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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인데 히키코모리야. - 속닥

해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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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처음와서 이상한 말만 하면 미안해.
나는 ADHD+우울증+조현병 있는 사람이야.
어릴 때부터 ADHD 였고, 성인 되고 병을 알았어.
못해도 15년 이상 병을 묵혀선가 잘 낫질 않구나.

나는 정말 알바도 무엇도 안 한 폐급이야.
주변 사람들도 적어. 친구도 없어. 혼자야.
가족들은 나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고,
본인들 말이 다 맞다고 하는 사람들이라 도움 안 돼.

사람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했다가 조금 나아져서
알바라도 면접 여러 번 보긴 했었는데 내가 경험 없대.
그래서 자기들도 못 뽑아준다 이래서 쿠팡 생각 했다가
나는 지금 나를 위해 쓸 체력도 남아있지 않고 무섭더라.

난 너무 외롭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나봐.
다들 내 나이에 자취하고, 공부하고, 일하고 하는데
나는 지금 통장이 아예 0원일 정도로 무능해.

사람들이 청년 어쩌구 해봐라 하는 것도
결국 나 혼자 하기엔 너무 힘든 거 같고
내가 노력을 해도 티가 안 나더라고.
나도 하고 싶은데 제대로 뭔지도 모르고?
모르면 배워! 라고 하지만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힘들어.

정신과 약을 처음 먹었을 때의 부작용으로
40키로가 쪄서 나는 내 모습을 보고 싶지도 않아서
내 생활 루틴이 늘 잠만 자고 유튜브 깔짝이는 정도야

다들 열심히 사는게 나는 그대로야.
우울한 글 미안해. 그냥 하소연이야.
내가 노력 못해서 미안해. 그냥 너무 힘들어.
내가 노력한 것도 누군가는 개미 코딱지 만하겠지?
그냥 우울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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