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긋는다? 안 긋는다? - 속닥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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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니들.
내가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
내가 현재 주말에 동네 빵집에서 일을 하고있어
그곳에 케이크 만드는 나보다 3~4살 어린 남자애가 있는데 첨에는 걍 관심 없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갑자기 관심이 생겨버렸어 그래서 상대방도 나도 인사 잘 안 했는데 내가 관심이 생긴 이후로 내가 먼저 인사를 하기 시작했어(상대방은 그냥 인사를 잘 안 하는듯싶어)
가끔 장난 아닌 장난도 쳤고 먹을 거 조금 챙겨주기도 했었어 그러다 지지지난주인가 빵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시는 부장님이 퇴근하시면서 나보고 치킨 먹으러가자는 말에 끌려가서 술을 먹게 됐어 그 자리에 그 남자애도 있었고.. 그렇게 홀과 공장 얘기하면서 술을 먹었고 제일 어른인 부장님은 집에 들어가시고 젊은 애들끼리 2차를 가서 술을 더 먹었고 나는 취하는 바람에 고백 아닌 고백 같은 고백을 해버린 거야.. 그러다가 결국엔 나는 차였고 나는 내가 마음 접으려고 지지난주부터 주말에 출근하면 인사를 안 했고 일하다가 마주쳐도 말 한 마디 안 섞었어 (말하면 마음 못 접을 거 같아서..) 그러다 어제 퇴근하다가 저 앞에 그 애가 쭈구려 앉아서 전담 피고 있었는데 모른척했어 그러다 다 폈는지 일어나서 가는데 눈이 마주친 거야 무시하기 좀 그래서 그냥 잘가라고 인사했고 그 애가 나보고 왜 요새 갑자기 아는 척? 안 하냐고 하는 거. 갑자기 기다렸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뭘요? 인사? 이러니까 내가 인사 해줄때까지 기다렸대ㅋㅋㅋㅋㅋㅋ 왜 평소랑 다르냐고 그러는데 당연하지... 내가 선 긋고 있는데...
그러다가 이제 얘기 끝나서 담주에 보자면서 보냈어
근데 한 40분?뒤에 그 애한테 카톡이 하나 왔는데 “난 누나가 나 투명인간 취급하는 줄 알았네” 이렇게 왔길래 나는 너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게 아니라 내가 마음 접으려고 선 긋는 거라고 했더니 꼭 선을 그어야겠냐고 자기는 예전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ㅋㅋㅋㅋ
선 긋는 게 자기한테도 좋은 거 아니야?
내가 자기한테 마음 있다고 고백 비슷하게 했는데 전처럼 지내자고...?
언니들이라면 계속 선 그어?
아님 전처럼 지낼 거야?

전처럼 지낼 거야 공과 사는 지킬 거고 그냥 같은 일하는 직원이자 사람으로써만 관계 지키고 말 듯
그래도 같이 일하는 사이인데 저렇게 선 긋는건 아닌 것 같아 ㅠ.. 너무 사적인 감정을 일하는데 표출하는 느낌.. 남자도 그러기 싫을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