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참아야 되나?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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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중에 친해진 지 1년 좀 넘었고 하얗고 청순하게 생겨서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은 애가 있는데
갈수록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
친해진 지 얼마 안 돼서 막 자기가 고백 받은 걸 나한테 계속 얘기하길래 그냥 그러러니 하고 넘겼는데 좀 친해지고 나니까 자기가 고백 받은 걸 최대한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쟤 좋사도 나인 거 아니냐, 계속 눈 마주친다(이상한 짓해서 쳐다본 거임..) 이래서 놀라긴 했는데 고백 받으면 기분 좋을 수도 있고 자랑하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걍 넘어갔는데
얼마 전에 나랑 같은 반인 남자애가 내 친구한테 고백했대, 내 친구는 그 남자애를 남자애로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고백을 거절 안 하고 생각해보겠다고 했다고 하는 거야(그 남자애랑 사이가 어색해질까봐 그랬대) 그래서 내가 어장으로 오해 받는 거 아니냐고 오히려 사이 어색해질 것 같다고 하니까 막 입술 내밀면서 평소랑 좀 다르게 가식적인 느낌?으로 “아니.. 걔랑 사이 어색해질까봐..” 이러길래 좀 어이가 없어서 대충 말해주고 자리 피한 적도 있고
그래고 평소에도 누가봐도 아직 자기한테 미련 못 버린 남자애한테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고 막 다른 남자애들한테도 어장관리하고 남자랑 여자 대하는 게 너무 다른 게 느껴져서 평소에도 불안불안했어
이런 문제만 있는 게 아니라 작년에 같은 반이였는데 올해 떨어지니까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마다 불러내서 반에 못 들어가게 하고 계속 팔짱끼고 있다가 내가 반에 들어가려고 하면 힘으로 못 들어가게 하면서 짜증내, 자기 말 한 번 못 알아들으면 답답하다고 눈치 없는 년이라 그러고 평소에도 별 일도 아닌데 좆같은 년, 시발년이래서 기분 안 좋았던 적이 많거든? 근데 같이 다니는 애들은 그냥 다 넘어가길래 내가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칭찬 받으면 “내가 ㅇㅇㅇ(나)보다 더 잘하는데” 이러고 상대평가도 아닌데 수행범위 학습지 못 채운 거 보여달라 그랬더니 정색하고 더럽다는 듯한 눈? 뭔지 알아? 그러면서 싫다 그러고 내가 여드름이 좀 있는데 애들 별명 지어주다가 “쟤는 곰보빵 아님? ㅋㅋㅋ” 이래놓고 내가 따지니까 그런 뜻인지 몰랐다고 하더라, 그러고 걔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는데 계속 잘생겼냐고 물어보길래 별로라고 하다가 한 번은 괜찮다고 해준 적 있거든? 그랬더니 말 다시 하라고 니가 왜 잘생겼다 하냐 이래서 그 뒤로도 못생겼다 별로다 하니까 “아니 잘생겼는데, 아니라고??” 이래서 이제 참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화내려 그래도 얼굴 보면 마음 약해져서 못하겠고, 학교에서도 어쨌든 다 아는 사이니까 같이 다니는 애들이 눈치 보는 거 보기 싫어서 손절도 못하겠는데 같이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 얼마 전에 생긴 내 좋사도 걔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내 좋사한테 고백 받았다고 나한테 와서 자랑하면 어떡하지..?

행실도 무슨 애정결핍년이고 언니 까내리는 말 하는데 나라면 그냥 걔랑 일대일로는 말 안할듯 무리로 다니는거면 그냥 걔한테만 대충 반응하고 무시해
- 빠른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그러게 진짜 애정결핍이네, 이제 신경 안 쓰고 무시해야겠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