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엉니들 있어?? 애갖는거 어케생각해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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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애기 낳을 생각 있다가
시댁이랑 개틀어지고나서 마음 싹 사라졌어
그래서 강아지도 입양했고
근데 나이가 들 수록 뭔가 주변에서 임신했다하면
마음이 뭔가 좀 그렇다 부러운건 아닌
기분이 뭔가 애 낳아야하나...라는 생각?
남편이 애를 가지고싶어해서 괜히 더 마음이 안좋네ㅠㅠ
근데 내가 낳기 싫은데 꼭 가져야하나....
주변이나 사회적으로도 계속 애 낳아야한다고하니까
마음이 뭔가 답답해져...ㅠ ㅠ 괜히 신경쓰이고

나는 결혼전제로 만나는 남자친구랑 이걸로 의견 달라서 고밈 중인데 ㅠㅠ 나는 애기 낳고 싶고 남친은 딩크 원하더라구.....언니는 부부 사이에 자녀가 없어도 충분히 화목하고 끈끈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 막 노년기까지두??(시비 절대 ㄴㄴㄴ 그냥 나랑 다른 의견+남친이랑 비슷한 의견 가진 사람이라 생각 궁금한거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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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아는언니1 나는 오히려 원래는 아이를 갖고 싶었던 사람이야. 그런데 결혼하고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어. 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 우리 친언니만 해도 나중에 나이 들어서 외로울까 봐 아이를 낳고 싶다고 하더라고. 그런 생각도 충분히 이해해. 그런데 나는 지금은 그냥 내 인생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 여행도 마음껏 다니고 싶고, 남편이랑 둘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즐겁게 살고 싶어졌어. 물론 주변에서는 “아이 낳아도 여행 다닐 수 있어.” “아이 있어도 충분히 즐기면서 살 수 있어.” 이렇게 말하지. 그런데 그건 그 사람들의 삶이고 그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생각해. 나는 정말 백 번, 천 번 상상해봤거든. 아이가 있는 내 미래도 생각해보고, 아이가 없는 내 미래도 생각해봤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를 낳아서 행복하게 사는 내 모습을 상상했을 때보다, 아이 없이 사는 내 모습을 상상했을 때 내가 더 행복해 보여. 나는 엄마랑도 친구처럼 정말 잘 지내는 편이라 가끔은 ‘나도 딸 하나 있으면 엄마랑 나처럼 지낼 수 있어서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해봤어. 그런데 그것도 잠깐이야. 그 생각 하나 때문에 아이를 낳고 싶다는 마음까지 생기지는 않아. 지금도 나는 아이 없이 이미 충분히 잘 살고 있고, 내 삶이 마음에 들거든. 그래서 나는 오히려 이런 생각을 해. 만약 사회적인 시선도 전혀 없고, 나이 들어서 외로울 거라는 두려움도 없고, 주변에서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말도 하지 않고, 남편의 기대나 눈치도 전혀 없다면 그래도 나는 아이를 낳고 싶을까? 그 모든 걸 다 빼고도 ‘그래도 나는 정말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싶어.’ 라는 마음이 든다면 낳으면 된다고 생각해. 그런데 나는 그걸 하나씩 다 빼고 생각해보니까 남는 게 별로 없더라고. 지금 나한테 아이를 낳아야 할 이유를 찾으라고 하면 사회적인 시선이나 남편 눈치 말고는 딱히 없는 것 같아. 그래서 더 고민되는 거야. 나는 아이가 싫어서 무조건 안 낳겠다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낳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된다는 것도 아니야. 다만 적어도 내 인생에서는 내가 정말 원해서 낳고 싶은 건지, 아니면 주변에서 계속 ‘나중에 후회한다’, ‘늙어서 외롭다’, ‘결혼했으면 아이는 있어야 한다’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불안해져서 낳으려고 하는 건지는 구분하고 싶어. 솔직히 나는 후자가 싫은 거야. 내가 진심으로 원해서 아이를 낳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시선이나 주변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안 낳으면 나중에 큰일 나는 거 아닐까?’ 하는 불안감으로 아이를 낳고 싶지는 않아. 결국 내가 원하는 건 단순한 것 같아. 두려워서 낳는 게 아니라, 정말 원해서 낳고 싶은지. 그걸 생각했을 때 지금의 나는.. 굳이 낳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
@아는언니2 언니 얘기 들어보니까 완전 이해된다 사실 나도 막연히 그냥 '자녀 없으면 노년에 외롭겠지~ 나도 딸 낳아서 베프로 지내고 싶다'이런 희망사항들만 있었지, 아이를 정말 원하고 잘 키울 자신이 있고 그랬던건 아닌거 같아. 좀 놀랐어 돌아보면 출산과 양육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더라구........ 언니의 삶이 마음에 든다는 말이 멋있다. 나는 지금 나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2의 대체제를 찾고 있었나, 내 인생을 다시 리셋시키고 싶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 나는 딩크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언니의 얘기를 들으니까 오히려 내가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고 부끄럽네...!!! 너무 멋있다 언니 ... 고민을 털어놨는데 되려 내가 질문하고 미성숙한 탓에 언니 고민에 대한 답은 못 줘서 미안해ㅠㅠ 난 그저 언니의 멋진 삶을 응원할게!! 너무 멋있어 진심이야!!🤍🫶🏻
난 임신 중이지만 안 낳고 싶음 안 낳아도 돼 사회적인 시선 주변 시선 신경 쓰지 마 애 낳으면 다른 행복이 찾아온다? 그것도 사람마다 다른 거야 딩크로 살다 보면 후회할 날은 오겠지 다만 육아를 해도 똑같아 어떤 선택을 하든 선택을 하면서의 후회는 따라오는 법이야 무엇보다 애가 생기면 정말 그때부터 엄마 아빠 아이가 진정한 가족이 되어야 하고 서로 의지하고 믿어야 하는데 애 가지고 싶단 생각 하나로, 애 낳고 싶단 생각 하나로 애 갖는 건 서로에게 힘들 거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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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해본언니2 응..내 지금 생각이 과연 그저 불안하고 미래가 걱정되는 마음 그리고 시선 때문에 이 마음으로 애를 가져도 내가 행복할까? 라는거야.. 남편을 못믿는건 아니지만 내가 행복할거라는건 못믿겠어
@아는언니2 행복이 확신되지 않으면 아직은 이르다고 봐 물론 애로 인해 행복해지고 가정이 더욱 화목해질 수는 있겠지만 스스로 자기 기질이 자기자신을 좀 더 생각하는 편인지, 인생의 모든 것을 나눠 줄 수 있을 만큼 희생이 있는 편인지 생각하고 갖는 게 맞다 봐 무엇보다 그저 불안하단 이유로, 미래가 걱정된단 이유로 애 갖는 것도 아니라고 보고 정말 목숨까지도 내 줄 수 있을 정도 아니면 좀 더 생각해 보는 게 맞아 보여
나 결혼 3년차 딸 이제 7개월됐는데 시댁이랑 틀어졌으면 남편도 시댁이랑 선긋고 언니한테 올인할줄 알아야 해 그리고 언니가 애 낳기 싫다고 했을때 남편도 이해하고 딩크로 살자고해도 받아들여야됨 나도 애 갖기 싫었는데 남편이 무조건 내 의견에 전적으로 편 들어줘서 믿고 계획한거였어 나는 원래 애를 싫어했거든 후회는 안 하지만.. 애 낳으면 믿을 구석은 친정이랑 남편이 전부야 ㅠㅠ 음..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언니가 마음가는대로.. 하는게좋다는 거 이야기하고싶어. 주변 이야기 너무 듣지말고 언니랑 남편분 인생에 애가 있으면 어떨지 그리고 언니가 아무리생각해도 책임을 못 지겠다고 할때 남편이 애를 전부 케어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보고 남편이랑 이야기 나누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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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아는언니1 남편은 말은 자기가 다 책임진다 하면서 막상 자기 엄빠 앞에가면 찍소리도 못해 아니 못 하게해 시댁이... 워낙 그러고 살았고 평생을... 시댁때매 이혼 하냐마냐 얘기나왔었는데 그것도 자기 엄마 말 안 따랐다고 이혼하잔거였고 ㅋㅋ 다신 안그런다 후회한다 하는데 그럼 시댁 엮이게 하지마라고 했는데 중간중간 엄마가 밥먹자는데 엄마 생일인데 뭐좀 알아봐줘 등등 안지킴... 물론 난 다 거절하고
언니가 안낳고 싶으면 안낳은거지! 둘이서 재밌게 잘 지낼 수 있다면야 요즘 딩크도 많잖아 근데 난 애기 낳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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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아는언니2 ㅠㅠ진짜 난 이러고 살고싶어 내인생 즐기면서...
@아는언니2 그럼 남얘기 듣지망 ㅎㅎ 딩크로 잘즐기는 부부도 많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