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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더러워서 좋음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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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말할게...
난좀드러워...

근데 전남친이 결벽증인지 강박증 환자마냥

집 놀러갈때마다 머리카락 주우면서 눈치 엄청주고(나도걔네집가면 하루종일 바닥기어다님 머리카락줍느라)
지네 집에서 샤워하면서 쉬싸냐고 물어보고(안쌈!!ㅅㅂ)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도 못잡게해서 ㅈㄴ흔들거리면서 타야했고 상가 문도 손으로 못열게함 팔꿈치로 열어야됨
지네 2년 산 집도 아직도 하자스티커나 파란 필름지 붙어있을정도로 ㅈㄴ깨끗하고
우리집 놀러올때도 눈치보여서 이불빨래를 매주했음
근데도 계속 좀 더러워하고
내가 발목이 안좋아서 걷다가 자주 쉬는편인데
벤치에 앉는것도 싫어함
관계하다가도 입 헹구러가고 손씻으러가서 짜증날때 많았는데

걔랑 헤어지고 한 반년 지나서
최근에 예전에 만나던 애랑 재결합했거든

근데 더러운정도가 비슷하니까 ㅈㄴ편해서 좋다
내가 안씻는게 디폴트라고 생각해줌(그래도 샤워는 매일하고 머리는 이삼일에 한번 감아...외출 안하면 ㅎ)
머리감을지 고민하고있으면 냄새맡고
음 난 괜찮은데 슬슬 감긴 해야겠다 ㅇㅈㄹ해주고
다리아프다하면 아무데나 같이 앉아있어주고
입었던 옷 재탕해도 서로 눈치 안보이고
에스컬레이터도 편하게 탈수있고
문도 편하게 열수있음... 좋다

전남친 9살연상인데 ㅈㄴ쫌생이마냥
이거안해줘서 삐지고 저거안해줘서 삐지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지혼자 나 ㅈㄴ건방져하고
자존심 개세우고 손해보는거 엄청싫어했는데

만나던애 만나니까 편하네...
적당히 더럽고 엉덩이 가벼운 무덤덤충 남자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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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깔끔떨어서 나같은 남친만나서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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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남자친구는 아니고 전에 유학갔을때 이모집에 얹혀산적있는데 이모가 결벽증 넘 심해서 힘들었움ㅜㅠ 결국 한국으로 돌아옴..