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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연상 일남 만나게된 썰 풀어줌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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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니들 잠이 안와서 내가 일남이랑 만나게 된 썰 풀어줄려구,,일단 외국인이랑 연애하면 대부분 만나게 된 경로가 헬로톡 어플로 많이 만나는 걸로 알고있는데 우리는 좀 달라.
나는 틱톡에서 라방했었던 호스트고, 나랑 똑같이 그 친구도 틱톡에서 라방하는 호스트였음. 지금은 둘 다 그만두고 현생 사는 중인데 보통 틱라 한다고 하면 여캠남캠 이런 안좋은 이미지로 보는데 나는 리액션방송 이런 쪽이 아니고, 내가 옛날부터 진로 관련해서 일본에 되게 관심이 많았고 가고싶은 학교도 있었거든.

근데 현실적으로 돈이 드니까 잠시 접어두고 일반 평범한 직장에 다니고 있었는데 한동안 인스타로 에이전시에서 크리에이터 제안을 엄청 많이 받았었슴. 처음엔 거절했는데 너무 여러번 받다보니까 궁금해져서 시작하게 됐고, 타플랫폼이랑 다르게 틱톡은 글로벌플랫폼이다보니 외국인 비율이 많다고 해서 일본인 팬을 타겟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컨텐츠로 해서 일본인 시청자랑 얘기도 하고 하면서 일본어 실력을 늘리는 목적으로 시작했거든?

근데 틱톡에는 라이브매치라고 해서 타호스트랑 영상통화처럼 합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음. 쉽게 말하자면 그걸로 타호스트를 내 방송에 초대해서 5분동안 누가누가 후원 많이 터지나 배틀하는 게임같은 거라 생각하면 됨.
난 일본인들이랑만 매치를 돌려서 그러다가 이 친구를 알게됐어. 근데 신기하게 한국말을 잘하더라고? 그 친구도 남캠 이런 느낌보다는 게임을 주컨텐츠로 함. 그냥 본업 퇴근하고 혼자 폰게임하는 거 스트리밍함. 그래서 방송시간이 맞으면 가끔 이렇게 매치하거나 서로 방송에 놀러가서 후원도 조금씩 해주고 댓글 달아주고, 언어도 서로 가르쳐주면서 급속도로 친해짐.

그러다가 이 친구가 나랑 더 친해지고 싶어서 요즘 매일 한국어 공부하고 있다고 하길래 그땐 그냥 아 그러냐, 고맙다, 나는 일본으로 나중에 유학이나 워홀 가고 싶어서 공부하고 있다 했음. 그런식으로 얘가 한국말을 점점 잘하니까 말이 통해서 연락을 자연스럽게 점점 많이 하게 되더라고.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다가 얘가 어느 날 한국은 라인보다는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거 같던데 내가 이거 깔테니까 아이디 혹시 알려줄 수 있냐고 너랑 더 친해지고 싶다 하길래 톡 아이디 주고 그때부터 보이스톡도 하기 시작했었음. 근데 보톡으로 사실은 너가 카톡 아이디 줄줄 몰랐는데 엄청 떨렸다 하능거임?!?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엥 왜 모가? 이럼.ㅋㅋㅋㅋㅠ

근데 걔가 갑자기 고백공격함., 사실은 너 좋아해서 나 한국어 공부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화해보니까 사람도 괜찮아보이고 얼굴도 착하게 지브리 영화에 나오는 남자꼬맹이?청소년? 같이 생겨가지고 그렇게 썸을 타기 시작했슨,, 근데 이게 아무래도 한번도 안 본 사이고, 외국인이니까 실감이 안나서인가 썸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연락도 되게 늦게 확인하고 그랬음.

그래서 내가 우리가 현실적으로 이어질 수 없을 것 같다 했는데 얘는 나를 너무 좋아했나봄. 나는 괜찮은데 너 페이스대로 연락해도 되니까 신경쓰지 마라. 나 혼자 좋아하고 있으면 안되냐 해서 알겠다고 함.
그렇게 굉장히 애매모호한 관계로 며칠에 한번, 몇주에 한번, 한달에 한번 이런식으로 연락 텀이 길어지다가 한 3달정도 연락이 끊기고, 그 사이에 나는 워홀을 준비해서 발표일을 이틀 앞두고 있었음.

근데 그 날 정말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잘 지내냐, 나는 너에 대한 마음이 아직도 변함없고, 너만 기다릴거라서 그동안 아무여자랑도 연락 안했다 하길래 얘 찐이구나 싶어서 나 사실은 이틀 뒤에 워홀 결과 나온다, 아마 오사카로 갈 거 같다 하니까 얘가 엄청 놀라는거임. 알고보니 얘가 오사카 사람이었음. 그거 듣고 ㄹㅇ 개행복해하더라. 꼭 붙을거라고 ㅋㅋㅋㅋ (귀여웟음 짜식,,)

그리고 워홀 1트만에 합격햇삼ㅋㅋㅋ서류 준비 단 하루 하고 합격함. 합격하자마자 걔한테 말해줬더니 언제오냐고 날뜀ㅋㅋㅋㅋㅠ 얘가 치안좋고 있을 거 다 있는 곳 몇개 추천해주고 여기로 집 구하라고 다 알아보고 왔더라긔ㅋㅋㅋ 근데 난 일단 돈을 더 모으고 여유롭게 가고싶어서 9월,10월쯤 갈 예정이라 했더니 그래도 어쨋든 일본으로 워홀 간다는 거 자체가 그 애한테 굉장한 일이었던 듯.

나도 이제 얘가 이정도까지 하는데 함 가서 만나보자, 워홀이면 1년 있을 수 있으니까 같은지역이면 만나기도 편할거고 해서 다시 썸을 타기 시작했슨슨,,🫶🏻 그렇게 지금까지도
연락중인데 나랑 연락 끊겼던 그시기에도 걘 한국어공부를 놓지 않아서 지금은 걍 한국인임 ㅣㅋㅋㅋㅋㅋㅋㅋ 보톡하면 걍 한국어로 대화해. 나는 얘가 일본어로 말하면 톡은 파파고 쓰면 되니까 괜찮은데 보톡하면 알아듣기 아직 좀 어려움. 한국어 왜케 잘하냐 나도 일본어 공부하게 비법좀 알려줘라 하니까 사랑의 힘이야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ㅠ💗

무튼 이렇게 내 일남이랑 썸타게 된 썰은 끝이고 나중에 워홀가서 얘 만나면 이어졌는지 깨졌는지 후기 들고오겟삼 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언니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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