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상대 마음 궁예해주세요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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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고3 여자고 이번 학년 때 처음 만났어요
첫 눈에 반한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저는 한평생을 이성애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동성애를 찬성하는 편이었지만 제가 동성이랑 만나는 건 상상해본 적 없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다가가고 싶고 친해지고 싶고 그래서 막 들이댔어요…
거리가 가까워지면 무조건 말걸고 행동하고 그랬는데 더 뒤로 가더라고요…((상대가 잇팁?이었어요ㅠㅠ
너가 싫음 나도 싫어 주의라서 저도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았는데 눈은 계속 쫓더라고요
자리도 가까이 앉고 싶고 같이 활동하고 싶고…
그러다가 공통의 관심사를 찾으면서 진짜 말도 안 되는 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어요
만나면 그 얘기하니까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눈에 띄게 마음의 문을 여는 게 막 보였거든요
(근데 플러팅하고 약속 잡으려 노력했더니 역효과더라구요……)
제가 빈 말 칭찬은 잘 안 하는 편이라
진짜 진심일 때 칭찬이 툭 튀어나가는데
오늘 좀 예쁘다 싶으면 예쁘다 귀여운 모습 보이면 바로 귀엽다 해줬고 이 친구가 어느 분야에서도 멋진 사람인데 그런 부분을 짚어서 ~ 이런 부분이 멋있다 좋다
이런식으로 많이 표현해봤습니다
그럴때마다 부끄러운건지 무심한건지 고맙다고만 하고 끝나서 애매한 상태로 방학하게됐습니다
개학식 때 다시 만나고 그 개학식을 기점으로 점점 더 가까워졌어요
이제는 쉬는시간만 되면 찾아오고 제가 가는 데는 무조건 따라옵니다 체육이나 미술 때 공 맞는다 위험하다 당겨주고 칼 위험하다 치워주고 …
이거 그냥 저 꼬시는 거 아닙니까?ㅠㅠ
이럴때마다 심장이 막 저릿해서 해롭습니다
문제는 저입니다
질투가 미친듯이 나서 생활이 안 돼요
상대가 성격이 좋아 인기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 사람도 많고 친구도 많은데 그럴때마다 눈 뒤집힐 거 같아요ㅠㅠ
그럴때마다 현타와서 저도 선을 지키려고 상대가 다가와도 일부러 설렌 티 안 내고 무심하게 굽니다
삼일 내내 같이 하교하고 저 보면 괜히 툭툭치고 가시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이실까요
저를 생각하고 계실까요…
성향 떠보는 멘트없나요ㅠㅠ
너무 초짜라 아무것도 못 하겠습니다
연락은 잘 돼요! 전화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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