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흑역사이긴한데 좀 많이 하찮은..? - 속닥
빠른언니
-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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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때 태권도 다녔었거든
근데 그거 알아? 초등학교 고학년 때가
제일 가오가 그득그득 차있는거
내가 딱 그 시기였음
내가 다니던 도장에선 매주 금요일마다
나이 상관없이 1:1 랜덤 겨루기를 했는데
그날도 금요일이라 겨루기를 함
근데 웬걸 상대가 5~6살쯤 되보이는 남자애인거임
내 키가 150였는데 걔는 나의 절반인거;
그 애기를 딱 보고, 속으로 아 봐줘야하나?ㅋ
너무 쉽게 이길 것 같은데 하면서
도장 5개월 다닌 걸로 가오를 쥰내 부렸음
서로 인사하고 시작했는데
애기가 다리가 짧아서 그런지 그냥 냅다 차기만 하는거임
그 모습이 같잖아보이고, 안쓰럽기도해서
중간 중간에 살짝 치고 빠지기만 했음
그렇게 애기는 마구 차고 나는 피하기만 하고
그러다가 이제 슬슬 끝내야겠다 싶어서
애기 몸통 쪽으로 딱 찼음
걔랑 나랑 키가 절반 차이난다 했잖아
애가 그렇게 마구 차다가 내가 다리를 올렸을 때..
그 어린놈이 하필 내 소중한 곳을 차버린거임 쌰갈
살 부분도 아니고, 뼈를 그냥 찌른 수준이었음
진짜 ㅈㄴ 아픈거야
내 또래 남자애들이랑 친구들이 보고 있어서
아파하는 걸 내색을 못하겠는거임
어린 애한테 가오부리다가 ㅈㄴ 아프게 맞아서
창피하고 아프고 등에 식은땀이 줄줄 나고
눈물인지 땀인지 모르겠는 것도 흐르고
그래서.. 아파하는 상태로 주춤거리기만 하다가
시간 다 되서 끝남…
새벽에 잠이 안와서 문득 생각나서 쓰는건데
그 이후로 누군가를 감히 얕잡아 보거나
가오를 부리지 않게 됨
아직도 그 고통을 잊기 어려움

보기만 해도 소름돋는다... ㅠ
아...급소를맞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