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민 좀 들어줘

나 요즘 왜 사는지 모르겠어

나 지금 직장인이고 남들이 오고 싶어하규 원하능 곳에 취업하니 이제 내가 뭘 원하고 뭘 위해서 사는지 모르겠어

-연애? 하고 싶은 사람도 없고 새로운 사람은 무서워

-일은 괜찮다가 어제 실수한걸로 경위서 쓰고 뒷말 하는 거 듣고 속상해서 오늘 하루종일 우울해

난 왜 매번 실수할까 싶고 내가 못난 거 같고 그렇네

등산 좋아하고 글쓰는 거 일기 쓰고 책읽고 운동도 매일하려고 노력해 

2달전엔 목표가 호주 가는 거여서 아침엔 운동 일 학원

다니면서 꿈을 이루어나가는 거 같아서 힘들어도 행복했거든? 근데 코로나 걸리고 내가 무리하는 거 같아서 학원 그만뒀어 요즘 정말 뭘 다시 배우고 싶어도 체력도 없는 기분이야

그리고 요즘 드는 생각이 호주가도 정말 내가 행복할까 싶은 회의감이 들어서 영어 공부를 하는게 맞나도 모르겠어 이 직장에 계속 다닐 수는 있을지, 영어 공부해서 호주로 가는게 행복할지 모르겠다 

쉬는날에 등산가야지 책읽어야지 공부해야지 했는데 또 이렇게 우울해져서 넷플릭스만 본 나 너무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