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안락사 어떻게 생각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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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14살 노견 키우고 있어 원래는 엄마가 키웠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연락이 몇 년동안 끊겼던 아버지가 키우시다 아버지도 극단적 선택 시도 하시고 강아지들은 나한테 오게 됐어
내 형편상 두 마리 키우기 많이 벅찼지만 그래도 내 먹을 거 입을 거 아끼면서 겨우 키우고 있는데 어느 날부터 16살 강아지가 집 아무곳에서나 오줌을 싸기 시작했어(분리불안, 치매끼 있음)
원래는 배변훈련 잘 되어 있었어 근데 진짜 이게 날이가면 갈 수록 내가 너무 지쳐.. 한 마리는 무조건 실외라 산책은 3-4번은 나가야 하고 한 마리는 화장실에서 싸다가 이제는 아무데나 오줌 싸 집이 월세인데다 바닥도 데코타일이라 물이 들어가면 그 타일이 떠
나중에 이거 다 수리 해 주고 나가야하는데 이 이상으로 더 싸면 내 보증금에서 그냥 다 까이게 생길 거 같을 정도로..
나 이제 진짜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어서 너무너무 키우기가 힘들어 볼 때마다 그냥 차라리 오래 살았으니까 죽었으면 좋겠단 생각까지 했어 나도 맡고 싶어서 맡은 게 아닌데 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너무 지쳐 도움 받을 사람도 없고..
내일이라도 안락사에 대해 알아 볼 건데.. 어떻게 생각해..? 오줌 때문에 안락사 시키는 나 너무 나쁘다는 건 알아

언니도 같이 강아지 키웠던거야?아니면 언니 집 데려올때 아예 처음 본거야?아님 드문드문 어머님 댁 갈때마다?
언니도 최선을 다한거같아 강아지케어 쉽지 않은데 그것도 혼자서 두마리나 대단하다 생각해 그동안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지 현실은 냉정하니까
후 ㅠㅠ. 언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ㅠㅠㅠㅠㅠㅠㅠ 보는내가 다 힘들다 강아지들도 많이 견뎠다 다들 너무 대견하고 ㅠㅠㅠㅠㅠ 언니가 죽겠으면 차마 더 케어하라곤 못해줄거같아 치매노인 모셔봐서 알거든 얼마나 힘든지ㅠㅠ 언니가 너무 착하고 이런상황에서 고민하는게 너무 안쓰럽고 이해도 되고.. 언니가 정 힘들면 어쩔수 없는것 같아 산사람은 살아야해 최후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겠지만 언니가 나쁜 생각 들거같으면 그렇게 해 그누가 언니를 비난할 수 있겠어! 그동안 너무 고생많았고 좋은일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
흠 나도 지금 16살 대형견 키우는데 가족 3명이서 케어하는데도 힘들때있어 혼자서 2명 케어는 진짜 힘들듯 경제적인 면에서도 난 안락사 괜찮다고 생각해 근데 보내고나면 언니 마음이 불편할것같긴하지만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4 지금 두 달전부터 계속 고민하다가 이제 마음 좀 굳혔어 내가 병원비 20만원 넘게 친구한테 돈 빌렸을 때 마음 좀 굳혔어.. 보내고 나면 진짜 내 마음 불편하고 울겠지만 그래도.. 시간 약이라 생각하겠지
@아는언니2 그래 잘 보내줘 언니.. 언니 삶도 안정적일수잇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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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라는 개념이 연명 치료를 중단한다든지 그런 건데 돌보기 싫다고 죽이는 건 안락이 아니지 쟤들 입장에서 사람한테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은 이유가 딱 저거잖아 가족들이 부양하기 싫어질 때 죽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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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아는언니4 내가 글을 써 놓고 다시 생각을 해 봤는데 돌보기 싫은 것도 있지만 보고 있음 안쓰러운 마음은 여전한데 그냥 금전적으로 진짜 딸리기 시작하고 내가 사는 집에도 피해가 오니까(강아지 돌봐 줄 친척조차도 없음)도 한 몫 하는 거 같아 얘 병원을 안 다니고 약을 안 먹여서 치매를 방치하게 되면 돈에 허덕이지 않아도 되고 적어도 월세대출(보증금이 쎈 집)이자는 미납 안되고 잘 낼 수 있을테지만 집주인이 한 번만 더 민원 들어오면 계약중도해지 할 거라고 했어(강아지 키우는 거 안된다 했는데 내 사정 봐 주시고 넘어가심) 치매약을 먹이면(먹이면 그냥 잠만 계속 잠) 민원이 안 들어와서 집주인과의 계약중도해지가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대출이자미납 때문에 중도퇴거요청이 들어와서 이러나저러나 쫓겨나겠지 그러면 진짜 나도 나지만 강아지도 갈 곳 없어지는거라 생각을 했어 키우기 싫은 것도 맞아 내가 강아지를 좋아해서 떠맡은 것도 아니고 정말 엄마 아빠 그렇게 떠나보내고 마지막 보호지가 나라서 맡게 된 거니까 키우기 싫은 거 맞아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4 집 구하는 거 알아봤어 강아지 두 마리 받아주는 집 없었어 심지어 종도 다르고 형제도 아닌 강아지이고 강아지 중 14살 강아지 덩치 커 이 강아지가 16살 강아지 나 없음 물어 그래서 무조건 분리 필수라 투룸이 필요한데 우리 지역은 전세도 없을 뿐더러 월세도 찾을까말까 해 난 진짜 사람이 먼저라 생각하는 이기적인 애라 한 마리도 사실 너무 벅차
이건 그냥 죽이는거 잖아 개가 아픈게 아니라.. 치매 있다고 안락사하는거 아냐.. ㅠㅠ
@아는언니3 안락사 자체가 나쁘단게 아냐..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3 밑댓 좀 봐 줘
내생각엔 많이 버텼다 생각해... 안타깝지만 보내주는게 나을거같아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이게 핑계란 걸 너무 잘 알아 오줌 때문에 가족 같은 애를 버린다고? 하는 것도 너무 잘 아는데 사실 더 힘든 건 얘 병원비 감당도 너무 힘든 거 같아 인지기능장애 판정을 받아서 새벽 3시만 되면 집이 떠나가라 우는데 윗집에서도 난리고 집주인은 계약파기 될 수도 있으니 조용히 해라 하는 그거에 약 타 먹이는데 달에 30은 기본 깨지고 내 월급이 200도 안되는데 ㅋㅋㅋ .. 기저귀도 채우고 진짜 뱔 짓 다 해 봤지만 얻은 거라곤 애 피부병 때문에 또 나가는 병원비만 얻었어
@아는언니2 난 강아진 아니고 고양이 키우는데... 사실 이정도까지 갔으면 강아지 본인도 많이 힘들거야 언니를 위해서도 강아지를 위해서도 걍 안락사가 맞다고 봐 난... 나도 우리 고양이들 아직은 5살밖에 안되서 구내염이나 주기적으로 결막염 생기는거 말고는 건강하지만 후에 나이들어 암이 심해져서 애가 너무 힘들어하거나 치매끼가 심해지면 나도 안락사로 보내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