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J 남자 원래 여우같아..?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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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estj남자를 처음 만나서 술 마시는데
처음에 좀 연애 관련 얘기하다가 누가 ESTJ남자한테 자기 지인 소개시켜주겠다 했어
근데 내가 estj남자 첫인상부터 좀 마음에 들었던지라
그래서 그냥 옆에서 “엇 그럼 저도 소개시켜주세요~”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나도 솔로인거 어필했는데
그 사람이 장난식으로 핸드폰 내밀면서 “어 그럼 저랑 연락하실래요?” 이럼 근데 진짜 순식간에 일어난 장난이라 번호는 못 줌ㅠ
그리고 해외여행 얘기하다가 중간에 나한테 “그럼 다음에 여행 같이 가실래요?” 이러고
막 얘기하다가 통성명도 안한 것 같아서 이름 물어보는데
이름이 좀 특이했거든 그래서 예를 들어
이름이 ‘이퐁영’ 이면 내가 “폰 아니고 퐁이에요?”하니까 “네 퐁. 기억하기 쉽겠죠?” 이러면서 막 기억하기 쉽죠? 하는데 일부러 눈웃음 짓고 입꼬리 올려서 웃는 표정을 짓는거야
여기서 반했던 것 같음..
그러다 이야기가 무르익고 술이 꽤 들어간 상태에서 내 옆에 언니가 그 사람보고 “모임에 속닥이 팬클럽 있는데 너도 가입해~” 이러니까 “어 그럼 저도 가입할까요?” 이래서 사람들이 받아주는게 신기하고 웃기니까
“헐 왜ㅋㅋ 속닥이 예쁘냐 근데 팬클럽 장은 이미 있다~” 이러니까 “ㅋㅋ아쉽네요 아 근데 이미 남자친구 있으신 줄 알았어요” 이러는거야
이미 술집에서 처음에 서로 애인 없다고 얘기 다 했는데 후반에 그제서야 남친 없는거 처음 알았단 식으로 얘기하니까
그냥 애초에 립서비스가 대단한 사람인건지 모르겠어
이 사람 30살인데 성인 되고 연애경험 2번에 운동 엄청 좋아하고 일-집-운동 무한반복이래
말하는거랑 행동 보면 예의 바른데 테토임..

애인 없는 거 다 얘기했는데 이제 알았단 식인 거 보면 그냥 말 잘하는 사람들 있잖아 그런 부류인듯..
그냥 흘리고 다니는 거 좋아하는 사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