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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아빠랑 싸웠는데…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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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떤 상황이었냐면 우리 윗집이 워낙 시끄러
전자피아노를 치는데 피아노가 속이 비어있어서 세게 치면 마치 드럼같이 쿵쿵대는 소리가 나거든

아빠가 오늘따라 그 소리가 불편하셨나봐
윗집에ㅜ전화해서 언성을 높이더라고
그런데 아빠가 이게 드럼소리인지 무슨소리인지 윗집에 물어보길래
내가 그냥

“이거 전자피아노가 속 비어서 이런소리가 나 멜로디도 들리잖아 전자피아노 맞아”

라고 얘기했어
내가 이 얘기를 구지 강조하고 한 이유가
윗집은 내지도 않은 소리가지고 뭐라하는걸 되게 싫어하는 모양이더라고
저번에도 공튀기는 소리같은게 나길래 뭐라 민원 넣었더니 공같은건 튀긴적 없다고 되게 노발대발하길래

혹시 아빠가 다음번에 윗집에 전화하게 될때 또 드럼소리라고 하면 괜히 윗집이랑 트러블 생길까봐 강조했던거거든

난 그게 계속 마음에 남았던거지ㅠ
아빠가 원래도 말을 세게하는 사람인데 나중에 정정하지 않고 잘못 말했다가 괜히 트러블 만들까봐
그래서 나는 아빠가 “응 그렇구나 알겠어” 이런식으로 확실하게 대답해서 다음엔 괜찮겠지 하는 확신을 가지고 싶었어

근데 아빠가 대답을 안하시고 계속

“근데 드럼이던 피아노던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그걸 윗집에 컴플레인 할때 말했으면 달라져?”

이런식으로 내가 말하고자 한 의도에서 삔또가 어긋난 얘기를 자꾸 하시는거야..

그래서 난 그게 아니라고.. 그런 의도가 아니고 그냥 이건 피아노 소리가 맞다.. 그걸 말하고 싶었던거다 하니까 되게 짜증나보이더라고

근데 내가 윗집이랑 트러블 생길까봐 그러는거다 라는 얘기를 미리 아빠한테 안했더라고;; 그래서 아차 하고

“그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나중에 윗집에 전화할 때”

하자마자 윗집에서 내려오신거야;; 내 말이 끊기고 벨이 눌린거지 ㅠㅠ

난 그래서 답답해서 큰방가서 좀 식히고 생각 정리중이었어 서로 말하고자 하는게 달라서 분위기도 격양되고 소리가 좀 크게 나갔거든
그리고 내가 흥분하면 눈물부터 나는 스타일이라 충분히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했기도 하고 ..안울려고 ㅋㅋ…

아빠가 윗집 아줌마랑 얘기가 끝나고 큰방으로 갑자기 처들어와서 제대로된 싸움이 시작된거지 ㅠㅠ 사실 아직 진정이 덜 된 상태라서 갑자기 문 열고 크게ㅜ얘기하니까 심장이 벌렁거리고 흥분되는거 잇지

이전에도 아빠랑 싸우는거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있었거든
아주 애기때긴 한데 내가 좀 말을 싸가지없게 했는데(애기때 걍 한번씩 버릇없이 구는거)ㅜ싸움이 커져서 아빠가 날 내쫓으려고 힘으로 현관 밖으로 겨울인데 맨발에 내복차림인 나를 밀어냈고(이건 진짜 트라우마..)
아빠가 내 선물 포장에 상처내서 속상해서 눈물 한방울 흘렸는데 또 개혼났던 이런식의 억울한 기억이 많아서

아빠가 뭐라 하니까 그때 기억이 도져서 방어기제가 먼저 펼쳐진거야.. 눈물이 터진거지

아빠는 계속 니가 한 얘기는 윗집에 컴플레인 넣었던거랑 상관이 없는 얘긴데 그런 얘기를 왜하냐는 식으로 나를 몰아갔고
나는 생각이 뒤죽박죽이라
윗집이랑 트러블 생길까봐 확실하게 말하려 했던거야
라고 말하면 되는데.. 이미 머릿속은 하얘진 상태

옛날일도 꺼내고 이것저것 싸우다가
내가 드디어 탁 생각이 난거야
아 내가 트러블 걱정때문에 아빠한테 그렇게 말하려 했던거지? 하고
그래서 아빠한테
윗집때문에 그런거라고 내가 그래서 그 얘기를 하려다 마침 윗집에서 벨 누른거라고

안믿더라 ㅋㅋ 그런식으로 합리화 하지 말라고 한마디를 안지냐고 인정도 안한다고 뭐라 했어
사실 인정 안한거 아니거든
아빠가 지적한 부분 다 “응 그건 내가 잘못한게 맞아” 를 꼭 붙였거든

억울해 죽겠는거지 아빠가 인정을 안한다고 뭐라 하니까
인정 했어 아빠.. 진짜야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

하니까 역시 안믿음 ㅋㅋ
걍 나는 한순간에 가식적으로 인정한척 거짓말하고 합리화하는 사람이 된거야…….

이것 말고도 진짜 엄청 싸웠는데 나만 나쁜놈 된기분이고 하고싶은 말을 어느정도 하긴 했는데 하면 안됐던걸까? 무조건 잘못했다고 내ㅜ탓이러고 했어야 했나

그래서 옛날에도 힘들어서 내가 잘못했다고 내탓이라고 다 인정한적 있었는데 그때는 자책한다고 뭐라 했거든

아빠는 항상 본인이 참는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우리 모녀가 참을때가 더 많아
아빠는 하루종일 기본 상태가 짜증이라 말을 할때마다 날이 서있고 소리가 너무 커서 매일매일 거슬리고 참아야 하는 일이 많아
난 그거 다 말해주고 싶고 행동이랑 말을 그런식으로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싸울까봐 못하는거지
너무 참아서 할 얘기가 한보따리거든

그런데 항상 자기만 참고 어쩌다 한번 얘기한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너무 ..괴로워

아빠랑은 꼭 내 말의 예상치 못한 핀트에서 싸움이 일어나
그래서 대화를 시도 못하겠어
내가 한 말 중에 아빠를 거슬리게 해서 싸움이 날까봐
그래서 나를 그때처럼 또 쫓아내려고하거나 날 어딘가로 몰아내려고 할까봐
물론 지금은 내가 머리가 커져서 힘으로는 잘 안되겠지만 본능적으로 아빠랑 싸우면 움츠러드는거같아
아빠가 벌떡 일어나서 나랑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고 또 내 팔 붙잡고 실랑이 할까봐

그래서 항상 나는 싸울때마다 따박따박 어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말대꾸 하는애,
울일도 아닌데 우는애,
쓸데없이 말하는데 우는애,
자기 주장만 하고 인정은 절대 안하는애,
참아야 하는 애가 돼

내가 독립하면 남을 엄마가 불쌍하다 엄마도 아빠랑 살면서 후회 많이 했대
사람이 너무 화법과 성격이 이상하다고…….

그래도 빨리 독립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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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미안한데 언니가 뭘얘기하는지 알겠는데 옛날일도 과하긴하지만 혼낼수있는일이고 윗집에서 드럼을치든 피아노를치든 아버지 편들어줄일은 언닌 팩트만따진것같아 트라우마 이해는하지만 지금일이랑 관계도없고 아버지는 지금 내편들어줄 내딸이 옛날일 끄집어내서 아빠를 민어세우니 서운해하신거 아닐까 물로팩트도 중요하지만 아버진 그것보다 윗집 소음이 큰스트레스였잖아 그리고 옛날일은 묻고가거나 아님 분위기좋을때 아빠 그때 엄청 무서웠어 할얘기지 지금 가지고 얘기할껀아닌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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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아빠 저거 느럼소리아니고 할게아니라 저기 이시간 이시간에 왜저래 하고 이건 너무심하시다 늦은시간에 치지마셔라 조심해달라하고 할얘기지 울면서 아빠 저랬잖아 이랬잖아 하는순간 옛날 얘기하고 인정안하고 넌 왜그래 뭐가 불만이야가되는거야 억울하면 눈물나는거 뭔지알아 근데 고쳐야돼 세상 그거안봐준다 딱지금 현재 그리고 내잘못이 하나라도있으면 변명 하거나 말길어지면안돼 언니보는게 나보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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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언니1 응 ㅠㅠ 나도 사실 윗집 시끄럽단 얘기 하고 말한거긴 한데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얘기였나봐 그리고 내가ㅜ말을 너무 똑바로 안했다 옛날얘기는 내가 꺼낸게 아니고 아빠가 내가 옛날에 있었던 잘못한 일을 꺼내서 지적했단 뜻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