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정병 때문에 얼굴 다 고침 근데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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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때부터 외모정병 엄청 심했고 고1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쌍수를 시작으로 성형에 손을 댔어 고등학교 내내 식이장애로 몸무게는 많이 나갔지만(키빼몸 103~107 왔다갔다) 몰래 약먹고 씹뱉하고 정신적으로 제정신은 아녔어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에 쌍수 다시하고 졸업할때는 코성형했어 이후 성인이 되고는 키빼몸 115로 몸무게도 빠싹 줄이고(더 빼는중) 화장실력도 많이 늘었어 중간중간 보톡스같은 쁘띠시술도 받았고
그러다보니까… 참 현타도 많이오고 스스로 더 무너지는 느낌이더라 솔직히 나 성형전엔 진짜 객관적으로 좋게 봐주면 평범이고 못생겼다에 가까웠거든 옛날 사진 보면 엄청 뚱뚱해보이고 눈도 작고 코도 뚱뚱하고…
근데 지금은 간혹 번호도 따이고 인스타에 보정 좀 해서 올리면 진짜 관심 많이 받아 예쁘단말도 듣기좋아 근데… 웃기게 허무해진다? 그래서 내가 진짜 언니들한테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나처럼 자기자신 혹사 시키고 매몰차게 대하지말고 언니들이 자신을 제일 사랑해줘
난 이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 옛날의 나는 자존감이 너무 낮았거든 결코 성형이 아니었더라도 내 안의 나는 똑같은 사람인데 성형으로 내가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여기서 더 고치고 싶어하는 이 썩어빠진 마인드가 추악하더라
그리고 성형을 쉽게 생각하는 언니들에게, 절대 아 코만 좀만 더 높으면 예쁘겠는데? 눈 여기만 트이면 예쁘겠는데? 하는 마음으로 성형하면 안돼 성형은 생각보다 더 위험한 수술이고 나는 코성형 5일차에 피가 안 멈춰서 쇼크 때문에 응급실까지 갔다왔어
덧붙이자면 주변에 하는 말에 휘둘리지도 마 주변에서 하는 너는 이러면 더 예쁘겠다 뭘 하면 좋겠다 하는거? 껍데기인 언니를 사랑하는거야 진정한 주변사람들은 언니들의 내면을 바라봐주는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언니들이 스스로를 제일 예뻐해주고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줘 언니들은 그 자체로도 너무 아름답고 당찬 사람들이니까…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 언니들!

내가 날 사랑하고 싶어도 주변이 날 안놔두던데 못생겼다 뚱뚱하다 손가락질하고 욕하고 ㅜㅜ 어차피 똑같이 불행할거라면 예쁘기라도 해봤으면 좋겠어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어느정도의 다이어트라던가 자기만족의 시술 정도는 언니 스스로의 만족감도 높을거고 좋은 면도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내가 꼭꼭 해주고픈 말은 결국 그게 주변의 시선이나 말들 때문에 이어진 행동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남들은 항상 남들과 비교하더라 말랐으면 말랐다고 난리 뚱뚱하면 뚱뚱하다 난리… 남들은 아무렇지않게 남들을 평가하면서 살더라 그런 말들에 언니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ㅠ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닌 언니 스스로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냈으면 좋겠다 언니의 불행이 반드시 행복으로 바뀌길 바라!
내가 나의 보호자가되서 잘키우고 보살펴야함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2 맞아 사실 누가 날 사랑해 주길 바라는 것보다 그냥 내가 나를 사랑해 주고 지켜줘야 하는 거더라 남들의 말을 다 따른다해서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