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부모 재결합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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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무 힘들고 일주일동안 가만히 책상에만 앉아있어도 눈물이 계속 나와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 말해 언니들 의견도 궁금하고
2년 전에 아빠가 바람나서 이혼한 상태로 본인 의지로 집 나갔고 동생 엄마 나 셋이서 잘 지내고 있었어
가끔씩 아빠가 우리집에 와서 자고 가기도 했는데 이번주에 아빠가 아예 옷, 짐들을 다 우리집에 옮겨놓은거야
난 당연히 아빠랑 살기 싫으니까 엄마한테 왜 아빠를 받아주냐, 내보내지않냐 라고 따졌는데 엄마가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고 싶다는거야
아빠를 내보내라고 엄청 엄마랑 싸웟어
일주일동안 계속 싸웠는데 엄마는 논점 이해를 못하고 계속 딴소리만 해
아빠가 집에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엄마가 물어봐서 내가 해결책 5개를 보여도 다 말이 안된대
엄마는 집에 혼자 있는게 외롭다, 너가 남친이랑 헤어지고 자기랑 평생 같이 살고 놀아주면 아빠를 내보내주겠다, 자기가 행복한 꼴은 넌 항상 반대한다, 평범한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래서 아빠를 받아주고 싶대
엄마가 당사자는 본인이고 본인이 젤 힘들고 자기 집이니까 아빠가 있는게 싫으면 내가 나가라고 하더라고
용돈은 아빠가 계속 주셨는데 엄마가 지금까지 용돈으로 협박도 하고
아빠만 대학등록비까지 지원받고 연 끊으려고 했는데 엄마 말하는거 너무 선을 넘어서 더이상 못살겠고 엄마한테도 배신당한 기분이야 매일 집 들어가는게 고통스러워 밤에 잠도 안오고
엄마는 자기 결정을 이해해달래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어 엄마를 이해해줄 수 있어?

자식들한테 ㅈㄴ상처주는 일인걸 알고서도 저러는거 맞아 본인이 외롭고 정서적으로 궁핍하니까 저러는거지 뭐 나이 먹을대로 다 먹고 부모노릇 하기 싫으면 그냥 둬 나중에도 안할 사람들이야 그냥 나중에 나와 거기서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맞는것같아 고마워 ..
그냥 외로워서 아빠랑 다시 산다니… 이숙캠 행실부부 같다… 자식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본인 외로운 게 싫어서 공허함을 채우려는 심정 나같아도 너무 싫을 것 같아 게다가 딸한테 남친이랑 헤어지고 엄마랑 평생 살 거 아니면 나가라니 이게 무슨 논리야 딸 인생은 건드리면 안 되지 진짜 답답하겠다 우리 부모님도 이성문제 ㅋㅋ… 때문에 집안 개판 난 적 있는데 내가 부모님한테 내가 나중에 결혼하면 엄마아빠 안 부를 거다 이런 식으로 소리 지른 적도 있었어 나도 그때 너무 괴로웠어서 지금 언니 심정이 어떤지 너무 잘 알 것 같아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헐… 혹시 어떻게 해결됐는지 물어봐도 될까? 지금은 마음이 갑갑한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지도 궁금해ㅠ 정신병원에 심리상담 받으러가야하나 고민이 돼서,,
@아는언니2 우리 부모님은 이혼 직전까지 갔는데 내가 이혼하지 말라고 그래서 지금까지 같이 사는 중이야 이성문제는 입밖으로 절대 꺼내지 않고 그때 당시 일들을 그냥 묻혀두고 살고 있어
결국엄마선택이야 그게싫으면 나가서 독립해야지
당연히 이해할 수 없지. 다시 재결합해도 아빠가 엄마한테 상처안준다는 보장이 없잖아. 엄마한테 그렇게 강하게 반대했는데 그렇게 말하신거 보면 어머니가 평생 혼자 산다고 생각하시면 외로워서 그런거 같어.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아빠한테 지원 받으면 경제적인 것도 또 의존하고 싶은것도 있고.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의견 고마워ㅠ 엄마는 돈관련해서는 혼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해서 오로지 그냥 외로워서인것 같아 미치겠다 한심해서
아니면 다른 사람 만나보라고 하는건 어때? 솔직히 연애하는게 지켜보기가 이상하게 힘들긴 한데, 엄마가 외로운것보다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