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남자 이거 호감표시 아니지..?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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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7살이고 공무원 학원에서 알게 된 20살 남자애가 있어
학원 다닐땐 난 조용한 편이었고 얘는 학원에서 드물게 갓 스물이라 형들이 엄청 귀여워했어
얘랑 나랑은 학원에선 아무말도 안하고 아주 가끔 하원길이 같아서 같은 방향으로 5분정도 걷는게 다였어
학원 같은반끼리 단톡방이 있었는데 얘가 나를 친구추가했었나봐
시험 끝나고 합격자 발표 나고 연락와서 자기가 나이 어린데 챙겨줘서 고맙다고 밥 사준다더라고
그냥 되게 철 든 막내동생 느낌이고 학원 형들이랑도 한번씩 다 만난 것 같아서
나도 흔쾌히 알겠다 하고 만나서 내가 밥 사줬어
걍 너무 편했어 외모도 막내 사촌동생 느낌임ㅠ 나이 말 안하면 중딩으로도 볼 정도로..
근데 얘는 자기가 여자랑 밖에서 밥을 처음 먹어본다고 그래서 너무 어색하다고 한 세네번 계속 그러는거야
그리고 나보고 인스타 하냐고 묻길래 맞팔도 했어
나 초저녁에 러닝하는거 스토리 전체공개로 올렸더니 얘가 좋아요 누르고 스토리 답장하길래
내가 일부러 새벽 3~4시에 답장했는데 얘도 그때 답장오더라(얜 공시생이야)
다음날에 나 친한친구 걸어놓고 러닝 뛰는거 올렸더라고
나 20살때 생각해보면 나 챙겨줬던 언니오빠들한테 아직도 너무 고마워서
나도 나보다 한참 어린 애들 보면 가깝게 지내고 챙겨주고 싶은데
이거 설마 얘가 나한테 호감 가진건 아니겠지..? 계속 챙겨줘도 되는건가..

다른 언니 말대로 어린 마음에 좋아하게 될 것 같음…ㅠㅠ 나도 20살 재수 학원 다닐 때 생각해보면 누가 좀만 잘해줘도 엄청 설레고 이성만 봐도 긴장되고 그랬었어 ㅋㅋㅋ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1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어릴때 혼자 다니던 체육관에서 외로웠는데 누가 챙겨주면 긴장되는걸 그 사람을 좋아하는거라고 착각했던 것 같기도 해ㅜ 난 사회 경험 있는 20대 후반인데도 공시생이었을때 좀 쓸쓸했어서 챙겨주고싶으면서도 착각할까봐 못 챙겨주겠어 가끔 학원 주변 오면 연락하라고 밥 먹자는데 그냥 내년 시험때까지 냅두는게 나을까..?
어린마음에 언니를 좋아할 수도 있을 거 같아..ㅎㅎ얼마나 이쁜거야~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2 언니는 말을 참 예쁘게 하는구나ㅠㅠ 내가 예쁘다기보단 얘가 이성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봐.. 얘가 어린 나이에 타지에서 공시생활 하는거라 진짜 사촌동생같은 마음이 커서 연락은 안해도 한두달에 한번 가끔 밥 사주고 싶은데.. 안하는게 나을까?
@아는언니2 한두번 밥 사주는 건 괜찮을 거 같은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