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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생축연락 안하는게 낫겠지?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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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있어서 헤어졌었는데.. 그 사이에 전남친은 군대 갔음 가고나서도 종종 연락이 왔었어
내가 좀 많이 힘든 시기였는데 걔가 위로해줬었거든

그러고나서 마지막으로 왔었던 연락은 그 애가 힘들어보이더라 눈물 참는 목소리 들으니 나까지 슬프더라
그때 밤새 걔랑 통화했었던거 같음..

친구로 지내자는 제안을 했어서 이틀정도 연락을 이어나갔지만, 헤어진 연인이고 솔직히 난 너무 힘들더라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연락 안하는게 그 애한테도 나한테도 서로 좋을 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다시 끊었어

그러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았고 벌써 전역 날짜가 다가오더라 전역 축하한다고 연락을 하려했는데 인스타가 끊겨있는걸 봤어

그래서 그냥 잊었어..
근데 지금 일주일정도 지났는데 내가 이틀 전 친구들이랑 술약이 있었거든.. 그 자리에서 얘기하다보니 슬프기도 하고 잊을라해도 안잊혀지는거야..

근데 타이밍이 레전드인게 한참 술 마시는데 문자가 옴.. 전남친이더라 술이 확 깨서 손 떨면서 문자 봤어
“안녕 ㅇㅇ아, 잘 지내? 나 전역했어” 라는 말로 시작해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앞으론 어떻게 지낼지, 내가 해줬던 위로들, 고맙다는 말 등등 길게 와줬어

그걸 보는데 진짜 참던 눈물 터지고, 나도 전역 축하한다고 뭘 해도 잘할 거라고 응원하고 고맙다는 말을 했어. 그리고 친구들이 뜯어말렸지만.. 마시다보니 술기운에 언팔은 왜 했는지 물어봐도 되냐고 보내버림..

그랬더니 바로 전화가 오는거야
일단 결론은 오해래..자긴 그럴 생각이 없었대 오히려 내가 끊은 줄 알고 연락 할까말까 고민했다는거임..
안도의 눈물인지 또 울고싶은거 겨우 참고 수다 좀 떨다가 둘다 술자리 나와있던거라 끊음

글곤 나중에 자리 잡고 올라가면 연락 꼭 하겠다고 괜찮으면 얼굴 보자했어..
근데 보니까 하필 오늘이또 그 애 생일이더라고..

그냥 안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만약 나중에 만나게 된다면 그때 늦었다며 생일선물 따로 챙겨주는게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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