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내가 잘못한거임?

이번에 휴학하고 자격증공부하기로 했음

기사도 내가 한번에 2개 따려고 준비중이거든

1번은 선배들도 많이 딴건데 한번에 따기도 하고 공부도 오래 안 했다고 했음

시험 합격률은 전체 평균 3-40% 최근 5년은 50%

2번은 선배들도 잘 안 딴거긴 한데 난 도전하는거고 그래서 철저하게 준비중이야 유튜브에도 강의 올려주는 사람있거든 그거 보고 하려고 해

시험 합격률은 전체 평균 30-40% 최근 5년은 50%

필기 실기 시험 공부 1-2달 잡고 있어

참고로 우리 부모님 타대학 교직원으로 계신데 공대야 부모님이 합격률 어느정도 되냐고 해서 난 전체 평균 묻는줄 알고 3-40 된다 하니 그거 듣고 나라에서 국가 자격 주는 시험을 1-2달 공부해서 붙을 줄 아냐, 우리 대학 애들보면 1년 내내 준비하고 몇 달을 3-4시간 자면서 준비해야 필기 붙는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올린 영상보고 뭔 공부를 하나 하는거야

난 이 땐 최근 5년 합격률이 생각이 안 나서 그냥 계속 그런 얘기만 들었고, 내가 아무리 마음을 다잡았다해도 그 쪽 분야에 2-30년있는 사람이 계속 그렇게 말하면 자신감이 확 떨어질 수 있잖아 그래서 그런 모습을 좀 보였어

그리고 난 지금까지 실패를 많이 겪기도 했고, 우리 친언니가 너무 잘 나고 대기업 인턴도 이것저것 많이 했어서 비교가 돼 난 그래서 실패하는 모습 보여주기가 너무 싫거든 또 우리 가족은 과정보다 결과를 더 많이 보는거 같아서 더 그런 모습이 나타난거 같아

그래서 이런걸 말하면서 죽어라 해서 떨어진 모습 조차도 보여주기 싫다 그래서 확신이 좀 사라졌다라고 했어

이 얘기 듣더니 노발대발하면서 등신같은년, 저런 머리로 인생 어떻게 살거냐면서, 엄청 화를 내는거야

우리가 언제 결과만 봤냐고 하면서 나보고 난 한 번 떨어지면 더 노력도 안 하고, 그냥 보여주기 식으로 하는거 같대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