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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중 이별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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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만나서 23살인 지금까지 연애 중인 동성 커플이야.

작년 이맘때쯤 여친이 크게 신뢰를 깨버린 적이 있는데, 그당시 내가 너무 좋아했어서 헤어지진 못했어.
근데 안 헤어지고 계속 만나는 거랑 별개로 그때 얘한테 실망한 후로는 내가 감정이 조금씩 줄어들었나봐. 상대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서 그런지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많이 줄어든 느낌.

남자만 만나던 내 인생에 얘는 내가 찐으로 사랑한 첫사랑이었어. 다시 그 감정으로 얘를 사랑하고 싶어서 솔직하게 대화도 하고 노력 많이 했거든.

붙어있으면 다시 전처럼 돌아갈까 동거도 시작했어. 내가 타지역으로 대학을 가면서 왕복 6시간 장거리 커플이 됐는데, 2년 동안은 주말마다 본가 가서 여친을 만나다가, 올해부터 여친 휴학으로 내 학교 근처 자취방 구해서 같이 동거를 시작했어.

옛날부터 여친이 늘 동거 얘기할 때마다 나는 전혀 그럴 마음 없었는데, 내 마음이 다시 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 하나로 동거에 응했어.

근데 아니더라. 흔히 동거하고 사이 안 좋아진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여친에 대한 사랑은 사라지고 정과 안쓰러움만 남았구나를 더 확실하게 느끼게 된 느낌.

정말 노력했는데 더이상 얘를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 정만으로 앞으로를 더 함께하기엔 내가 힘들고 죄책감들어.

그리고 이별하기 전에 현실적으로, 집을 1년 계약해서 아직 한참 남았거든. 너무 심란하고 고민이 되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친동생이다 생각하고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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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헤테로고 결혼함. 내 주변에 레즈인 친구들 이래서 동거 시작할때 한명이 보증금 내면 한명이 월세 공과금 내는 방식으로 만나서 헤어질때 상대가 바로 짐을 빼더라. 보통 내 친구들이 보증금 댔거든. 근데 이건 동성애자 이성애자 커플 별개로 신뢰 깨고 사랑이 끝났는데 친구로 잘 지내자도 아니고 애인인데 어떻게 살아. 헤어져야지. 다만 보증금이나 생활비 문제가 있다면 현명하게 의논을 해. 감정적으로 나가지 말고. 아니면 새로 이사올 사람을 찾아서 보증금 받고 애인이랑 깔끔하게 끝내는게 답일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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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져 언니 나도 언니 같은 상황에서 동성 애인이랑 동거 중에 헤어졌었어 난 2년 계약으로 있다가 동거 중에 내가 마음 식어서 (언니랑 같은 상황이었어, 상대가 신뢰 깨트렸거든) 내가 헤어지자 하고 그냥 나가라고 했어 나는 내가 상경해서 무조건적으로 자취방에 있어야 했고 상대는 서울이 본가라 바로 나갈 수 있었거든 언니도 상대가 본가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고 굳이 자취방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이유 없으면 헤어지고 나가달라고 하면 돼 임차인 명의를 변경해야 하면 거기에 좀 비용이 들겠지만 억지로 계속 사귀면 내가 피폐해지더라 또 억지로 계속 봐야 하고 스킨십도 해야 하는데 난 그걸 계속 못 버티겠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