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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좀 들어줘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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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때부터 우울증 있었어 지금 중3이니까 한 5년?동안 시달리고 있어
우울증 생기고 초등학생 때부터 자해하고 자살 계획 세우고(물론 무서워서 돌아왔어) 입원 치료 권유 받고 약 먹고 이 모든 과정을 다 싫어하셨어 엄마가 ㅋㅋㅋㅋ

검사지?라고 해야하나 그거 나왔을 때는 너 거짓말로 한거 아니냐 이거 너가 쓴거 맞냐 이러시고 너 진짜로 약 먹을거냐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된다 이러셨어 그리고 그날 엄마가 우셨어 사실 별 생각은 없었고 불효녀같지만 짜증났어 내 힘듦을 다 외면하다가 종이로 결과가 나오니까 못 받아들였나봐
입원 치료 권유 받은 날도 나한테 화냈어 입원하면 니 인생 망치는건데 왜 그따구로 검사했냐면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까지 하시고 ㅋㅋㅋㅋ

약을 억지로 끊었어 한 8개월 먹었나 ㅋㅋㅋㅋ 끊을 수 밖에 없었어 약을 처방받은 날부터 “엄마는 너가 약을 끊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약을 끊기 전날까지 들었으니까 몇년을 시달리던 우울증이 고작 8개월 약 먹은걸로 끝날리가 없지 그때 너무 힘들어서 낸 상처들이 아직도 있어 작년 가을이었는데 ㅋㅋㅋㅋ

그때 솔직히 좀 힘들었어 죽고싶다는 생각은 한시도 쉬지 않고 머릿속을 멤돌고 뒤에서 쳐다보고 있는 남자는 무서웠고 다 나를 욕하는게 들렸어 (물론 다 환청, 환각이었지만 ㅋㅋㅋ) 감정 조절은 안 돼서 죽을 맛인데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 기댈 사람도 없고 솔직히 그때 나 좀 불쌍했어 ㅋㅋㅋㅋ

주절주절 이야기는 끝났고 내가 몇주 전까지도 상처를 냈거든 좀 심하게 엄마가 그걸 보시고 나한테 또 뭐라뭐라하고 그러다 오늘 엄마가 물어봤어 요즘 괜찮냐고 안 괜찮다고 하면 난리 칠게 뻔하니까 그냥 괜찮다고 했거든 엄마가 우셨어 너무 행복하다고 근데 나는 지금도 죽겠는데 학교에서도 윗층 올라가서 창문으로 떨어지고 싶은데 자려고 누웠는데도 옆에 보이는 창문으로 떨어지고 싶은데 괜찮다고 말해야하는게 싫었어
한 4년만 더 버티면 성인이니까 그때까지 억지로라도 버티다가 정신과 가면 되니까 버틸려고

하고 싶은 말이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하소연할 곳이 필요했어
주변 사람한테 말하라는 언니 있을까봐 물어보는데
나 전학 오고 전동네 사람들이랑은 다 연락 끊기고 내가 초등학생 때랑 중학생 때 왕따를 당해서 친구가 없어 ㅎㅎ 다들 저녁 맛난거 먹고 좋은 꿈 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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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보는데 정말 안타깝네 제일 힘이 되어줘야하는 존재가 너의 병에 대해 부정하면 넌 기댈곳이 정말 없겠다 아마 엄마도 겉으론 그렇게 말하지만 되게 걱정하고 있을 거야 엄마도 이 상황을 부정하고 싶을테니까.. 그게 널 싫어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만든거라는 죄책감도 분명 있을 거야 본인 스스로에게 화가나서 너에게 더 모질게 할 수도 있다는 얘기야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성인이 될때까지라도 잘 버텨서 이겨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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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 치료를 받아야지 딱일텐데.... 어머니께서 정신과를 부정적으로 보셔서 언니가 고생을 많이 하겠구나... 나같으면 정신 나가서 미칠것같은데 악바리깡다구는.. 옛말이고 고칠수있는건 고쳐야할텐데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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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정신과 가자고 말하는 것도 3년 정도가 걸렸는데 4년만 더 살다가 정신과 혼자 가려고!! 그 정도 정신력은 될거라고 난 믿을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