩌구 저쩌구 말하길래 내가 손 잡을래.? 라고 말해서 첫날부터 손 잡았어..
내 첫 연애가 쌍방으로 시작 되었다는게 너무 행복했고 처음으로 이성적으로 사랑한다라는게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걸 느꼈어.
초반에 밤마다 다음날 학교 가야해서 6시에 일어나야하는데 3-4시까지 통화하고 피곤하지만 엄청 행복했어.
하지만 학원 규정상 연애가 금지라 철저한 비밀연애를 하느라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어.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더라..) 학원에서 말도 많이 안하고 사람 없을때 눈 마주치는 정도 밖에 못하고..
고마운건 지하철까지 거의 맨날 바래다줬어
종종 공강날이나 주말에 학원가기 전에 데이트 몇번하고 개인 일정 일찍 끝난 날 1시간 정도 잠깐 만나고..
쓸데없는 짓처럼 보이지만 입시 생활에서 잠깐의 휴식 같은 느낌이었어.
그러다가.. 내가 얘를 절대 못 잊을것 같은 일이 생겼어
40일 넘었을때 잠깐 데이트를 했는데 처음으로 입술에 뽀뽀를 했어. 전에는 걔가 내 머리나 손에다가만 뽀뽀했는데 그날 나를 잠깐 쳐다보더니 입술에.. 심장이 멈출뻔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
시간이 또 흐르고 60일이 넘었을때 만화카페를 갔는데 영화를 보다가 눈이 마주쳐서 뽀뽀를 했어 여기까지는 예상을 했는데 뽀뽀가 길어질때 쯤 걔가 입술을 움직이고 그렇게 키스를 했어. 난 당연히 처음이니까 어버버 했는데 걘 해본것 같긴했어. 진짜 한 1시간 넘게 한것 같아..
걔가 내 턱 살짝 내려서 입 벌리게하고 혀 내밀어봐 이렇게 말하고 키스 계속하고.. 완전 19금 분위기고 아무 소리 안들리는 그런 경험이었어
생긴거랑 다르게 나한테 애교도 많이부리고 예쁘다 귀엽다 이런 말도 정말 아낌 없이 하고, 나중에 뭐하자 이런말도 하고, 나중에 부모님이랑 친구들한테 소개해주고 싶다 이런 말도 많이해줘서 정말 과분한 사랑 받는다고 생각하며 행복한 연애, 입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9월 중반 되면서부터 소홀해지는게 느껴졌어. 나도 바쁘고하니까 엄청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는데 내가 크고 작은 서운한게 있어서 전화로 한번 말한적이 있어. 그때 난 솔직히 애교로 봐달라고 한거였는데 걔는 엄청 심각하게 듣더라고.. 게다가 며칠뒤에 걔가 부모님한테 연애하는거 들키고 엄청 혼나고 분위기가 안좋아졌어. 이때 위태롭다는 걸 느끼긴했는데 잘 지나갈거라고 믿었어.
하지만 결국 걔가 장문의 카톡으로 그만하자고 하더라..
내가 헤어져도 너 좋아할 것 같아라고 말했는데
걔가 자기가 너무 이기적인거 알고 널 못챙겨주는 자신이 한심하다고 맨날 너 생각나서 미칠것 같고 자기도 아직 너 좋아하는데 이런 마음 갖고 있으면 너가 더 상처 받을것 같다고. 수시에 대학 가서 웃으며 또 보자 이렇게..
헤어진 직후에는 그냥 멍. 했는데 다음 날부터 3일정도 밤마다 너무 힘들었어. 그래도 7주일 지나니까 나아지더라.
근데 문제는 얘가 나랑 헤어지고 나서 부터 학원에서 욕을 쓰고 재수생 언니들하고 친하게 지내는거야.
(+일부러 그러나 싶을 정도로 정말 친하게 지내. 걔가 얼굴도 나름 괜찮고 착하고 여지를 주는 행동을 많이해서 인기가 많아)
진짜 전혀 날 신경 안쓴것 같고 나도 일부러 아무렇지 않게 지내긴하지만..
나한테는 입시 다가오니까 시간 없다고 그랬으면서 친구랑 약속 잡고 이런걸 보면서 그리움에서 분노가 추가되었어.
학원에서 아는척 별로 안했는데 또 가끔 나한테 말 걸긴하더라. “너 피드백 받았어? 다음 순서해” 이런 말 정도..
(이런거에 난 또 추억 여행 잠깐 다녀오고 ㅎ)
이젠 약간 애증에 가까워진것 같아.
너 왜 그래? 이러면서 막 따지고 싶고 이젠 걔가 내가 힘든 만큼 힘들면 좋겠고
근데 또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 좋아서 입시 끝나면 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다음달이면 수시가 끝나는데 애가 나한테 연락이 먼저 올까.??
글을 잘 못쓰는 편인데 여기까지 읽어줬다면 너무 고마워!!
(이렇게 쓰는거 맞나요??ㅠㅠ)

말머리 잘못 고른 것 같은디?? 딴 주제로 걸어서 다시 올려봐 여긴 19임
- 빠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아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