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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이랑 사귀었던 이야기.. - 속닥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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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알바에서 만난 사이고
내가 집안에 일이 있어서 좀 힘든 상황이라 알바 시작한걸 어쩌다보니 오빠가 알게됐어. 그때부터 오빠가 일끝나는 날마다 먼저 저녁 먹자고 해주고 챙겨주니까 어느순간 맘을 열어버렸어 뭐 솔직하게 생긴 것도 내 스타일이였고 피지컬도 괜찮았으니..

매일같이 퇴근하면 새벽 내도록 디엠하고. 학교서도 하고 자기전까지 깨있을땐 10분? 이상 텀 길어진 적이 없었던 것 같네. 그래도 내가 미자니까 맘 접으려 했어 근데 어쩌다보니 디엠하다 분위기가 좀 고백 각이 잡힌거야

내가 좀 겁나서 계속 망설이니까 오빠가 여자가 들이대는게 매력적이다 뭐다.. 다른 여자가 채가면 어쩌냐.
여기서 다들 보통은 쎄함을 느꼈을텐데 그땐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너무 컸어서 그냥 홧김에 고백 질러버렸었어 지금생각하니 이것도 짜증나네

뭐 잘 알지도 못하고 짧게 알바서만 만난 관계는 오래 못 갔어. 같은 일터에서 일할땐 그래도 만나는 일이 많았는데 금방 가게가 망하면서 오빠가 술집 알바 시작하면서부터 좀 어긋났어.

술집 바쁜거 알고 하니 일하는 날 연락 몇시간씩 늦게 봐도 이해했지. 종종 퇴근하고 통화할때 게임하는 것도 난 이해했어. 근데 뭐 일주일 한번 쉬는 날조차 연락 안 읽고 게임만 하길래.. 나 사실 원래 진짜 회피형이거든 그래도 사귀는 사이인데 서운한거 말해야지. 그래서 사실대로 다 말하고 자기도 알았다 했어.. 이것도 뭐 3일 갔나 ㅋㅋ 금방 똑같이 구니까 내가 먼저 헤어지자 했어 나만 좋아하는데 만나는 것 같으니까… 그럼 안 사귀는게 맞는거잖아.

근데 저쪽에선 내가 먼저 연락을 잘 안했대. 전여친이랑은 매일같이 퇴근했다 이제 버스탔다 내렸다 집 도착했다 이런 사소한거 하나까지 말하는 사이였는데 난 그런걸 안했대. 그러니까 내가 연락을 중요시여기지 않는구나 느껴서 자기도 챙겨줄 필요를 못 느꼈다는거야 ㅅㅂ

제일 짜증났던건 챙겨줄 필요를 못 느낄정도로 서운했으면 말을 해야 내가 알거아냐. 그냥 자기 혼자 판단 내리고 땡 치면은 나한테 뭐 노력할 기회도 안 준거잖아. 내가 오빠를 더 먼저 많이 좋아했단건 진즉 알고 있었는데 이럴거면 지가 헤어지자 하든가… 끝까지 말 안하고 있다가 헤어지자 하니 말한것도 참 웃기고…

그때는 새벽이였고 내가 헤어지자 말해놓고도 슬픈 마음이 더 컸어서, 그렇네 내 잘못도 있었네.. 뭐 이런식으로 구구절절 햇는데 결국 인스타도 끊기구… 어차피 다 끊길 사이였는데 그러면 말을 처해야 알지라고 욕이라도 박고 끝낼걸. ㅋㅋㅋㅋ

사귀기 전부터 자긴 회피형 극혐한다 뭐다 말했으면서 지가 제일 회피형이였어. 그때는 아무 의지 할 곳 없을때 오빠가 나타난거라 쉽게 마음 열린 것 같은데 좀 상황이 괜찮아진 지금 처음 봤으면 어땠을까 모르겠다.

헤어지고 힘들어서 조금 쉬다가 최근에 다시 알바 시작했단말야 이제 좀 잊었나 했는데 사람들이랑 일하니 또 생각나서 주절주절 적어봤어.. 저쪽에선 미자 꼬셔보겠다고 돈쓰고 챙겨준 거 이젠 그 이상이하로도 안 보이지만.. 이유야 어쨌든 난 많이 좋아했긴 했으니까 그래서 그런가 그냥 계속 기분이 너무 싱숭생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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